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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어린이 경제교육 현장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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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9. 10:45

| 교보생명재능기부 |

 

지난 22일 교보생명과 JA코리아에서 주관하는 경제교육 봉사 현장을 다녀왔답니다. 경제교육봉사는 교보생명 재무설계사와 임직원들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어요.

 

 

교보생명 경제교육 봉사는 2008년도 시작 당시에 봉사자 40여명으로 출발을 하여 초등학생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 했는데요, 그 이후로 서울, 대구, 경기, 부산, 광주 지역까지 확대하여 현재까지 78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를 하였고 2만 4천여 명의 아이들이 경제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보생명 경제교육봉사는 이후로도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작년인 2012년도에는 국제 비영리 청소년 경제교육기관인 JA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냈습니다.

 


 

교보생명 어린이 경제교육이란?

 

(이미지 출처 : JA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어린이들이 좀 더 어릴 때부터 경제 개념을 체험활동이나 놀이를 통해 배워보면 좋을 것 같다는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아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교육 범위와 내용을 확장시킬 예정이에요.

본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JA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우리들의 경제생활」이라는 동화 속의 네 가지 이야기들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의 경제 개념과 활동, 의미들을 학습할 수 있답니다.

  

 

이번 수업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보성 유치원의 나무 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그 생생한 수업의 현장으로 다함께 출발해봐요.

오늘 경제 교육 수업을 받게 될 나무 반 친구들이랍니다. 아직은 수업 시작 전이라 다들 제각각 모여서 즐겁게 놀고 있네요.

 

 

“여자 친구들은 의자 위에, 남자 친구들은 바닥 파란 선 안쪽에 앉아주세요~” 나무 반 담임선생님이 호명을 하자 친구들이 놀이를 멈추고 모여 앉기 시작했어요. 우리 친구들, 참 착하고 예쁘죠? 담임선생님이 수업을 받기 이전에 어린 친구들 목에 목걸이 이름표를 하나씩 걸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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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카메라다~! 저 찍고 있나요?” 경제교육 선생님이 강의를 하러 나오기 이전에 잠시 찍힌 어린 친구들의 모습들.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1교시 수업, '물물교환의 개념을 배워보아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의 수업 1교시를 맡아준 조정희 선생님이랍니다. 오늘의 경제 교육 수업은 4교시 수업이었는데요, 각각 한 분씩 총 네 명의 선생님들이 수업을 맡아주셨답니다.

 

 

열심히 동화에 집중을 하는 아이들. 과연 선생님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조정희 선생님이 읽어주신 첫 번째 동화는 「로비의 농장여행기」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동화는 로비가 이모네 농장에 가서 달걀을 직접 모으고, 시내에서 달걀을 밀가루와 교환하는 장면이 담겨있어요. 로비는 교환한 밀가루와, 남은 달걀을 가지고 또다시 소미 아줌마에게 건내 주고 아줌마로부터 빵을 얻게 되었답니다.
이 동화가 어떤 주제를 담고 있는지 감 잡았나요? 네, 이 동화는 ‘물물교환’의 개념을 다루고 있답니다.

 

 

“나무 반 친구들은 물물교환을 해본 적이 있나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이 서로 대답을 하기 위해 손을 번쩍 들고 있군요.

 

 

어린이들에게 물물교환의 개념을 알려주기 위해서 직접 카드에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물을 그려보고, 친구와 교환을 해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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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을 했는데요, 예쁜 토끼와 리본, 꽃, 멋진 공룡까지 다양한 그림 카드가 만들어졌어요.

 

 

잠시 뒤, 아이들이 자리에 앉고 그 중 한 친구가 앞에 나와서 발표를 했어요, “저는 토끼 인형과 곰 인형을 바꾸고 싶어요.” 그림이 정말 귀엽죠?

 

2교시 수업, 화페의 단위와 가치에 대해 배워봅시다.

 

 

2교시 수업은 한귀성 선생님이 진행을 해주셨어요, 나나의 가을축제라는 동화를 읽어주셨답니다. 한귀성 선생님은 재치 있는 목소리와 실감나는 동작으로 동화를 읽어주셨어요. 우리 나무 반 친구들의 호응도 정말 열렬했답니다.

 

 

이 동화는 나나가 가을축제 때 직접 만든 책갈피를 판매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나나는 10, 50, 100, 500원의 동전을 각각 구별하는 방법을 이모로부터 배우고, 책갈피를 팔아서 번 돈을 돼지 저금통에 저축을 했어요. 나나는 이 돈으로 다음 달 이모의 생일 선물을 사드릴 예정이거든요. 이 수업은 화폐 단위와 가치에 대해서 공부 해보는 내용이었답니다.

 

 

“이건 얼마일까요?” 동화를 다 읽은 뒤에는 아이들이 직접 10원짜리 묶음과 천 원짜리 한 장을 들어봄으로써 ‘같은 화폐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일까요?‘ ’백 원이 몇 개가 모여야 오백 원이 될까요?“ 와 같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나나가 했던 것처럼 책갈피에 그림을 직접 그려보게 하기 위해서 하얀 백지로 만들어진 책갈피를 나누어주었는데요, 이것은 각자 집에 간 후에 수업시간 때 배웠던 것처럼 부모님에게 책갈피를 팔아보는 숙제랍니다. 어린이 경제교육은 이처럼 학교나 유치원 현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가정 내에서 놀이나 체험을 통해 다시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세밀하게 조직되어 있습니다. 

 

3교시 수업, 노동의 소중함을 체험해 보아요.

 

 

“어흥~ 어흥~ 저는 어흥 선생님이에요!” 어흥~ 하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전재명 선생님. 3교시에 이르러서 어린 친구들이 조금 지쳐가는 기색이 보였지만, 어흥 선생님의 강렬한 등장에 아이들의 눈빛이 다시 초롱초롱하게 빛이 나기 시작했어요. 전재명 선생님께서 읽어준 동화 제목은 「토마스의 채소 가꾸기」에요.

 


이 동화는 토마스가 유치원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토마스는 먼저 컵에 씨앗을 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우게 하고, 그것을 다시 유치원 텃밭에 구멍을 파서 옮겨 심었답니다. 토마스가 심은 작물은 옥수수였는데요, 토마스의 정성 덕분에 그 옥수수는 쑥쑥 자라서 토마스의 키보다도 더 커졌답니다! 토마스는 이 옥수수를 수확해서 친구들과 나누어 가지고, 집에서 옥수수를 쪄 먹었어요.

이 동화는 토마스가 수확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노동의 소중함을 말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애써 길러낸 옥수수를 다른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나눔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지요. 게다가 직접 기른 맛난 옥수수를 먹음으로써 느끼는 뿌듯함과 성취감까지 아이들에게 다양한 범위의 의미와 교훈을 일깨워준답니다.

 

4교시 수업, 저축의 중요함을 배워봅시다.

 

 

드디어 마지막 4교시가 되었어요. 4교시 수업은 김옥경 선생님께서 진행을 해주셨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유리의 생일선물 사기」라는 동화를 읽었답니다.

이 동화는 유리가 친구에게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서 스스로 돈을 마련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리는 엄마로부터 그냥 돈을 받지 않고, 소파 아래를 뒤져서 동전을 찾아내거나 심부름을 함으로써 보상으로 동전을 벌어요. 그리고 모자란 비용은 다시 언니의 심부름을 통해서 충당을 한답니다. 유리는 이 돈으로 인형을 사서 친구를 기쁘게 해주었고, 남은 돈은 사용하지 않고 예쁜 돼지 저금통에 저축을 한답니다.

이 내용을 통해서 나무 반 친구들은 자신이 일한 보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겠죠? 스스로 번 돈의 소중함과 저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동화 교육 뒤에는 나부 반 친구들이 직접 어린이 저금통장을 만들어보았답니다.

 

 

먼저 소망 카드를 한 장씩 받는데, 여기에 친구들이 각자 원하는 물건을 그리거나 글자를 적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저금통장 앞면에 붙이는 것이랍니다. 이 어린이 저금통장 맨 앞면은 실제 통장처럼 제작되어 있고, 뒤쪽에는 친구들이 착한 일을 하거나 부모님의 심부름을 하나씩 해낼 때마다 동전 스티커를 통장에 붙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전 스티커가 다 모이면 아이들이 통장에 붙인 소망카드에 적힌 내용을 부모님이 이루어주는 것이지요.

2교시 수업과 마찬가지로, 이 수업도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아이들이 가정에서 실생활과 연계하여 다시 학습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체계적이고 의미 깊은 수업이지요?

 

 

4교시 수업이 끝나고, 교육을 잘 이수한 나무 반 친구들에게 수료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호명을 할 때마다 아이들이 나와서 두 손으로 예쁘게 받아갔는데요, 자리에 앉아서 연신 수료증을 들여다보거나 친구와 웃음을 터뜨리는 그 모습이 매우 사랑스러워보였답니다.

 

 

나중에 이 수료증을 본다면 이 날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를 수 있겠죠? 어린이들에게 교육뿐만 아니라 추억을 함께 만들어준 것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기념으로 단체사진 한 장 찰칵~! 다들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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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놀아주세요” 교육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그새 정이 든 선생님들께 우르르 달려갔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이렇게 아이들과 잠시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찾아온다는 약속까지 손도장을 꼬옥~ 찍었답니다.

교보생명은 이전부터 기업의 사회 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지니고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봉사자들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을 교육 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제교육 선생님들의 자긍심과 열의가 높습니다. 또한 교육을 제공 받는 아동과 기관의 반응도 매우 좋답니다. 그래서 매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을 하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경제교육 선생님들의 역량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귀성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

 

 

수업이 모두 끝난 뒤, 한귀성 선생님과 잠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한귀성 선생님은 교보생명 장평지점 리더이자 JA 코리아에서 경제 강사로 활동 중이세요.선생님께 교보생명 어린이 경제교육 활동을 하는 소감과 수업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A : 일전에 선생님이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했을 때, 뒤에서 굉장히 유심히 참관을 하던 분이 계셨어요. 처음에는 학교 선생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수업을 진행했던 2학년 학생의 어머니였답니다. 그 학부모님께서 제 수업을 보고 자신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개인적으로 경제 교육에 대해 두세 번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다음해에 같은 학교로 다시 봉사를 가게 되었을 때에는 그 학부모님과 함께 3학년에 진학한 자녀의 반에 가서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자기 어머니가 교사로 온 것을 매우 좋아했고 그런 것을 지켜보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님께도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을 시켜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굉장한 보람과 감사를 느꼈어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빌 게이츠가 없지만, 이러한 교육 시스템이 잘 형성되어 10년, 20년이 흐른다면 빌 게이츠를 뛰어넘는 인재들도 꼭 탄생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한귀성 선생님.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 교육 선생님들도 경제교육 재능 기부 활동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꿈과 자긍심을 지니고 계셨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모든 꿈나무들이 올바른 경제 개념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그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교보생명은 쭉 경제교육봉사를 지원할 예정이랍니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과 발전을 약속드리는 교보생명 경제교육봉사,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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