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6. 18:19
교-하! 안녕 친구들!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는 걸 보니 곧 단풍🍁이 들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무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것처럼 광화문글판도 가을을 맞아 새 옷을 입었대!🥰 오늘은 교봉이가 2022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새로운 문안과 디자인을 소개할게!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새로운 문안으로는 강은교 시인의 ‘빗방울 하나가 5’의 구절이 선정되었어! 👍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능동적인 주체로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음을 잊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 또 창밖의 빗방울💧을 주체로 보고, 희망을 별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니 정말 감동적이야.😭
2022 광화문글판의 새로운 디자인은 2022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무려 대상🏆을 차지한 타오루이쩡 씨의 작품이야! 광화문글판은 청춘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있는데, 매년 3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공감을 얻고 있대. 그런 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 너무 궁금하지~?😲 교봉이가 타오루이쩡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니 잘 읽어 줘!
안녕하세요. 한국을 사랑하는 중국인 유학생, 21살 타오루이쩡입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나니 제 작품을 인정받는 게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 기쁨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처음으로 광화문글판을 알게 됐어요. 처음엔 그저 공모전을 위해서 광화문글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에게 따뜻함 혹은 깨달음이 담긴 문구를 전하는 광화문글판에 반하게 됐고, 그래서 공모전을 꼭 잘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어가 참 절묘한 것 같아요. 문안에서 ‘두드린다’는 표현이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직면하고, 바꾸고, 성취하는 것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 같았아요.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일단 `두드리는 것부터`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살에 시각디자인 업계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재능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공부해서 대학교에 진학했고요. 하지만 배웠던 것들이 아까워 공모전에 참여해 본 건데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이번 공모전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을 활용해 봤어요!
그림자와 빛의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창문으로 쏟아져 나오는 별빛의 역광을 통해 벽 부분에 자연스럽게 그림자를 넣어, ‘어둠’을 표현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여러 번 광원과 그림자의 위치를 테스트했고, 그 많았던 시도가 있었기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거의 바꿀 게 없다고 너무 칭찬해 주셔서 쑥스러웠지만. (웃음) 우선 문안의 느낌과 맞게 노란색을 좀 더 따뜻하게 바꾸었어요. 그리고 캐릭터를 추가해 고독한 느낌을 완화하고, 위치를 조정해 희망, 여유, 그리고 세상에 대한 동경의 시선이 느껴질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광화문글판에는 정말 다양한 색깔이 담겨있었는데, 2015년 여름 편이 인상적이었어요.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깔끔한 색감의 조화가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바쁜 도시에서 숲을 보는 듯한 색다른 느낌이 기억에 남습니다.
광화문글판은 ‘평온함’이다. 다소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좋은 메시지와 어울리는 글판을 보면 초조했던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 평온한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시와 어울려서, 더 멋진 글판이 된 것 같습니다.
강은교 시인의 시와 타오루이쩡 씨의 디자인으로 가을옷을 갈아입은 광화문글판! 우리 친구들도 이번 가을 혹시 응원과 위로가 필요하다면, 교보생명 사옥에 부착된 광화문글판을 감상하며 용기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그럼 우리 또 만나, 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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