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6. 09:15
ㅣ동북아대장정ㅣ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3기 정대준입니다! ^^
7월에 선발되어 8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던 프론티어 기자단도 이제 이 포스팅을 끝으로 마지막이네요.
인터넷 서핑하다가 우연히 클릭했던 '2013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모집 공고 덕에 전국 대학생 100명과 중국에서 황하를 따라 6천km 넘는 대장정을 다녀오기도 하고 또 기회가 닿아서 이렇게 프론티어 기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요.
우연을 가장하고 온 작은 기회가 커져서 저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오늘은 지난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던 12기 NAFC 프론티어들이 참여한 리더십 캠프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대학생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 리더십 캠프 - 1일차 |
이번 리더십 캠프는 마지막 공식 활동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수를 맞을 준비를 하는 자리라 더욱 설렜는데요, 또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많아 그 마음이 두 배였답니다.
작년과 동일하게 이번 리더십 캠프 역시 천안에 위치한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에서 진행됐어요. 작년 6월 즈음에 3차 면접, 리더십 캠프 때 처음 왔던 이곳을 동북아 대장정이 최종 합격된 후에 다시 왔을 때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오다니..'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이걸로 3번째 다시 오게 되었네요.
그 동안 행운 속에서 많은 것을 누렸고 누린 만큼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성원에 도착한 후에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숙소가 배정된 후에 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계성원하면 '명품 식사'를 빼놓을 수 없죠~^^
모처럼 식사를 하고 올라와 거닐면서 지난 광화문글판 문안들을 읽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휴식 시간을 가진 후에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요. '소시오 드라마'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소시오 드라마란?
미국의 정신병리학자 J.모레노가 개인의 사회적 부적응,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해낸 즉흥극입니다. 사회적•문화적 주제, 또는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문제를 주제로 해 감독(의사나 교사)이 극의 전체 테두리를 정해준 뒤, 나머지는 연기자(환자나 학생)가 상황에 따라 자발적•즉흥적으로 일정한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이 자발적인 역할행위에서 집단의 이데올로기나 집단 간의 관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소시오 드라마를 지도해주신 분은 바로 KBS 공채 탤런트 '이재연' 강사님이셨는데요.
'근초고왕'에서 사씨 가문의 수장 '사충선' 역을 맡으셨다면서 근초고왕 영상을 보여줄 때 다들 신기해하면서도 웃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소시오 드라마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강사님과 대원 사이에 벽을 허무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는데요. 간단해 보이면서도 어려웠던 게임이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들더라고요.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다 보니 게임을 클리어 하고 나서 다들 지쳐있었을 그 때, 간식거리를 풍~족~하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당을 충전하고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2인 1조로 남녀끼리 짝을 만들어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상황을 설정해서 우리 스스로 연극을 통해 스토리를 꾸며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재치 있는 대원들 덕분에 다들 박수치며 웃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소시오 드라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5개 조로 나뉘어서 '리더십'이라는 주제 아래에 회의를 시작했어요. 저녁 먹기 전부터 시작해서 저녁 먹고 나서도 계속 스토리 회의가 진행되면서 스토리에 맞게 연기를 해보았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과대표 이야기부터 동아리 회장, 조별 과제, 가족, 외부 활동 등 여러 이야기 속에서 리더의 요건과 이상적인 집단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스토리를 구상했습니다. 동북아 대장정 2차 서류 전형 질문 중 본인이 가장 잘 갖추고 있는 리더의 자질을 들고, 해당 자질을 활용하여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에 대해 서술하는 문항이 있었어요. 그때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프론티어 클럽 리더십 캠프 - 2일차 |
둘째 날, 아침이 밝고 아침 식사 후에 다들 역할극을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는데, 어느덧 역할극을 시작할 때가 돌아왔습니다.
다섯 개 조가 모두 독특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역할극을 보여줬는데요. 저는 특히 'SNL GTA'를 패러디 한 'SNL GTA(조별과제편)'이 마음이 들더라고요. 새내기 조장, 독재자 조장, 리더십 조장의 캐릭터 선택으로 조원들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연기력이 돋보이는 역할극이었어요.
'소시오 드라마'를 통해 리더십과 팔로어십에 대해 보여주고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특히 이재연 강사님이 말씀해주신 '나-대화법'에서 벗어나 '상대방-대화법'으로 다가서라. 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상대방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었을 때 "감사합니다."라고 끝낼 수도 있지만 이런 것까지 신경 써주시다니 당신은 참 좋은 분이시네요."라고 상대방에 대한 경의를 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양쪽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고품격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시오 드라마' 발표가 마무리된 후에 일정을 마무리하고 포토타임을 가졌어요.
프론티어 기자단 조범진 기자와도 사진을 찍었는데요. 3차 시험이었던 면접 및 리더십 캠프 때 같은 조원으로 만나서 동북아 대장정에 최종 합격하여 같이 대장정에 갔다 오기도 하고 그 이후에도 기자단으로 계속 활동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던 사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어요.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바르게 바라보고 시야를 넓히고 온 것도 있지만 정말 '사람'을 얻고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범진이형~ 앞으로도 연락 자주 하고 지내요!
포토타임을 가지다가 문득 동북아 대장정 6조의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자타공인 최고의 팀워크을 보여주는 6조의 사이 좋은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동북아 대장정이 만들어준 최고의 인연이 6조 안에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바로 해피무브에 이어서 동북아 대장정까지 같이하고 눈빛만으로 서로를 알 수 있다는 김다혜&이은솔 대원!
실물로 보면 더 예쁜 김다혜&이은솔 대원입니다. 정말 사이 좋아 보이죠? ㅎㅎ
동북아가 맺어준 인연 평생 간직하길 기원할게요.
이렇게 12기의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되었네요. 참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어요.
100명이 다시 같은 자리에서 만나기는 힘들겠지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간 만나게 되리라고 믿어요. 그때까지 종종 안부도 물으면서 우리가 함께 했었던 소중한 추억의 조각들을 맞춰 갔으면 좋겠습니다.동북아 대장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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