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진단비에 뇌경색도 포함되나요?

뇌혈관질환(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2013년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전 영국총리가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해서 그 시대에 큰 화두가 되었죠. 뇌혈관질환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주요 질환입니다. 

 

뇌혈관질환은 혈관을 통해 혈류를 공급받던 뇌세포가 손상을 받아 뇌에 국소적인 기능 부전으로 의식장애, 편측마비, 언어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1) 뇌혈관이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인 ‘뇌경색’
2) 뇌혈관이 터져서 뇌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뉘며,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의 발생 비중이 뇌출혈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하죠. 질문자의 아버지 사례처럼 뇌경색을 진단받았을 경우, ‘뇌혈관질환 진단비’가 보장되는 보험에 가입했다면 진단비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뇌경색이 뇌혈관질환에 속한 질환이기 때문이죠.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원인이 불명확한 뇌중풍과 뇌혈관질환의 후유증 등을 포괄하는 ‘뇌혈관질환’의 질병 분류를 살펴봅시다.

 

 

뇌혈관질환은 이처럼 뇌경색, 뇌출혈, 기타 뇌혈관질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만약 ‘뇌혈관질환 진단비’가 아닌 ‘뇌출혈’ 또는 ‘뇌졸중’과 같은 특정 질환만 보장되는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뇌혈관질환이라는 전반적인 보장에는 제약이 생깁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뇌출혈은 i60~i62 질병코드에 해당하는 질환만 포함되기 때문에, 보장 내역에 ‘뇌출혈’만 있다면 뇌졸중에 포함되는 ‘뇌경색’ 또는 ‘기타 뇌혈관질환’ 등에 대해선 보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당 건강보험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뇌혈관질환의 보장 구성이 어떠한지, 먼저 꼼꼼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건강iN매거진, 충남대학교병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