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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가 진한 명성산억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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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4. 16:41

ㅣ명성산억새꽃축제ㅣ

지난 교보생명 9월호 스위트홈에 소개된 가을맞이 명산을 보다가 우연히 명성산을 보게 되었는데요. 하얗고 노란 억새들이 햇빛을 받아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다녀온 명성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명성산은 평일에는 사격훈련으로 인해 통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평일 등산을 원하실 때에는 명성산 관리소를 통해 꼭 확인 후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가을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있는 억새꽃 만발한 명성산 이야기 시작할게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명성산. 저는 안산에서 출발하여 성산대교를 타고 서울을 지나 남양주를 거쳐 포천에 도착했답니다. 무려 4시간의 여정 끝에 말이죠.

명성산 주변은 억새꽃 축제로 인해 주차할 틈 없이 인산인해였습니다. 도착했을 때가 11시경이었는데 공영주차장은 물론 갓길까지 차들이 빼곡히 서 있었어요. 명성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하셔서 일찍 도착할 것을 추천해드려요.

 

 

명성산 초입에 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았답니다. 산정호수를 둘러싸고 놀이공원은 물론 오리배까지 있었답니다.

한가지 놀랬던 건! 다리로 저어야 움직이는 오리배가 요즘에는 핸들만 조절해도 움직인다는 사실이었는데요. 그래서 잔잔한 물결 위에서 산정호수를 천천히 둘러본 후, 등산로로 진입했습니다.

명성산은 '돌산'이라 초입에는 지압길로 되어있었답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 가신다면 맨발로 걸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명성산 코스는 왕복 3시간 코스!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걷는 데 힘이 들진 않는 편이었는데요.

운동화를 잘못 선택해 돌멩이들이 너무 미끄러워 혼이 났네요. 가실 분들은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 꼭 챙겨 가세요.

올라가는 길에 돗자리를 깔고 포도를 먹으며 떨어진 당분을 보충했어요. 등산할 때 초콜릿이나 사탕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이 밖에도 등산 중에 섭취하면 좋을 음식으로 미숫가루, 오이, 방울토마토, 또는 주먹밥, 감자, 고구마 등이 있답니다. 두 시간에 한 번 정도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올라가는 길에는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는데요. 가격은 1,500원정도 였습니다.

1시간 30분쯤 올라갔을 때, 드디어 억새꽃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설마 이게 다일까? 라는 의심을 품는 순간 ...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 억새꽃이 한 가득 펼쳐졌답니다.  

 

 

따뜻한 가을 햇살에 비춘 억새 꽃들은 하얗게, 노랗게 제 각각의 빛깔을 내는데요. 어느 위치에서 찍어도 꼭 그림 속 풍경 같았답니다.

 

 

관광지 어디에나 있는 사진기사 아저씨도 계셨는데요. 그 자리에서 바로 출력이 되는 사진은 정말 멋있게 나왔답니다. 억새꽃 축제는 끝나도 한동안 볼 수 있으니 더 추워지기 전에 꼭 보고 오시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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