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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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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25. 18:36

ㅣ내집마련ㅣ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국민 10명 중 6명이 아파트에 산다고 합니다. 판박이 같은 아파트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다른 보금자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작지만 알찬 땅콩주택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기 위해 이집저집을 전전하는 도시 유목민들에게 제안하는 새로운 주택 혹은 주거 유형으로 땅콩주택 들어보셨나요? 


땅콩주택은 소형의 단독주택 두 채를 공동의 필지에 나란히 붙여 지은 주거 형태입니다. 두 집이 벽에 맞닿아 붙어있는 모습이 땅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미국에서는 듀플렉스 홈(Duplex home)으로 불립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개성 있는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도심 외곽에 상당수가 보급되기도 했습니다.

땅콩주택은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누리면서 땅값과 건축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두 가구가 토지 매입 및 건설 비용을 분담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을 덜 수 있고, 공사 기간이 한 달 정도로 짧은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토지와 건물에 대한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함에 따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르고, 택지를 담보로 한 대출만 가능해 현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 투자 효율이 떨어지며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콩주택 열풍으로 외콩집·완두콩집·땅콩밭 등도 나타났습니다. 


  전통의 멋이 담긴 도심한옥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시원한 대청마루와 계절마다 달라지는 처마 밑 풍경 등 한옥의 멋스러움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현대식 한옥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한옥이 확산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낮은 건축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요즘 짓는 한옥의 공사비는 일반 주택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건축 기간이 길고 인건비가 비싸 아파트나 단독주택 건축 비용의 두 배 이상이 들어갔지만, 모듈러공법(벽체·지붕·창호 등 한옥의 주요 구조물 대부분을 공장에서 부품화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과 같은 신기술 덕에 건축비는 낮아지고 단열 등 주택 성능과 주거 편의성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문턱이 낮아졌다곤 해도 도심이나 공공택지의 단독주택용지를 매입한 뒤 한옥전문 건설회사에 의뢰해 신축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한 지붕 여러가족 코하우징


 


코하우징(Co-Housing)은 가족의 역할 붕괴에 대한 대안으로 서구에서 발달한 공동체 생활주택인데요. 입주자들이 사생활을 누리면서도 부엌·거실·식당·운동실 등 공용 공간에선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협동주거 형태입니다. 고령층과 1인 가구가 늘수록 사생활과 공동체 생활을 함께 누리는 코하우징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한 자녀 가정이 늘고 양육 부담이 커지면서 공동육아·공동취사·이웃과의 소통 등을 원하는 이들이 코하우징 생활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죠. 보통 30가구 안팎의 입주자들이 마을이나 연립주택에 모여 사는데, 입주자들은 코하우징건축 전문 업체를 통해 각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택과 공용공간을 설계합니다.

하지만 같은 규모의 연립주택보다 공사비가 보통 10〜15% 정도 비싸고, 입주자들이 사업 초기에 분양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맞춤형 구조라 매매가 어려운 것도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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