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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신나는 내일로 기차여행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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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0. 10:58

|내일로 기차여행|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어하는 내일로 기차여행! 여러분들은 내일로 기차여행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언젠간 꼭 가야지” 하고 입버릇처럼 되새기면서도 막상 실행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내일로 기차여행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일정을 조율하고 고민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설렘과 두근거림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낯선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맛보면서 몸도 마음도 가득 살찌우고 돌아왔답니다.

 


 

 내일로를 아시나요?

 

여기서 잠깐! 혹시 내일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단한 설명을 해드릴게요! 내일로는 만 25세 이하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차 이용 티켓이에요. 열차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호, 통근 열차의 자유석 및 입석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답니다. 내일로의 가장 큰 매력은 이용일자인 7일 동안 요일에 구분 없이 해당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희는 이 내일로 열차에 몸을 싣고 철길 따라 전북과 경남 지역을 알차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단의 상큼발랄한 내일로 여행기! 그 즐거웠던 시간 속으로 안내를 해드릴게요. 모두들 열차에 탑승해주세요!


 프론티어 기자단의 내일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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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군산역  빈해원짬뽕  이성당빵집  히로스가옥  철길마을

                 → 전주역→ 전주한옥마을 (루이엘모자박물관)  익산역


오늘의 일정은 군산과 전주에요.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한 저희 프론티어 기자단!  첫 내일로 여행인 만큼 설렘을 가득 싣고 떠나는 기차 안의 열기는 후끈했답니다. 참고로 새마을 자유석 열차는 4번칸이랍니다. 여행 시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자유석은 먼저 앉는 사람이 그 자리의 주인이 되기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차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여행지까지 가야 기분도 즐겁겠죠?


 정취 그리고 맛이 살아 있는 고장, 군산




짠! 서울에서 군산까지 긴 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군산 역 앞에 도착했답니다. 이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역에 도착하고나니 갑작스레 배가 너무 고파지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지요? 군산을 둘러보기 이전에 저희는 먼저 텅 빈 배를 부여잡고 군산의 유명한 짬뽕집으로 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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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해원

위치 : 전북 군산시 장미동 21-5

연락처 : 063-445-2429

추천 메뉴 : 시원하고 얼큰한 짬뽕! 

                그리고 간짜장과 탕수육도 빈해원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대표 음식이라고 합니다.


탱글탱글한 면이 참 쫄깃해 보이지요? 국물도 시원하고 정말 맛있었답니다.

다소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넓답니다. 빈해원의 분위기는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의 산뜻함이나 깔끔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저는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갔던 동네 중국집 마냥 향수를 일으키는 푸근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저희는 짬뽕을 맛있게 먹었는데, 혹시 군산 산지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회나 꽃게장을 드셔보세요! 꽃게장은 군산의 별미로도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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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 빵집

위치 : 전북 군산시 중앙로1가 12-2

연락처 : 063-445-2772

추천메뉴 : 달달한 팥앙금이 꽉 찬 단팥빵


배불리 식사를 한 뒤 저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는 이성당 빵집으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군산 이성당은 한국 최초의 빵집이기도 한데요, 세월이 지나도 변함 없는 맛과 인심으로 유명하답니다.

이성당의 대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단팥빵을 사서 한 입 베어 물어 보았는데요, 팥소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맛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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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스가옥

위치 : 군산 신흥동 58-2번지

*여행 한가지 더!

여유가 되신다면 군산 스탬프 투어를 즐겨보세요! 히로스 가옥도 투어 코스 하나인데요,

자세한 사항은 [http://blog.jb.go.kr/130136943663 (전북 대표 블로그)] 안내되어 있답니다.


이성당 단팥빵을 손에 들고 저희는 히로스 가옥을 향해 걸어갔답니다.  참고로 군산 지역의 가볼 만한 명소는 이성당 빵집, 히로스 가옥, 동국사 등이 있는데요, 철길마을을 제외한 세 군데는 인접해있으니 조금만 걸어가시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히로스 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지역의 유명한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스가 건축한 2층의 전통 일본식 목조가옥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건물이에요.

이 건물을 보면서 저희는 신기함이나 시각적 즐거움을 찾기보다는, 일제로부터 핍박 당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이 엿보이는 것 같아서 잠시 마음이 무거워졌답니다. 히로스가옥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돼 있는데 건물 보존을 하는 의미를 후세에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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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마을 

위치 : 전북 군산시 경암동


히로스가옥을 둘러본 뒤, 저희는 택시를 타고 철길마을로 이동 했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동국사에 못 간 것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나아갔어요.

철길마을 중간을 흐르는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군산에 소재한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 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철길 위로 2008년도 7월까지 실제로 기차가 달렸다고 하네요. 

철길마을은 해방직후 형성된 일종의 판자촌이에요. 공기 속에 흐르는 고요함 속에서 저는 뭔가 묵직한 것을 느꼈답니다. 모두가 먹고 입고 살아가는 것이 힘겨웠던 그 시절,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지니고 이 곳에 집을 짓고 생활을 했을 사람들의 삶의 무게. 군산은 여러모로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철길마을에는 현재에도 군산 시민이 주거하는 동네랍니다. 관광 명소로 유명해지다 보니 방문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그런 만큼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주민 분들을 위해 조용히 감상하고 쓰레기는 되돌려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이 됩시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고장,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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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연락처 : 063-282-1330

공식 홈페이지 : http://tour.jeonju.go.kr/index.sko?menuCd=AA06000000000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저희는 군산에서 전주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한 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전주! 여러분들은 전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요? 저는 전주 하면 바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그리고 한옥마을이 바로 연상돼요. 전주 한옥마을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매우 컸어요. 

한옥마을에서 접한 볼거리, 먹거리 덕분에 몸과 마음이 즐겁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한옥마을의 문화공간으로는 판소리·춤·타악 등 전통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주전통문화센터, 막걸리·청주의 제조과정 관람과 시음까지 할 수 있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숙박을 하면서 온돌과 대청 마루 등 한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및 명품관이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연회를 열었던 오목대와 이목대,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인 전주 전동성당, 전주향교 등 여러 문화유적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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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엘 모자컬쳐센터

위치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1가 7

연락처 : 063-283-5454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hcc.kr/


그리고 저희는 전주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이색적인 박물관중 하나인 루이엘철쳐센터에 다녀왔습니다.  1층에은 카페 라붐이 있고, 모자 박물관은 2층에 위치해있답니다. 3층에는 모자 체험관이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모자를 직접 써보고 사진도 찍을 수가 있습니다. 3층 체험장은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니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미리 연락을 해본 뒤에 방문하셔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 4층에는 게스트 하우스와 하늘정원이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주말 10시 ~ 20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어린이(13세 이하)는 2,000원, 어른은 3,000원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점점 홀쭉해져 가는 주머니 걱정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루이엘컬쳐센터는 싼 가격으로 색다른 체험과 큰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티켓 대신 모자 그림이 그려진 뱃지를 주는데 기념품으로 간직하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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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여행 첫 번째 날이 훌쩍 지나가버렸어요. 모자박물관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전주 기차역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는데요, 지나가는 길에 본 전동 성당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찰칵 찍어보았답니다. 전주에 발을 들인 순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음 속에 잔잔한 포근함과 낯익은 곳에 온 것 같은 반가움이 느껴졌어요. 나중에 날이 좀 더 따뜻해질 때 전주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때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따라오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의 내일로 여행기는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있답니다. 둘째 날 이야기들도 기대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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