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8. 13:17
✅ 에디터 PICK! 요점 정리
✅ 접촉이 만들어 낸 매력, 교보아트스페이스 <접촉contact-우리는 과거로 간다>
✅ 문이삭, 박석원 작가의 조각 전시, 처음 공개하는 평면 작품도 확인!
✅ 나와 ‘접촉’한 작품은 무엇? 그림도 그리고 선물도 받자!
핸드폰 하나면 뭐든지 다 되는 요즘! 그럴수록 점차 우리들 사이에서 ‘접촉’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를 테면 책을 읽을 때의 손과 종이의 접촉이라던가, 악수를 할 때의 손과 손이 맞닿는 것 말이야.
이처럼 디지털 친화적인 시대 속에서 ‘접촉’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좋은 전시가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해. 바로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인 <접촉contact-우리는 과거로 간다> 전시야.
이번 전시를 통해 맞닿는 것이 주는 매력을 한 번 느껴보지 않을래? 관심 있다면 여길 주목해줘!
# 맞닿음이 주는 위로, <접촉contact>의 시작
본격적으로 <접촉contact> 전시회를 소개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작품이 하나 있어. 전명은 작가의 2023년 작품인 [미스티(피움)]이라는 작품이야. 이 작품은 <눈은 멀고>(두산갤러리, 2023) 전시에 소개됐던 작품인데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촬영한 사진이지.
‘피움’은 안내견의 이름인데, 사진 속 안내견의 주인은 ‘피움’이의 턱을 쓰다듬어 주고 있어.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에게 손의 접촉을 통해 감사를 표시하고 있는 거지. 오직 접촉으로만 가능한 이 둘의 교감은 본격적으로 ‘접촉’이라는 것에 대해 인지시켰다고 해.
이번 교보아트스페이스 <접촉contact> 전시는 이 [미스티(피움)]이라는 작품에서부터 시작됐어. 때문에 ‘접촉’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번 전시에는 문이삭 작가의 흙 조각 9점과 박석원 작가의 나무 조각 4점, 그리고 두 작가가 처음 공개하는 평면 작품 13점도 전시되어 있지.
특히 관람객은 아날로그적 신체적 감각으로만 만들어 낸 이 조각들을 통해 디지털로 관계성을 만드는 일이 보편화된 지금 시대 속 ‘접촉’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야. 어때, 이쯤 되니 전시가 더 궁금해지지 않아?
# 신체적 접촉으로 빚은 조각들 감상하기!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먼저 소개할 작품은 문이삭 작가의 흙 조각 9점이야. 이 작품들은 문이삭 작가가 직접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을 주기적으로 등반하며 채집해 온 흙으로 만들었다고 해.
멀리서 보면 마치 산에 있는 바위 같지 않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흙을 모아 만든 조각임을 알 수 있어. 등산을 하며 직접 관찰한 바위를 흙과의 ‘접촉’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 낸 거지!
박석원 작가의 나무 조각 4점도 소개할게. 박석원 작가는 나무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직접 자르고, 그 부분들을 맞추며 하나의 형태를 만들었다고 해. 작가는 나무로 작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나무는 표면적인 균열이 있기 때문에 표정들이 다르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어.
나무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표정들을 새로운 하나의 나무로 만드는 과정, 이것 역시 나무와의 접촉을 통해 이뤄졌는데. 어때? 듣고 나니 작품이 새롭게 보이지 않아?
이런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두 작가가 만든 평면 작품 13점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여기서 잠깐!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는 꿀팁 하나 알려줄게. 전시장 앞에 QR코드가 적힌 팻말이 있을 거야. 이 QR코드를 찍으면 전시를 관람하며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가 나와.
‘조용하고 외떨어진 공간에서의 조각 경험이 작품의 이해를 돕기도’ 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거지. 좋은 음악과 전시라, 상상만 해도 관심이 생기지 않아?!
# 나와 '접촉'한 조각을 찾아서!
<접촉contact> 전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나와 ‘접촉’한 조각을 찾아보는 거야. 전시장 한편에는 ‘조각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눈앞의 조각 작품을 직접 그려보며 조각과 더욱 ‘접촉’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공간이지.
특히 조각을 그린 뒤 그림을 SNS 계정에 올리면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구! 친환경 볼펜을 선물로 준다고 하니까 전시도 관람하고 선물도 꼭! 받아가길 바랄게.
디지털 중심인 요즘 같은 시대에 ‘접촉’이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어때? 이 감성,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느껴보고 싶지 않아? 그렇다면 지금 바로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접촉contact> 전시를 감상해 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이후에도 알찬 전시들이 열릴 계획이야. 다음번엔 또 어떤 유익한 전시가 찾아올지, 다들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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