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4. 13:30
|가지요리|
곱고 화려한 색깔이 눈길을 끄는 가지는 대표적인 보라색 컬러 푸드로 꼽히고 있어요.
한여름 특별 보양식이라 부를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요. 촉촉하고 보드라운 맛이 일품인 가지로 온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원산지는 인도, 신라시대부터 재배 |
인도가 원산지인 가지가 동아시아에 전파된 시기는 5〜6세기에요. 중국송나라의 ≪본초연의≫에 ‘신라에 일종의 가지가 나는데, 모양이 달걀 비슷하고 엷은자색에 광택이 나며, 꼭지가 길고 맛이 단데 지금 중국에 널리 퍼졌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부터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수확되는데, 7~8월이 성수기에요.
한의학에서는 가지가 여름철에 더 없이 좋은 채소로 꼽혀요. 가지의 한방명은 가자(茄子)에요. 오이처럼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권장해요. 다만 임산부나 냉증 환자, 기침이 심한 사람에게는 섭취를 권하지 않아요. 가지는 모양이 곧고 전체적으로 짙은 보라색을 띠면서 광택이 도는 것이 좋아요. 탱탱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며 꼭지 부분의 가시가 날카롭고 중간 크기인 것이 양질이에요. 몸통이 너무 굵으면 씨가 많아 먹기 불편해요. 가지의 잎은 독성이 강하므로 먹어선 안되며, 저온보다는 10~12℃ 상온에서 보관해야 맛이 변하지 않아요.
퍼플 푸드의 대명사로 안토시아닌 풍부 |
가지는 항암효과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있어요. 가지·양배추·자색 고구마·빨간 양파 등의 퍼플 푸드에는 노화의 주범인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안토시아닌이 매우 풍부해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암·동맥경화·노안·고혈압·안티에이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암을 예방하는 파이토케미컬(식물활성 영양소)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악성종양의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드는 역할을 해요.
가지는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어요. 100g에 16kcal로 열량이 매우 낮고, 수분도 94% 이상으로 풍부해요. 식이섬유가 많아 금세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시 손실되기 쉬운 당질·철분·칼슘을 비롯해 비타민 A·B1·B2 등 각종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요. 다만 기름에 볶거나 튀기면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어려워요. 가지의 지방 함량은 100g당 0.1g에 불과하지만 다른 채소보다 지방을 많이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요리의 열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반면 구이나 찜, 튀김 등에도 풍부한 영양성분이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용이 아니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발사믹소스 가지 브루스케타 |
브루스케타는 바게트에 치즈·과일·채소·소스 등을 얹은 요리에요. 애피타이저와 와인 파티용 핑거 푸드 등으로 활용도 만점인 브루스케타를 가지와 색감 좋은 채소로 만들어볼게요.
새콤달콤 가지 초무침 |
가지볶음 등 일반 반찬의 조리법으로는 맛깔스런 가지의 색을 잃게 되요. 가지를 기름에 튀기면 군침 도는 가지 본연의 보랏빛을 유지할 수 있어요. 새콤달콤 초무침으로 여름철 식욕을 돋우어볼게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가지로 여름철 건강을 지켜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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