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4. 15:08
ㅣ하늘공원ㅣ
도심 속에서 마치 하늘을 걷듯, 자연과 벗 삼아 쉬어갈 수 있는 상암동 하늘공원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10월의 하늘공원은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까지 그 누구와 함께 찾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데요. 특히 낭만과 추억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억새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물결을 이루어 살랑살랑 부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장관인 상암동 하늘공원. 한 번 찾아가 볼까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숲, 하늘공원 |
하늘공원은 옆에 노을공원도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482 / 02-300-5500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 매월 2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한 달간 프로그램 예약 신청
하늘공원은 일몰 시간을 고려하여 여름에는 9시까지, 겨울에는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요. 가기 전, 하늘공원 홈페이지 접속 후 이용시간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애완동물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하세요.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100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방법도 있고, 맹꽁이 전기차를 탑승하여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곳은 맹꽁이 전기차가 와서 탑승과 하차를 하는 곳이랍니다. 주로 난지천 공원 주차장에서 탑승해요.
난지천 공원 주차장 요금은 승용차는 10분당 300원, 중형차는 10분당 600원, 대형차는 10분당 900원인데요. 경기나 행사 시에는 1시간 기준으로 각각 4천원, 1만원, 만5천원의 요금이 있습니다.
맹꽁이 전기차 운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요.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이용요금은 2,000원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행 간격에 차이가 있으며, 비 오는 날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하늘공원에는 하늘 중앙안내소 억새, 띠 초지, 전망대, 하늘 정상 안내소, 탐방객 안내소가 자리하고 있어요. 또한 억새와 파충류 맹꽁이, 누룩뱀 그리고 흰뺨검둥오리, 꿩 등 다양한 야생조류가 찾아오는 살아 있는 생태공원이랍니다. 10월 억새축제가 열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면서 만나는 식물들 중에 산딸기가 보이더라고요. 요즘 워낙 등산객들이 많기에 산에서도 잘 볼 수 없었던 산딸기인데,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촉촉이 비가 내리던 어느 오후에 찾았던 하늘공원 |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맑은 날보다 풀 향기와 흙내음이 진하게 코끝으로 들어와 편안함을 안겨 주더라고요. 맑은 날에 가도 좋은 곳이지만, 비가 올 때 가면 색다른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결에 흩날리는 억새를 손끝으로 만져보며 걷는 기분. 눈 감고 한번 걸어 보세요.
주변에 곳곳에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 표시판이 있어서, 키보다 높이 자란 억새풀 속에서 혹여 길을 잃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억새들 속에 파묻혀 있는 기분은 여기 하늘 정원에서만 느끼실 수 있답니다.
하우스처럼 꾸며진 이곳은 정말 특색이 있는 곳이에요. 주렁주렁 달린 호박이 참으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컬러풀한 색상도 보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신기한 볼거리입니다.
여기는 수세미 넝쿨이에요. 수세미넝쿨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잘 모르는 식물인데, 직접 이렇게 모양도 보고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좋아요.
가을 바람결에 흩날리는 갈대의 모습이 아름답더라고요. 아직 갈대 들이 모두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진 않지만, 서울 억새축제가 열리는 10월 18일 ~ 27일까지는 황금 물결을 보실 수 있어요.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을 표로 하여 아이들과 어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곳곳에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물가에 사는 갈대와 마른 땅에 사는 억새의 차이점을 모습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는 곳이 다른데요.
억새의 사촌인 물억새는 물가에서 살기도 한다고 하네요. 억새와 갈대는 잎을 보면 쉽게 구분이 되는데, 갈대는 흰색의 맥이 없으나 억새는 잎의 가운데에 흰색의 맥이 나와 있어요. 억새는 가을에 씨앗을 날려지고 띠는 초여름에 씨앗을 날린다고 하네요.
부들의 모습이에요. 억새풀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풀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어요. 부들도 시골이나 가야 볼 수 있는 식물이잖아요.
하늘공원을 거닐다 보면 드문드문 이러한 쉼터의 조형물이 있어요. 예전에는 이 근처에서 학창시절의 책가방이며 책상, 책 등등의 전시를 하여 어르신들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였는데요.
길을 거닐다 보면 억새와 갈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가을의 예쁜 꽃도 만나 볼 수 있어요. 꽃향기를 맡으며 걷는 이 기분 어서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하늘공원 하면 워낙 인기 있는 ' 하늘을 담는 그릇 '이예요. 하늘의 기운을 모두 한곳에 모으는 것 같죠.
전에도 물론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여기서 아이리스 촬영을 하고 난 뒤 더욱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하늘을 담는 그릇에 올라서면 하늘 정원을 한눈에 바라보실 수 있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지나칠 수 없는 자연의 모습에 나이 상관없이 저절로 손은 벌써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늘 정원의 억새풀이 우거진 길과 사람들이 다니면서 만들어진 그 길에 서서 억새풀과 함께 추억을.. 그때를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하늘공원의 또 다른 전시물이에요. 계단으로 되어 있는 전시물인데요. 이곳에 앉아 쉬기도 하고 올라서서 커피도 한잔 하며 바람결을 느낄 수도 있어요. 그릇을 담는 그릇 반대편 쪽에 있어요.
여기도 올라서서 보시면 하늘공원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요. 아직 금빛 물결은 아니지만, 서서히 드러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가을이라 빨갛고 진분홍색에 연분홍색까지 다양한 꽃잎 색의 코스모스를 만나 볼 수 있어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잎도 너무 예뻐요. 가을이라 잠자리도 꽃 위에 앉아 살랑대는 모습도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하늘공원의 포토존일 할 수 있어요, 여기서 다양한 포즈로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와 함께 추억의 시간을 저장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하늘공원을 거닐다 보면 이러한 갈림길이 종종 보인답니다. 띠 초지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진 길인데요. 우리네 인생길 같아 보여 왠지 생각에 잠기게 되더라고요.
하늘거리는 갈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음이 흔들리고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여기 하늘정원을 찾아오시면 자연에서 해답을 얻어 갈 것만 같아요.
느린 걸음으로 올라서서.. 느린 걸음으로 걷다 보면, 자연을 대하는 자세와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서도 다른 식물들과 함께 얽혀 살아가는 모습이 왠지 우리 내와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자연 속에서는 사람은 참... 소박한 모습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하늘공원 홈페이지 http://worldcuppark.seoul.go.kr/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서울억세축제'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데요. 축제기간동안에 야간개장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도심 속에서 자연의 물결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하늘공원을 다녀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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