2021. 7. 9. 10:18
2021년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현대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를 하나 고르라면 바로 ‘스트레스’일 것이다. 여행, 운동, 맛집 투어, 그림 그리기 등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싱잉볼’. 싱잉볼에 관심이 있거나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연했던 모두를 위해 싱잉볼의 종류와 구매 방법, 에디터가 직접 체험한 싱잉볼 힐링(테라피)까지 싱잉볼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체험 지도 및 도움말 : 천시아(싱잉볼 힐링마스터, (사)한국싱잉볼협회 협회장,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대표)
7가지 소리를 내는 신비한 그릇 ‘싱잉볼’
'싱잉볼(Singing Bowl)'은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네팔, 티베트의 전통 악기로 문지르거나 표면을 두드렸을 때 나는 소리가 노래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주용 또는 치유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7가지 금속(금, 은, 수은, 구리, 철, 주석, 납) 배합에 따라 다른 음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7음계를 내는 7개의 싱잉볼이 하나의 구성을 이룬다.
‘싱잉볼 명상’과 ‘싱잉볼 힐링’ 무엇이 다를까?
싱잉볼이 내는 소리와 진동에 가만히 귀 기울이고 집중하다 보면 마음 속에 있던 잡념이나 스트레스가 점차 사라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싱잉볼 명상’이라고 한다. 또, 싱잉볼 고유의 소리와 진동을 스트레스로 균형을 잃은 우리 몸에 전달해 원래 가지고 있던 에너지로 맞춰주는 과정을 ‘싱잉볼 힐링(테라피)’이라고 하는데, 공기 중으로 흩어졌던 진동이 몸 속의 세포까지 전달되어 온몸을 이완시키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싱잉볼, 과연 내게도 효과가 있을까?
싱잉볼 힐링 세션은 개인의 상태나 특성에 맞춰 구성되어 보통 1:1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세션이 시작되기 전에 참여자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어떤 부분에 집중에서 진행할지를 결정하는데, 나는 평소에 어깨가 자주 뭉치고 위와 장이 약한 체질이어서 이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제 본격적인 힐링 세션의 시작.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그리고 혹시나 몸에 긴장한 부분이 있다면 부드럽게 풀어내 줍니다.”
“웅~~~~~~~~~.”
싱잉볼 체험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긴장되어 있던 몸이 선생님의 차분하고 친절한 안내로 조금씩 편해져 가고 있을 때 첫 번째 싱잉볼이 울렸다. 직접적으로 느낀 싱잉볼 소리는 유튜브로 들을 때 보다 훨씬 크고 강력했고, 진동은 더 크고 길게 느껴졌다.
“우우우우우웅~~~~~~~(무겁고 낮은 소리).”
“이이이이이잉~~~~~~~(가볍고 높은 소리).”
머리 위에서, 귀 옆에서, 또 가슴 앞에서 싱잉볼이 계속 울렸고, 그때마다 알 수 없는 오묘한 기운이 나를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힐링 세션이 진행되는 내내 선생님께서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 쉬는 것을 안내해주셨다. 아마도 충분한 호흡을 통해 몸 구석구석으로 충분한 산소를 보내주고, 싱잉볼의 에너지를 더 잘 느끼기 위해서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자. 이제 몸을 천천히 돌려 엎드려 보겠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이번엔 엎드린 상태로 싱잉볼을 허리에 올려둔 채로 진행되었다.
“우우우우우웅~~~~~~~(아주 무겁고 낮은 소리와 커다란 진동).”
“웅~~~~~~~(처음보다 조금 가볍지만 제법 묵직한 소리와 진동).”
같은 소리를 내는 싱잉볼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엔 똑바로 누웠을 때 보다 엎드렸을 때의 소리가 더 크고 깊게 느껴졌다. 싱잉볼이 위에 올려진 상태에서는 가장 강력한 울림과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분명 허리에서 시작된 게 분명한데도 소리와 진동이 허리를 타고 어깨와 머리까지 전달되는 걸 알 수 있었다. (진동은 처음엔 크고 묵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위와 아래로 퍼져서 몸속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 이제 손끝과 발끝을 조금씩 움직여 몸을 깨워 주시고, 몸이 움직일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면,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아주세요.”
쉴새 없이 이어지던 싱잉볼 소리가 잦아들고 온몸이 가벼워지다 못해 잠이 올 것처럼 흐물흐물해질 때쯤 오늘의 싱잉볼 힐링 체험은 끝이 났다.
수업 내내 선생님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기’, ‘몸을 편안하게 두기’, 그리고 ‘천천히’였다. 호흡할 때도 천천히, 소리와 진동에 귀 기울 때도 천천히, 자세를 바꿀 때도 천천히. 아마도 ‘천천히’는 싱잉볼 명상이나 힐링에서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빠르기로 치면 세계 1등인 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이 사회에서 매번 마감과 싸우며 바쁘게 살아온 내게 싱잉볼은 천천히, 그리고 묵직한 울림을 주었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싱잉볼 힐링 1회 경험자로서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싱잉볼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보시기를 권한다. '싱잉볼 소리 한 번 듣는다고 해서 뭐 달라지겠어?' 하는 의구심 대신, '싱잉볼을 그저 있는 그대로 느껴봐야지'하는 열린 마음 말이다. 싱잉볼을 느끼면서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감정, 그리고 몸의 반응 역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기를!
싱잉볼에 대한 궁금증, 힐링마스터 천시아 선생님이 알려드려요!
Q : 싱잉볼 소리가 좋아서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할 건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소리를 가졌는지’예요. 싱잉볼은 크기나 만들어진 소재에 따라 소리가 다릅니다. 또 기계로 깎아서 만든 것과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인지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고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전문샵에 오시면 사용자에게 맞는 싱잉볼을 추천받으실 수도 있어요.
Q : 싱잉볼은 어떻게 연주하나요?
싱잉볼 연주는 크게 이너(Inner)방식과 아우터(Outer) 방식으로 나뉩니다. 왼손에 싱잉볼을 들고 오른손으로 스틱을 가볍게 치고 진동을 살려 외각을 천천히 문질러 주는 것을 ‘이너 방식’, 싱잉볼의 가장 볼록한 부분을 스틱을 이용해 살짝 두드려 연주하는 것을 ‘아우터 방식’이라고 해요.
Q :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만 싱잉볼 소리를 들어도 효과가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요즘엔 온라인으로 다양한 클래스가 진행되기도 하고요. 다만, 싱잉볼 힐링은 소리와 진동이 합쳐져서 이뤄지기 때문에 온라인만으로 싱잉볼을 접하시게 되면 진동은 거의 못 느끼실 거예요. 그래서 오프라인으로 직접 체험하시는 것보다는 효과가 낮다고 볼 수 있어요.
Q : 크리스탈 싱잉볼과 금속 싱잉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떤 싱잉볼이 더 좋은건지 궁금해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싱잉볼은 크기와 소재에 따라 각기 내는 소리와 진동이 다른데, 크리스탈과 금속 싱잉볼은 소재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소리도 다릅니다. 크리스탈 싱잉볼이 맑고 청아한 느낌이라면 금속으로 만든 싱잉볼은 묵직하고 깊은 소리가 나죠. 무엇이 좋다,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요. 사용자의 소리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기계로 깎아 만든 것보다는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 소리가 더 좋고 제품의 퀄리티도 더 좋다고 할 수 있어요.
* 천시아 선생님의 싱잉볼 연주 들어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WTCqlJ8ul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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