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2. 15:00
✅ 깨끗한 자취방 청소를 위한 3줄 요약
✅ 표백·살균에 좋은 과탄산소다! 사용할 땐 주의 필요
✅ 싱크대·화장실 청소, 과탄산소다 하나면 끝!
✅ 때 탄 운동화도 새것처럼 말끔하게!
요즘 날씨를 보면 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 봄이 오면 우리가 해야 하는 건 뭐다? 봄맞이 대청소지!
겨우내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하는 봄맞이 대청소. 그런데 혼자 사는 1인 가구라면 용도별로 전용 세제를 갖춰두고 청소 하는 건 좀 부담스럽지? 오늘은 1인 가구를 위해 쉽게 구할 수 있는 과탄산소다로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꿀팁을 준비해봤어. 바로 알아보자구!
# 살균에 좋은 과탄산소다! 단, 주의하세요!
과탄산소다는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를 활용해서 만드는 화합물인데, 일반적으로 세제나 표백제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야. 산소계 표백제를 사면 대부분 과탄산소다가 포함돼 있지. 구연산과 마찬가지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은 천연 세제 성분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
구연산은 약산성이라 염기성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인데, 욕실에 생기는 물때나 물을 끓인 전기포트나 냄비에 남는 하얀 자국 같은 것들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생선을 구운 프라이팬을 구연산을 희석한 물로 닦으면 냄새를 쉽게 뺄 수 있지. 단, 금속 성분을 녹일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담궈놓지 말고 깨끗하게 헹궈서 써야 한다는 점!
과탄산소다는 강한 염기성을 띄고, 살균, 표백 효과가 뛰어나.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베이킹소다' 의 강력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일반적으로 세탁에 사용하는 산소계 표백제에 대부분 과탄산소다가 포함돼 있거든. 사람의 땀이나 피지는 보통 산성을 띄는데, 염기성인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면 옷에 묻은 지방산과 결합헤 제거하면서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를 잘잡아주는거야. 싱크대 하수구에 눌러붙은 각종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도 유용하지.
하지만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과탄산소다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강한 염기성을 띄다 보니 피부의 유분과도 반응해서, 피부가 조금씩 녹게 돼. 그러다 피부 장벽이 깨지면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지. 과탄산소다를 활용해서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이 필수겠지?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 나는 자극적인 냄새는 활성산소에서 나는 냄새야. 활성산소를 그대로 흡입하면 폐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 과탄산소다를 쓸 땐 마스크 착용과 환기 필수! 그 외에도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니 보관할 때 밀폐해서 보관해야 하고, 금속 재질이 달린 의류 세탁시에는 사용을 삼가는 게 좋아.
# 찌꺼기 가득한 싱크대 배수구, 과탄산소다로 깨끗하게!
과탄산소다의 정체와 주의사항까지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해 봐야겠지? 가장 먼저 갈 곳은 부엌! 그간 음식물 찌꺼기를 걸러내느라 힘들었던 싱크대 배수구를 청소할 시간이야.
우선 배수구에 과탄산소다를 넉넉하게 부어주자. 이후 끓여둔 물을 천천히 배수구에 부어 주면 돼. 과탄산소다는 상온의 물에 잘 녹지 않고, 60도 이상이 돼야 화학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꼭! 6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하도록 하자.
물을 붓게 되면 과탄산소다가 물과 반응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거품이 일게 될 거야. 어느 정도 거품이 생기다가 멈추면, 칫솔로 살살 배수구를 닦아주면 돼. 배수구 안에 찌들어 있는 때들이 닦이는 게 보일 거야.
물로 거품을 씻어내면 배수구 청소는 끝! 안쪽에 남아있는 때는 칫솔로 문질러주면서 청소를 마무리 하자. 과탄산소다는 냄새제거에도 탁월해서 청소 후 하수구 냄새까지 잡는 효과도 볼 수 있어!
# 욕실에 찌든 때, 과탄산소다 이용하면 말끔!
욕실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습기가 차게 되지. 그런 곳에는 흔히 ‘물 때’라고 하는 찌든 때가 많이 생기게 마련이야. 여기에도 과탄산소다가 아주 효과적이라구!
본격적인 과탄산소다 사용에 앞서 욕실에 찌들어 있는 때들을 물로 불려주자. 때가 잘 벗겨지기 위해 물에 불리는 건데, 샤워기로 따뜻한 물을 틀어서 청소할 곳을 전체적으로 적셔 주면 돼.
그 다음엔 과탄산소다를 욕실 대야에 적정량 담아준 뒤 세제를 뿌려줘. 이 때, 염기성인 과탄산 소다에 산성 세제를 섞으면 세정효과가 떨어지니까 주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포함된 중성 또는 염기성 세제를 섞어서 쓰면 되는데, 1인 가구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중성세제인 주방 세제를 쓰면 편하겠지?
이제 대야에 뜨거운 물을 부어 거품이 일게 한 뒤 거품을 수세미에 묻혀 원하는 곳을 구석구석 닦아주면 돼. 마지막으로 물로 씻어주면 끝! 어때, 간단하지?
# 때 탄 흰 운동화, 과탄산소다로 되돌리기!
집에 때가 타서 꼬질꼬질한 운동화 한 켤레쯤은 있지? 봄맞이 대청소를 하는 김에 이런 운동화들도 새것처럼 깨끗하게 되돌려 보는 건 어떨까? 이것 역시 과탄산소다로 가능하다구!
먼저 비닐봉지에 운동화를 넣어주자. 운동화를 넣어도 크기가 작거나 둥둥 떠서 잘 잠기지 않는 대야와 달리, 비닐봉지는 운동화 전체를 물 속에 푹 담글 수 있어서 효과적이야. 게다가 물도 아낄 수 있으니 1석 2조겠지?!
이후 비닐봉지 안에 주방세제 1큰술과 과탄산소다 1큰술을 넣고, 따뜻한 물을 채워줘. 이때 물은 신발이 잠길 정도로 채워주면 돼. 그런 다음 세제가 물에 잘 풀리도록 봉지를 묶고 잘 흔들어준 뒤에 1시간 정도 놓아두자.
1시간 뒤에 신발을 꺼내 솔로 오염이 심한 부분을 문질러줘. 그런 다음 세제가 남지 않도록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구면 끝! 신발이 제 형태를 유지하는 데는 건조 과정이 중요하니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어 말리는 것도 잊지 마👌!
과탄산소다 하나로 간편하고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봄맞이 대청소! 우리 모두 그간 묵은 때를 벗겨내고 깨끗한 봄을 맞이해 보자구!
단, 장갑을 낀 채 청소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말아 줘! 우리의 피부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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