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 23:39
매일 집과 직장, 혹은 집과 학교만을 오고 가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기분전환을 하시나요?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거나 노래방에서 신나게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있지만 가끔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선뜻 떠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함께 살펴보아요~ ^0^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하나. 제부도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섬이에요. 우리나라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하여 바닷물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 제부도도 이 중 하나랍니다. 제부도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구간 사이의 2.3㎞의 물길은 하루에 두 번씩 썰물 때면 어김없이 갈라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썰물에 물길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는데 그 시각은 날마다 조금씩 다르대요.
육지와 제부도 사이를 연결하는 이 구간은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뻘이었는데요, 1980년대 말 시멘트 포장을 해 현재는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물속의 찻길'이 되었답니다. 제부도에는 조개껍데기가 섞인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있고 매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은 '매바위'가 있답니다.
매바위 주변에는 갯벌과 해수욕장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친구나 연인들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즐기기에 아주 좋답니다. 매바위 근처에는 모래와 뻘이 풍부해 바지락이 제법 많기로 유명하니 인근 상점에서 장화와 호미 등을 대여한 후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이처럼 제부도에는 바닷길이 열렸다가 막히는 여섯 시간 사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랍니다. 서울에서 금방 오갈 수 있어 서울·경기권의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아주 좋답니다~!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둘. 오이도
오이도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곳이에요. 오이도라는 이름은 '까마귀의 귀'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오이도는 사실 육지와 연결된 '섬 아닌 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제 강점기인 1922년 군수용 소금의 채취를 위해 제방으로 육지와 연결된 이후 오이도는 서해안의 이색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답니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12.7㎞ 동양 최대 길이의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갯벌의 오염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멀어졌으나 정화 공사를 마친 시화호와 방조제가 예전의 청정함을 되찾으면서 맛과 경관을 즐기는 명소로 다시 태어났어요.
오이도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갈 수 있어 자동차가 없으신 분들이 찾아가기에도 좋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종착역인 오이도역에 내리셔서 버스를 이용하면 바로 오이도로 향하는데요, 오이도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붉은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오이도의 전경과 일몰 시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아주 유명해요. 또, 등대 근처에는 갓 잡은 싱싱한 생선과 패류를 즉석에서 손질해 맛볼 수도 있답니다. 서해의 명물 조개구이와 바지락이 듬뿍 담긴 칼국수도 오이도를 찾는다면 놓쳐서는 안 될 별미예요.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셋. 대부도
대부도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섬으로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현재는 육지가 된 지역이랍니다. 대부도는 본디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라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하여 대부도라고 불렸대요. 이외에도 낙지섬, 죽호 등의 전래 지명을 지닌 대부도는 대부분 지역이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어 트래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를 진입하다 보면 왼편에는 넓게 펼쳐진 시화호가 펼쳐져 있고 오른편에는 끝없는 바다의 수평선을 볼 수 있어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시화방조제를 시작으로 제부도를 찾자마자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장송군락과 억새밭, 꽃길 다양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바다향기 테마파크'랍니다. 나무 데크 위를 걸으며 억새풀이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풍광도 최고랍니다.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버릴 만큼이나 시원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 풀잎이 도란도란 말을 건는 그 느낌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서는 전부 표현하지 못할 정도죠. 이외에도 구봉낙조 전망대와 갯벌체험장, 대부도의 유일한 사찰 쌍계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당일치기 여행지로 즐기기에 좋은 곳이에요!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넷.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테마 공원이에요. 1960년대 후반부터 화강암 채석장으로 사용되다 1990년대에 이르러 화강암 생산이 종료되면서 이곳은 환경이 파괴된 채 폐석장으로 방치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국내 최초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오늘날에는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포천 아트밸리에는 야외 공연장과 산책로, 모노레일 등이 있으며 화강암을 채석하기 위해 판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된 '천주호'가 있어요. 이 호수의 규모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최대 수심은 무려 20m에 달할 정도라고 해요. 고인 물과 우수의 유입으로 형성된 호수라니, 얼핏 수질은 형편 없을 것 같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천주호는 가재와 도룡뇽, 피라미 등이 살고 있는 1급수 호수랍니다. 천주호는 주변에 깎아낸 듯한 절벽과 산자락을 두르고 있어 언제 어느 때에 보아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자랑하는데요, 이곳은 포천 아트밸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토존이니 꼭! 기념 사진을 찍으시는 걸 잊지 마세요 ^ㅡ^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다섯.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의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수목원이랍니다. 이곳은 대학 원예학과 교수가 꾸민 곳으로 단순히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을 가져다 심어놓은 것이 아니라 원예미학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가지고 꾸민 정원이랍니다. 총 20여 개의 주제로 꾸며진 정원에는 하나하나마다 각기 다른 의미가 담겨 있어요. 그 중에서도 하경전망대는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장 안쪽에 있지만 빠뜨리면 안 되는 곳인데요, 수목원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랍니다.
수목원 내 한국정원에서 하늘정원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수목원을 가로지르는 '에덴 계곡'에 가득한 돌탑도 볼거리랍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하나 둘씩 쌓아 올려 만든 돌탑들은 어느덧 그 수가 수십 개에 이르는데요, 여러분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함께 돌을 올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침고요수목원은 봄과 가을에는 하늘하늘한 야생화부터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나무들이 정원 안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한겨울에는 알록달록한 오색 불빛이 어둠을 수놓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자가용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고 수시로 서울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오갈 수 있으니 한 번쯤 꼭 가보시길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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