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0. 10:45
기획 : 교보생명 퇴직연금컨설팅센터(2024)
▶ 퇴직을 앞둔 기린 씨의 고민
기린 씨는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열심히 퇴직연금을 모았어요. 퇴직이 가까워지자 어떻게 연금을 받아야 할지 은퇴 후의 재정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부모님 두 분 다 그 당시 평균기대수명을 훌쩍 넘는 80세 이상까지 장수하셨다는 점이었어요.
기린 씨는 자신 또한 장수할 거라고 생각해, 노후 자금을 어떻게 관리할지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죠. 마음 같아서는 자식들에게 멋지게 재산을 상속해주고 싶지만, 노년에 노후자금이 부족해져 자식에게 손 벌리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다 보니 오늘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기린 씨처럼 연금을 수령할 때가 가까워 오면 장수 리스크와 상속문제 말고도 수령시기와 연금 사업자 선정 등 재정 계획을 세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많아 고민하는 분들이 많죠. 이런 분들을 위해 이번 호에서는 연금수령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연금수령 방법 및 적절한 연금사업자 선정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나에게 맞는 연금수령 방법 찾기
먼저, 퇴직연금을 어떻게 수령할지에 따라 은퇴 후의 재정 계획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자신의 재정 상황과 목표를 반드시 고려해서 수령 방법을 선택해야 하죠. 아래 질문을 통해 어떤 연금수령 방식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지 고민해 보세요.
이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연금수령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 연금수령 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포인트 5가지
퇴직연금을 수령할 때는 단순히 수령 방식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해요. 여기서는 연금수령 시 놓치지 말아야 할 5가지 중요 포인트를 정리해 볼게요.
1) 연금수령 시기 조정하기
연금수령 시기를 잘못 설정하면 예상보다 많은 세금을 내거나,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연금수령 개시 시점을 자신의 생활 계획에 맞추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죠. 특히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함께 활용할 경우, 각각의 수령 시기를 조정하여 최대한 유리한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2) 연금수령액과 생활비의 균형 맞추기
연금을 수령할 때, 수령액과 생활비를 균형 있게 설정해야 해요. 생활비가 연금수령액보다 높으면 자산이 빨리 소진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낮게 설정하면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어요. 정기적으로 생활비와 연금수령액을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좋답니다.
3)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퇴직 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도 병행해야 해요. 예를 들어, 채권이나 예금 등의 안전자산과 함께 배당주, 리츠 등의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걸 고려해 볼 수 있죠.
4) 연금의 세금 혜택과 제한 사항 확인하기
연금수령 시 세금 혜택이 있는 만큼, 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한도나 비과세 혜택을 고려하여, 연금을 수령하는 금액을 전략적으로 조정해야 해요. 또한, 연금수령 시 세율이나 기타 제한 사항도 꼼꼼히 확인해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줄여야 해요.
5)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한 비상 자금 마련하기
퇴직 후에는 예기치 못한 의료비 발생 등 긴급한 지출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비상 자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연금 자산의 일부를 비상 자금으로 분리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아요.
▶ 연금수령 사업자 비교: 보험사 VS 증권사 VS 은행
앞의 중요 사항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퇴직연금을 보험사, 증권사, 은행 중에 어디에서 수령하는 것이 유리할지 정해야 해요. 세 가지 사업자의 각기 다른 수령 방식과 장단점을 비교하여, 어느 사업자가 자신에게 유리할지 생각해보세요.
1) 보험사 연금수령
보험사 연금은 주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수령 방식이에요. 특히 생명보험사는 연금사업자 중 유일하게 종신형 연금을 제공하여, 평생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연금 개시 후에는 수령 형태 변경이 어렵고, 중도 해지나 일시금 인출도 제한적이죠.
✓ 장수 리스크 대비 가능
✓ 매달 안정적인 소득 유지
✓ 상속형 연금 가능
✓ 유연성 부족 (종신형의 경우 중도 해지가 어렵고, 다양한 상품 운용이 어려움)
종신형 연금, 확정형 연금, 상속형 연금 등
2) 증권사 연금수령
증권사 연금은 유연성이 큰 장점이에요. 연금수령 중에도 자산운용의 폭이 넓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필요할 때 금액을 조정하거나 목돈 인출도 가능해요. 그렇지만 실적배당형 상품이 많아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산운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어요.
✓ 유연한 연금수령 및 다양한 자산 운용 가능
✓ 수수료가 낮음
✓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음
✓ 자산운용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음
비정기 연금, 자유 인출형 연금, 펀드 연금 등
3) 은행 연금수령
은행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연금 상품을 많이 제공해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많아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해요. 그러나 증권사에 비해 자산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보험사의 종신형 연금처럼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많아 안정적임
✓ 자산운용의 유연성이 낮고, 장수 리스크 대비가 어려움
원리금 보장형 연금, 정기예금 연계 연금, 적립식 연금 등
▶ 기린 씨에게 가장 적합한 연금수령처는?
기린 씨는 앞서 진행한 체크리스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니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연금수령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기린 씨는 가족이 장수했다는 점과 본인의 안정적인 성향을 고려할 때 생명보험사에서 연금을 수령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죠.
기린 씨는 생명보험사의 연금수령 방식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금’의 형태인 ‘국민연금’과 가장 비슷하다는 게 장점으로 생각됐어요. 시중은행이나 증권사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 방식이 더 안전하고,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연금’의 개념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했죠.
특히, 연금 전환 특약을 통해 실제 연금상품으로 전환되어 지급된다는 점이 좋게 여겨졌어요. 연금 전환이 된다는 것은 내가 모은 자금을 기반으로 보험사가 지급을 보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 실패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기린 씨에게 좋게 보였죠.
1) 종신형 연금 : 장수 리스크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기린 씨처럼 부모님이 모두 장수하신 경우, 장수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에요. 종신형 연금은 평생 동안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명이 아무리 길어져도 연금이 끊기지 않고 계속 지급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기린 씨는 자신도 부모님처럼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만약 정해진 기간에만 연금을 받는 방식으로 선택했다가 자산이 소진되면 이후 노후생활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어요. 그래서 종신형 연금을 통해 평생 동안 고정적인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기린 씨에겐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죠.
종신형 연금은 특히 장기적인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매달 일정한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더라도 최소한의 생활비는 항상 보장될 수 있죠.
그렇다면, 종신형 연금을 선택한 후 조기 사망을 하는 경우엔 연금 지급이 중단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종신형 연금을 가입할 때 10년, 20년, 30년 등 보증기간을 설정하는데, 만약 30년으로 보증기간을 설정하고 1년 만에 사망한다면 남은 29년 치의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죠.
따라서 종신형 연금은 장수 리스크와 조기사망 리스크 모두를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상속형 연금 : 가족을 위한 선택도 고려
기린 씨는 종신형 연금을 선택하면서도, 만약 본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족에게 남길 수 있는 자산에 대해서도 고민했어요. 보험사의 상속형 연금은 이런 기린 씨의 고민을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죠.
상속형 연금은 적립금의 이자가 연금으로 지급되고, 기린 씨가 사망 또는 연금을 해약한 후에 남은 적립금을 지급해요. 이를 통해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연금자산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어요.
만약 기린 씨가 적립금의 이자만으로 풍족한 노후생활을 보낼 만큼 노후자금이 많다면, 상속형 연금이 기린 씨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 일시금 수령 시 주의사항
만약 퇴직과 함께 단기간 내 큰 지출이 예정되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장수 리스크가 낮은 경우 창업 등의 미래에 확실한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연금수령보다 일시금 수령을 원할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일시금 수령으로 연금을 받게 되는 경우 꼭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답니다.
1) 세금 부담
일시금으로 연금을 수령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세금 부담이에요. 연금을 한 번에 받게 되면 그만큼 소득세나 퇴직소득세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연금으로 나누어 받으면 세금을 분산시킬 수 있지만, 일시금으로 받으면 그 해에 발생하는 소득으로 계산되어 높은 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2) 자산 소진 위험
일시금으로 수령한 금액을 관리하지 못하면 자산 소진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일시금 수령은 자산을 한꺼번에 받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거나, 자산을 잘못 투자하여 손실을 보게 될 가능성이 커져요. 특히 퇴직 후에는 고정적인 소득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시금을 잘못 관리하면 생활비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자산이 소진되면 다시 소득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관리해야 해요.
3) 투자 리스크 관리
일시금을 수령한 후에 이 금액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해요. 퇴직 후에는 소득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실패로 인한 손실을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일시금을 운용할 때는 너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이고 리스크가 낮은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지금까지 퇴직연금을 수령할 때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 각 퇴직연금 사업자의 장단점과 일시금 수령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았어요.
연금수령처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재정 목표와 생활 패턴에 맞는 방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보험사, 증권사, 은행 중 어떤 곳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해요. 안정적인 연금 소득을 원한다면 시중은행을, 장기적인 연금 소득 보장을 원한다면 보험사를, 자산운용의 유연성을 중시한다면 증권사를 선택할 수 있어요.
또한, 일시금 수령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세금 부담, 자산 소진, 투자 리스크 등을 꼼꼼히 계획하고 관리해야 해요. 일시금으로 자산을 한 번에 받는 대신 장기적인 재정 계획과 신중한 자산운용 전략을 세워야 노후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퇴직 후 연금수령 방식과 자산운용 전략을 잘 세워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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