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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의 시작,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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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4. 10:54

|육아일기 

 

직장인 엄마, 아빠의 행복한 육아일기! 충녕이와 혜령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엄마와 떨어져서 생활하는 두 아이들의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곰 네 마리가 한 집에 있어~~ 혜령, 충녕곰은 너무 귀여워~


오늘도 쌍둥이 유모차를 밀며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데려다 줘요처음 어린이 집에 보낼 땐 우려가 컸어요. 엄마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낯가림이 심한 혜령이가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도 됐어요.

 
한달 동안 엄마와 함께 적응프로그램을 했는데, 눈치 빠른 혜령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평소보다 손가락도 많이 빨고 제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어요. 하지만 점차 선생님 품에 안겨 밥도 먹고 편하게 잠드는걸 보면서 엄마만 찾던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고 함께 생활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 대견했어요.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사건사고도 많았어요. 하루는 혜령이가 친구 얼굴을 할퀴고 말았어요. 내가 게을러서 손톱 깎아 주는걸 미루다 벌어진 일이었어요. (그 뒤로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손톱을 깎아줘요.) 또, 충녕이가 친구를 깨무는 사건도 있었어요. 제대로 교육 못 시켰단 소리를 들을까봐 충녕이를 혼냈는데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충녕이의 심정은 헤아려주지 않고 혼내기만 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어요.
 
아이들한테 미안한 일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식목일에 강낭콩을 심었다며 화분을 가져왔어요. 식물 키우는 데는 소질이 없었지만 이번엔 제대로 키워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겠다며 화단에 옮겨 심었어요. 그런데 너무 강한 햇빛에 노출돼서 그런가 이내 시들어버렸어요. 식물이 자라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데, 잘 키워주지 못해 아이들을 실망시킨 게 미안했어요. 사람도 식물도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잘 자란다는 교훈을 얻었죠.
 
저도 어린이 집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아이들을 옮겨 심어 놨어요. 더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내 아이들이 부모가 주는 사랑을 듬뿍 먹고 긍정적인 나무가 될 것이라 믿어요. 또 저 역시도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성숙한 부모가 되길 바래봐요.


 

 Tip. 어린이집은 언제부터 보내야 할까요?

 

 

유치원에 보내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아이가 친구를 필요로 할 때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의 호기심과 지적욕구를 엄마가 채워주기에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때면 어린이집을 보내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어린이집에 보내기 좋은 연령을 만 4세로 이야기 하고 있어요.

 

4세 이전에는 규칙적으로 단체생활을 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엄마의 관찰과 판단으로 결정해야 해요.

 

어린이집은 너무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는 곳이 좋으며, 걸어서 15분 이내에 있는 것이 가장 적당해요. 어린이집을 선택 할 때는 교육 프로그램과 실내환경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야해요. 그리고 식단과 위생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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