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1. 10:24
이 글의 핵심 내용 👀
✓ 서프라이즈! 국가대표 출신 선배의 뜻깊은 강의
✓ “몸이 아닌, 마음의 힐링”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들의 1박 2일 소감
✓ 이제 곧 성인무대로! 피겨 국대 선발된 1기 이재근 장학생과의 인터뷰까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양일간, 국립횡성숲체원에서는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족사랑캠프가 열렸는데요. 1편을 통해 첫째 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 장학생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족사랑캠프 1편 보러가기
1편 마지막에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죠. 바로 후배들을 위해 먼 길을 달려와준 전 피겨 국가대표 김예림 선수입니다. 김예림 선수는 직접 준비한 강의 자료를 통해 값진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그 현장, 지금 바로 가보실까요?
이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로 진행됐는데요. 국가대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학생과 그런 장학생을 늘 응원하고 있는 부모님들을 위해, 피겨 전 국가대표 김예림 선수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예림 선수를 직접 만난다는 소식에 장학생 친구들을 물론 가족들까지 깜짝 놀라며 기쁘게 김예림 선수를 맞이했는데요.
김예림 선수는 이날 일정이 있었음에도, 후배들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자세히 이야기하며 후배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날 강연에서 김예림 선수가 강조한 것은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운동하다 보니 결국 슬럼프가 찾아왔던 경험, 그리고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며 결국 극복해 냈던 경험을 들려줬죠.
이에 김예림 선수는 “내가 정할 수 없는 미래와 결과보다는 내게 주어진 시간과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전성기가 찾아왔습니다”라며 “앞으로 여러분 앞에는 수많은 일들과 끝없는 선택의 순간이 오겠지만 그럴 때마다 모든 관점의 시작이 항상 여러분 ‘자신’이길 바랍니다”라고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강연을 마친 김예림 선수를 교보생명 블로그가 직접 만나보았는데요. 그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같이 들어보실까요?
Q.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족사랑캠프에 강사로서 함께 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사실 앞에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했는데요. 가족사랑캠프의 취지가 너무 좋아서, 시간 조정을 요청 드릴 정도로 꼭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너무나도 기쁠 것 같아서요.
저도 장학생 친구들 나이 때에 여러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쉬웠던 건 ‘선생님’보다는 ‘선배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는 국가대표를 올 2월에 은퇴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배로서 잘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Q.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했던 피겨 종목으로 말씀드리자면, 대회 자체가 많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가질 기회가 많지 않아요. 어린 친구들에게는 대회 하나하나가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그리고 시합 하나를 뛰고 올 때마다 친구들의 기량 발전도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고요. 그런 점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매우 감사하고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유소년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너무나도 소중한 유소년 시절을 남들의 시선에 맞추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간다면, 결과를 떠나 먼 훗날 내 자신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진 않을 거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김예림 선수의 강의로 마무리된 첫날! 그리고 이어진 둘째 날에는 서로 다른 종목의 장학생, 가족들이 함께 탑을 쌓으며 친분을 쌓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아쉽게도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족사랑캠프는 해당 프로그램을 끝으로 짧지만 길었던 1박 2일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가족사랑캠프를 마치며 교보생명 블로그가 장학생과 그 가족을 만나 1박 2일간의 소감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가족사랑캠프에 함께 한 소감이 어떤가요?
이재근(1기 빙상 장학생) : 너무 재미있었고,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어서 보람찼습니다. 그리고 신체적인 휴식이 아닌, 마음의 힐링을 얻어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권가은(2기 육상 장학생) : 재작년에도 가족사랑캠프를 진행해 주셔서 참가했는데요. 그때 정말 재미있어서 올해도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다음 주가 대회라 훈련 때문에 참가가 어려웠는데,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늦더라도 참석하고 싶었어요. 하하. 이번에는 숲을 돌아다니는 체험도 하고 게임도 다양해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정시원(3기 체조 장학생) : 아버지와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는 게임들도 많이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허지유(3기 빙상 장학생) :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저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었고,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못 보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무거운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Q. 가족사랑캠프 중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제일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나요?
정태선(정시원 아버지) : 저는 산책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기숙사에 들어가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대화할 시간이 뚝 끊어졌어요. 그런데 이번 캠프를 통해 산책도 하고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허지유 : 김예림 선배님이 오셔서 강의해 주신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울 점들이 많아서 앞으로 제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선배님께서 슬럼프를 겪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셔서 너무나도 도움이 됐습니다.
이재근 : 저는 윷놀이를 했던 <숲에서 톡!톡!톡(talk) 공감 시간>이 제일 좋았는데요. 운동에 집중하느라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던 것 같은데 운동이 아니라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서로에게 고마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권덕구(권가은 아버지) : 운동이라는 게 진짜 힘든데 티도 안 내고 잘 견뎌내 주는 것이 부모 입장에선 가장 고마운 일이죠. 육상은 개인 운동이라서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어요. 그저 옆에서 응원해 주는 것 말고는요. 그래서 항상 고맙습니다.
권가은 : 아버지는 훈련이 있을 때마다 픽업도 와주시고, 경기가 있으면 시합장이 먼데도 다 와주세요. 그게 제일 고마워요. 멀리까지 와 주시는 거요. 늘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곽춘화(이재근 어머니) : 이번 캠프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한테 미안했다고 쓴 거예요. 운동을 하다 보면 애들이 예민함을 풀 곳이 엄마밖에 없거든요. 그걸 알면서도 가끔 상처가 되곤 했는데,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더라고요. 너무 뭉클하고 고마웠습니다.
장학생 중에서도 이재근 학생에게 이번 가족사랑캠프는 남다른 의미로 남을 것 같은데요. 바로 올해가 6년 간의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선발된 1기 장학생 중 한 명으로 뽑혔던 이재근 학생은 전폭적인 지원 속에 무럭무럭 자라 피겨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쾌거를 얻어내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피겨를 대표해 나갈 이재근 선수! 이재근 선수와 어머니에게 6년 간의 장학생 생활에 대해서도 들어보았습니다.
Q.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해인데, 소감이 어떤가요?
이재근: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제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곽춘화 :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네요.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현재 국가대표로 선발되기까지, 어떻게 보면 교보생명과 함께 성장해 온 셈이죠.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을 때부터 매년 후원을 해주셨는데, 덕분에 그 힘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이제 시니어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이재근 : 시니어 무대에 나가서도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이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후배들한테 모범이 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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