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6. 20:28
l 냉이된장무침ㅣ
며칠 전 장을 보러 가보니 달래, 냉이, 두릅 등 봄내음이 그득한 봄나물들이 참 많이 나와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저는 자연산 냉이 천 원어치를 사왔답니다. 천 원어치인데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사오자마자 냉이 된장찌개를 끓여 먹고, 남은 냉이는 데쳐서 냉이 된장 무침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오늘은 만들기도 정말 간단하고 향도 좋은 냉이 된장 무침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
재료 : 냉이 한 줌, 집된장 1.5스푼, 통깨, 참기름 약간
냉이는 뿌리 쪽에 있는 껍질을 칼이나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 깨끗하게 벗겨 낸 후에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이나 모래를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깨끗이 씻어 낸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고 나서 건져 주시면 딱 적당하게 데쳐진답니다. ^^
헉, 근데 물에 보이는 콩나물 대가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콩나물을 삶고 난 물에 냉이를 데쳤기 때문이지요. 끓는 물도 재활용해주는 센스! ^0^
살짝 데친 냉이는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꼭 짜내주세요.
이제 데친 냉이를 볼에 넣고 집된장에 참기름, 통깨를 팍팍 뿌려서 조물조물 무쳐주면 된답니다. 저는 시어머님께서 직접 담그신 집된장을 썼는데요, 간은 직접 먹어보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원래 나물 무침에는 다진 마늘이 들어가지만, 이번에는 냉이가 쌉쌀하기 때문에 저는 생략했답니다.
다 무쳐서 그릇에 담아보니 이렇게 딱 한 그릇이 나오네요. 가족들과 함께라면 한 끼 반찬으로 딱 좋겠죠? 저는 혼자 먹으니 이틀은 더 먹는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요즘 같은 봄철이면 몸이 나른해지면서 꾸벅꾸벅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춘곤증 예방에 좋은 음식이 바로 대표적인 봄나물 냉이랍니다.
게다가 냉이는 봄철에 달아난 입맛까지 돋워준다는데요, 단백질 함량이 채소 중에서 가장 높고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 함량까지 풍부해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허약한 분, 생리불순으로 고민하는 여성분들께도 그만이라고 하니 요즘 같은 제철에 자주 챙겨 드시는 게 좋겠죠?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으며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을 띄는 것이 좋은데요, 잎과 줄기가 자그마하며 향이 진한 것이 맛있는 냉이랍니다.
냉이를 보관할 때는 마르지 않도록 랩이나 비닐봉지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 주면 0˚c~5˚c의 냉장고에서 2~3일 정도는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오늘은 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돋워줄 냉이 된장 무침 만드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봄철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과 철분이 가득한 냉이! 구수한 된장에 무치면 감칠맛 나고 향기롭고 정말 맛있답니다. 간혹 향이 강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그 향 때문에 더 냉이를 좋아해요.
오늘 저녁에는 냉이 된장 무침, 참나물 무침, 콩나물 무침을 팍팍 넣고 쓱쓱 비벼서 먹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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