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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라피 광화문 길꽃 이야기 열여덟, 봄이 뿌려놓은 에너지에 꽃들은 활짝 피어나고
도심의 봄은 원예종 봄꽃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겨우내 온실에서 튼실하게 자란 꽃들이 거리로 옮겨지죠. 일찍 올라온 꽃대는 봄을 시샘하는 깜짝 추위에 노출되기도 하고, 때론 늦은 춘설(春雪)에 당혹해 하기도 한답니다. 다행히도 올 봄 광화문 광장과 주변 도로에 심어진 봄꽃은 뿌리를 잘 내리고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길꽃 이야기 봄편은 늘 화려한 원예종 꽃을 소개하며 시작해 왔습니다만, 올해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서 꽃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은 ‘봄꽃’ 하면 어떤 꽃들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자! 광화문 길꽃 이야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길꽃은 '복수초'입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피는 우리 야생화 중에 복수초(福壽草)는 그 뜻이 으뜸입니다. 예전부터 ‘오래 살며 길이 복을 누린다’는 뜻의 단..
2018.04.16 by 교보생명
라이프
그린테라피 광화문 길꽃 이야기 열여덟, 봄이 뿌려놓은 에너지에 꽃들은 활짝 피어나고
도심의 봄은 원예종 봄꽃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겨우내 온실에서 튼실하게 자란 꽃들이 거리로 옮겨지죠. 일찍 올라온 꽃대는 봄을 시샘하는 깜짝 추위에 노출되기도 하고, 때론 늦은 춘설(春雪)에 당혹해 하기도 한답니다. 다행히도 올 봄 광화문 광장과 주변 도로에 심어진 봄꽃은 뿌리를 잘 내리고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길꽃 이야기 봄편은 늘 화려한 원예종 꽃을 소개하며 시작해 왔습니다만, 올해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서 꽃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은 ‘봄꽃’ 하면 어떤 꽃들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자! 광화문 길꽃 이야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길꽃은 '복수초'입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피는 우리 야생화 중에 복수초(福壽草)는 그 뜻이 으뜸입니다. 예전부터 ‘오래 살며 길이 복을 누린다’는 뜻의 단..
2018.04.16
봄은 거슬러 올라온다 섬진강 꽃길
봄은 저 멀리서부터 바다를 타고 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기도 하지만 다시 쏴아, 하고 물러가버리기도 하죠. 몇 달째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밀당’처럼 보이는 광경이지만, 그렇다 해서 봄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낮은 자세로, 바다와 맞닿은 강을 타고 슬금슬금,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섬으로부터의 봄 편지 남해도(島). 섬에 바다 이름을 붙인 건 그 바다와 가장 닮은 곳이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남해를 만날 때마다 하게 돼요. 어쩌면 남해의 여러 곳 중 가장 먼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물건리에 조성된 방조어 부림(防潮魚付林)은 그 최전방에 위치해 있는데요. 폭 30m의 오솔길이 1.5km에 이르도록 이어진 이곳의 기원은 약 ..
2017.03.23 by 교보생명
라이프
봄은 거슬러 올라온다 섬진강 꽃길
봄은 저 멀리서부터 바다를 타고 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기도 하지만 다시 쏴아, 하고 물러가버리기도 하죠. 몇 달째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밀당’처럼 보이는 광경이지만, 그렇다 해서 봄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낮은 자세로, 바다와 맞닿은 강을 타고 슬금슬금,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섬으로부터의 봄 편지 남해도(島). 섬에 바다 이름을 붙인 건 그 바다와 가장 닮은 곳이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남해를 만날 때마다 하게 돼요. 어쩌면 남해의 여러 곳 중 가장 먼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물건리에 조성된 방조어 부림(防潮魚付林)은 그 최전방에 위치해 있는데요. 폭 30m의 오솔길이 1.5km에 이르도록 이어진 이곳의 기원은 약 ..
201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