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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린 속의 반란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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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3. 18:55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2008년 199만명에서 2012년 336만 명으로 5년간 137만 명, 약 70% 증가했다고 해요. 환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비만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꼽히고 있는데요,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과 그 원인





평소 음주와 야식을 즐겨하는 43세 남자 회사원 A씨는 새벽에 악화되는 가슴 쓰림을 호소했어요. 또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65세 가정주부 B씨는 목에 뭔가 들어있는 느낌이 있고, 잔기침이 잦아졌다고 해요. 이는 모두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는 환자랍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전형적 증상과 비전형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어요.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역류증상이에요. 가슴 쓰림은 대개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흉부 작열감을 말하며, 환자들은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표현하기도 해요. 그리고 역류증상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인후부로 역류하는 현상으로 목구멍이나 입으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온다는 표현을 많이 한답니다.

 

한편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마른기침,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흉통, 기관지 천식이나 후두염 등 식도 외 증상들이 발생하기도 해요. 식도와 위 사이엔 식도 괄약근이 있어 음식 섭취 시에만 열리는 것이 정상인데, 이러한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문이 열려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고 식도 점막을 자극하여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외에 식도점막의 저항력 감소나 산 청소능력 감소, 위 배출지연, 위확장 및 위내압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역류성 식도염의 유병률이 10~20%까지 보고되고 있고, 이는 10년 전보다 2배 증가한 수치랍니다. 고열량식이나 고지방식과 같은 식습관으로 인하여 비만 인구가 많아진 것과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도 증가의 원인이 된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주의해야 할 이유



역류성 식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고, 식도염이 장기간 반복되면 식도 협착이 발생하여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경우도 있어요.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위산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 세포 모양이 변화되는 바렛 식도를 거쳐 일부에서는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또한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은 식도염뿐만 아니라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경우에 따라서는 위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위장 질환을 증상으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없이 위장약만 복용하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암이나 궤양을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있어니 주의햐셔야 해요.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과 치료방법





위식도 역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식도 하부에 미란이나 궤양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미란성 역류질환 또는 역류성 식도염이라 하고, 이러한 경우는 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된답니다. 한편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 중 반 이상에서는 내시경에서 정상소견으로 보이는데 이를 비미란성 역류질환이라고 해요.

이와 같이 내시경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지만 검사가 번거롭기 때문에 가슴 쓰림이나 역류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 없이 치료제를 투여하여 치료에 반응이 있으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에 있어서 치료의 목적은 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없애주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에요. 약물 중에서 제산제는 단기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죠. 따라서 치료제로 위산분비를 강력히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우선 투여하며, 이 약제를 1~2개월 복용하면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된다고 해요.
 
한편 치유된 후에도 약을 끊으면 높은 재발율을 보이기 때문에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치료에도 불구하고 역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식도 협착이나 바렛 식도와 같은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어요.


치료약물은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위산분비를 강력히 억제하여 식도염을 치료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면 다시 식도염이 재발할 위험이 높답니다. 따라서 재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을 좀 더 안내해 드릴게요!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한 생활건강 수칙 


1 체중을 조절하자!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키고 횡격막을 압박하여 식도염을 악화시킨답니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꽉 끼는 옷을 착용하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운동이나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2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버리자!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아야 하며, 과식이나 잠자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3 술과 담배를 끊고, 음식을 가려 먹자!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고지방식과 술, 커피, 카페인이 함유된 차나 초콜릿, 탄산음료 등이 있답니다. 이러한 음식은 하부 식도 괄약근 기능을 약하게 하여 역류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채소나 과일은 좋지만, 포도나 딸기, 오렌지와 같은 신맛을 내는 주스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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