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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황하에서 펼친 푸른 꿈 이야기!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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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8. 17:01

ㅣ동북아대장정ㅣ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김현우입니다! 오늘은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일정 중 두 번째 날 체험했던 일들을 들려드리려 해요. 세계 4대 문명의 발원지, '황하'부터 시작해서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강성으로 이름을 떨친 제나라 유적을 돌아봤는데요, 그 가슴 두근거리는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첫날밤, 늦은 취침 탓인지 눈꺼풀도 몸도 천근만근으로 무거워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어요. 그만큼 피곤했지만, 아침 체조를 통해 상쾌하게 피로를 떨쳐낸 뒤 2일 차 일정이 시작되었답니다. 예정된 일정이 많아서인지, 워낙 취침시간이 짧았고 이른 아침 출발을 서둘러야 했기 때문에 빨래를 다 말리지도 못한 채 버스에 탑승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대원들은 첫날 묵었던 동영시에서 약 100km 떨어진 황하 삼각주 습지생태지구로 향했답니다.



길고 긴 도로를 달려 드디어 황하 삼각주 습지생태지구 앞에 내렸는데요, 땅 위에 발을 딛자마자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숨이 저절로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 느낌이 마치 우리 12기 대원들을 향한 환영 인사처럼 느껴져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살아 숨 쉬는 생태 보고 "황하 삼각주 습지 생태지구"


황하 삼각주 습지생태지구는 국가급 자연 보호구의 일부분으로 근대 황하의 물길이 흘러 지났던 황하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어요. 중국정부에서는 동영시 부근의 해상 유전을 지상 유전으로 바꾸기 위해 인공적으로 황하의 물길을 바꾸었는데, 기존의 물길과 새로 낸 인공물길을 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었답니다.

강물이 싣고 온 흙이 퇴적되어 생기는 삼각주는 자연적으로 습지가 형성되는데, 황하습지생태지구는 중국의 온대습지 중에서도 자연생태계가 제일 잘 보존된 지역으로 1917종에 달하는 생물이 서식하며, 특히 조류는 271종으로 그 중에서 국가 1급 보호 동물에 속하는 단정학, 백두학, 백미바다 독수리 등 7종의 희귀조류가 있어요.

 


김종섭 교수님께서 황하 삼각주는 생태 환경적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잦은 범람과 염분 농도가 높아서 오래 전부터 사람이 생활하기에 어려웠던 황하 삼각주는 현재는 석유개발로 성장 중이며 동영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곳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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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 삼각주는 잔잔한 강물과 넘실대는 풀잎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 있었어요. 저 멀리 펼쳐진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자연에 대한 경외가 느껴져 잠시 멍-해졌어요.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다 전달해드릴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울 뿐이에요. 

그 나라의 특색이 가득 묻어 있는 번화가나 유명한 건축물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구나, 하는 것을 이번 대장정을 통해 처음으로 느낀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여기서 다른 대원들의 소감도 함께 들어볼까요?!



  강성을 자랑하는 제나라 문명을 돌아보며


황하 삼각주 다음 행선지는 치박(쯔보 淄博)의 순마갱이에요. 치박시는 춘추전국 시기에 가장 번영했던 국가인 제나라의 수도로 장안보다 도시의 규모가 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도시 가운데 하나였답니다. 치박시에서는 당시 제나라의 부와 강성함을 보여주는 제나라역사박물관과 순마갱을 볼 수 있었어요.



순마갱은 제나라 26대 군주 경공의 묘지 안에 순장한 말의 묘에요. 1964년, 옥수수밭 가운데서 우연히 발견되어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었으며 일부만 발굴, 복원하여 공개되고 있답니다. 

순마갱은 ‘갑’자형을 이루고 있는 모실 형태에요. 순장된 말들은 머리를 바깥으로 향해 두 줄로 누워있는데, 현재 발굴된 말은 총 228필이지만 순마갱의 규모로 볼 때 600필 이상의 말들이 순장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말을 순장하는 것은 주나라 때부터 내려오는 풍속인데 춘추시대에 이르러 더욱 유행했죠.



마냥 신기하고 놀라운 기분으로 발굴된 말들을 살펴보던 도중, 김종섭 교수님께서 말 모양을 잘 보라고 말씀하셨어요. 말의 크기가 일반 말보다 훨씬 작아 처음에는 '망아지를 순장한 건가?' 라고 생각하며 지나칠 뻔했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말 이빨의 크기를 다시 보니 어린 말을 순장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이 지역이 옥수수 생산지다 보니 말을 위한 초지가 주위에 부족해 말들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크기는 작아도 지구력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해요. 장건이 실크로드를 통해 들여온 아랍산 말인 '천리마'보다 지구력은 훨씬 뛰어났다는 사실!

이처럼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한다고 교수님께서는 새겨 담기 좋은 말씀을 해주셨죠.




 철길따라 달려가는 야간열차는 우정을 싣고~


치박에서의 순마갱을 뒤로하고 이제 12기 대원들은 역으로 향하게 돼요. 역에 도착했을 때부터 100명의 대원과 운영진은 열차정차시간에 맞춰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긴장상태에 있었어요. 

운영진 물품과 함께 자신의 개인 짐을 챙겨 좁은 통로를 빠르게 들어가는 장면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요.



평소에, 아니 어쩌면 평생 경험하지 못할 야간열차에서의 하룻밤. 좁은 통로와 좁은 침대에 껴 있어야 했지만, 대원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던 그 시간은 제게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야간열차를 타던 도중 즐거움이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중국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하던 대원들에게 지급된 라면이었어요! 야간열차에서 친구와 함께 먹는 라면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에요!

이렇게 두 번째 밤도 깊어가고 있었어요.

셋 째날 이야기는 조범진 기자에게 바통을 넘길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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