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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산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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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4. 16:48

 

 

내 유산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

 

교보생명광화문글판 장석남 시인의 ‘나의 유산은’

삶의소중한 가치에 대해 돌아보자는 의미

  

▲ 6월 4일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 내걸렸다. 이번 글판은 장석남 시인의 시 「나의유산은」에서 발췌했다. 끊어진 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와 같이 개인과 개인,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전해주자는의미를 담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온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여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내 유산으로는

징검다리 같은 것으로 하고 싶어

모두들 건네주고 건네주는

 

이번 글귀는 장석남 시인의시 ‘나의 유산은’에서 가져왔습니다.

끊어진 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와 같이 개인과 개인, 세대와세대를 이어주는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전해주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가 남길 유산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징검다리는 오가는 사람들에게 묵묵히 자신을 내어주는 ‘배려와 희생’, 한편으로는 세대간, 계층간 단절을 극복하는 ‘소통’을 상징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물질만능의 세태가 팽배한 요즘, ‘배려와소통’이라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 보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글판 디자인은 징검다리 위에서 아버지와 딸이 ‘실전화’하는 모습으로, 정신적인 유대와 세대간의 소통을 표현했습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천안 계성원(연수원), 부산, 제주등 전국 5곳에 걸립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1991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제안으로 광화문 사거리에 처음 내걸린 이래,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사랑과 희망의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초기의 문안은 계몽적 성격의 직설적인메시지가 주로 담긴 표어와 격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말 우리나라에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고통과 절망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자 신용호창립자는 “기업

홍보는 생각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글판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고, 이듬해 봄고은 시인의

「낯선 곳」에서 따온 ‘떠나라 낯선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라는 문안이 걸리면서

드디어 광화문 글판에 시심(詩心)이 녹아 들었습니다.

 

광화문글판은 이후 시의적절한 문구로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왔습니다. IMF 외환위기로 인력구조조정이

횡횡하던 지난 1998년 겨울, 그 당시 걸린 ‘모여서 숲이 된다/ 나무 하나하나 죽이지 않고 숲이 된다/

그 숲의 시절로 우리는 간다’는 고은시인의 시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2000년

봄에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라는 문안으로 밝은 미래에대한 도전과

희망을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1년에 4번,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새 옷을 입는 광화문글판의 문구는 문학인, 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됩니다.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민들의 공모작과 선정위원

들의 추천작을 놓고 여러 차례 투표와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합니다. 지금까지 공자, 헤르만 헤세, 알프레드

테니슨, 파블로 네루다, 서정주, 고은, 도종환, 김용택 등 40명이 넘는 동서고금의 현인과 시인의 작품이

광화문 글판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광화문글판은 2007년 12월 사람이 아닌데도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8년 3월에는

한글문화연대가 주최하는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됐습니다.

 

교보생명은 2010년 20년을 맞아, 광화문글판 문안 모음집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발간했습니다. 또한 블로그(http://blog.naver.com/kyobogulpan)를 통해 광화문글판을 아끼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한편, 최근에는 광화문글판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스마트폰으로 광화문글판의 문안과 이미지, 시 원문 등을 감상 할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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