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찰나의 순간에 담긴 역사, '퓰리처상 사진전'을 다녀오다

본문

2014. 7. 10. 15:38


ㅣ퓰리처상 사진전ㅣ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나윤희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이번 여름, 여러분은 무엇을 하며 보내실 예정이세요? 만약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 꺼려진다면 에어컨이 빵빵~한 전시회장을 둘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퓰리처상 사진전' 현장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단과 함께 가볼까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




<퓰리처상 사진전>


전시 기간 : 2014년 6월 24일부터 ~ 2014년 9월 14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오후 7시 입장마감)

도슨트 설명 : 오후 2시, 5시

관람 요금 : 일반 12,000원 / 중고생 10,000원 / 초등, 유아 8,000원

문의 : 1644-6013 / www.pulitzerprize.co.kr







이곳이 바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인데요, 좌측에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이번 전시는 제1, 2, 3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1, 2전시실에서는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수상작으로 이루어진 ‘퓰리처상 사진전’을 볼 수 있고, 제3전시실에서는 ‘한국전쟁 특별전’으로 꾸몄답니다. 제3전시실은 따로 떨어져 있으니 표를 잘 보관하셨다 입장하시길 바라요! 프론티어 기자단이 방문했을 때, 한 커플이 입장 후 표를 잃어버려 제3전시실 관람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하더라고요.


본 전시는 2010년에도 한국에서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보다 전시작품이 100여 점 가까이 늘었고, 수장작가의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도 만날 수 있어 내용이 더욱 풍부해졌답니다. 이번 전시회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퓰리처 수상작가 맥스 데스포(Max Desfor)의 ‘한국전쟁특별전’이 특별전으로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프론티어 기자단은 전시실 입구에서 인증샷을 남긴 후에 본 전시를 감상하기 위해 입장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원래 본 전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은 전시관 측의 촬영 허가를 받은 후에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번 기사를 읽고 방문한 가꿈사 가족 여러분은 가급적 촬영을 자제해주시기 바라요! ^ㅡ^






이번 전시를 본격적으로 둘러보기에 아서 퓰리처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퓰리처상(The Pulitzer Prize)’은 저널리스트는 물론 문학인이나 음악인들에게도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고의 경지’라는 수식어로 표현되는 상이랍니다. 이 상은 1917년 저명한 언론인 조지 퓰리처의 유언에 의해 유산 50만 달러의 기금으로 창설되어 오늘날에 이르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답니다.

본 전시의 수상작인 ‘보도사진 부문 수상’은 1942년 처음 시작되어 1968년 특종 사진과 특집 사진 분야로 나누어졌고, 현재 퓰리처상 선정 위원회는 매년 2천 명이 넘는 후보자 중에서 언론 분야의 상 14개를 포함, 총 2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답니다. 언론에는 뉴스, 보도사진 등 14개 부문, 문학은 소설, 연극 등 6개 부문, 음악은 1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어요.





퓰리처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옆에는 실제 퓰리처 상패가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수상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하여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하네요.





개장 첫날부터 정말 많은 관람객과 취재진이 몰려와 이번 전시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매일 오후 2시와 5시에는 도슨트의 작품 설명이 있는데요. 저도 그 시간에 맞춰 갔답니다. 많은 관람객이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 위해 몰려있었어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에 대해 안내해 드릴 텐데요. ‘최고의 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모두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지만, 특히 저에게 더욱 기억에 남고 많은 사람이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무래도 제가 태어난 시기부터의 작품이 조금 더 와 닿아 90년대 이후의 작품이 많은 점을 양해 부탁 드려요~^^





먼저, 해리 A. 트라스크의 <안드레아 도리아호의 침몰>이라는 작품이에요. 이것은 1957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의 작품인데요. 선원들이 구명보트와 조끼를 준비하여 대규모 탈출을 시도한 결과, 1,650명의 승객이 살아남았고 51명은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해요.

저는 이 사진을 보자마자 얼마 전, 세월호 사건이 생각이 나 마음이 먹먹했답니다. 50년 전에도 98%의 승객들이 살아남았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1968년 수상작 로코 모라비토의 <생명의 키스>라는 작품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정전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기사가 수리를 하던 중 감전되어 정신을 잃은 채 안전벨트에 매달려 있었는데 동료 기사가 달려가 인공호흡을 하여 살아났다고 해요. 절체절명의 순간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첫 번째 작품은 1974년 수상작 슬라바 베더의 <터져 나오는 기쁨>이고, 아래는 1984년 수상작 안소니 수오의 <메모리얼데이>라는 작품이에요. 두 가족 모두 가족을 전쟁터로 내보냈지만, 한 가족은 돌아온 기쁨을 다른 한 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나타내는 안타까운 광경을 담아낸 사진이랍니다.





이것은 전시장 벽에 적혀 있던 명언이에요. 이번 전시전 작품을 관람하면서 제게 굉장히 와 닿았던 말이라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후진국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아이들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참 가슴이 아파요. 이 아이들도 보호받아야 할 연약한 존재인데 말이죠. 






위 사진은 1984년 수상작 안소니 수오의 <굶어 죽어가는 아이>에요. 이 사진은 에티오피아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전쟁과 기근으로 인한 참상을 너무도 강렬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사진이에요. 에티오피아 반란군은 10년 간 정부와 맞서 싸우면서 기근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해요.





퓰리처상 사진전에는 마냥 슬픈 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위 작품은 1993년 수상작 켄 가이거와 윌리엄 스나이더의 <바르셀로나 올림픽>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언젠가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하마터면 상대에 오르지 못했을 뻔한 것에 대한 안도감과 행복감 때문이라고 해요. 사진 속 선수들의 모습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바라보는 사람까지도 행복이 전염되는 듯한 기분 좋은 사진이었답니다. 





이 작품은 1994년 수상작 케빈 카터의 <수단 아이를 기다리는 게임>인데요. ‘케빈 카터’라는 사진작가 덕분에 전 세계는 기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 수 있었고, 그녀는 1994년에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사람들은 왜 아이를 구하지 않고 사진부터 찍었느냐는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고 해요. 결국 작가는 친구들에게 “안아주지 못해 너무나, 너무나 미안했다.”라는 말을 남기고 퓰리처상을 받고 난 두 달 뒤 자살을 했다고 해요. 누가 옳고 그르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만큼의 거센 비난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그녀의 사진이 없었더라면 이곳의 참혹한 상황을 많은 사람이 모르고 지나쳤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2000년 수상작 캐롤 구지의 <코소보 탈출>이라는 작품이에요. 유럽의 코소보에서 일어난 내전을 피하기 위해 아이를 국경 밖으로 넘기려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인데요. 아이를 안전하게 대피시키려는 여러 사람의 긴박한 행동과 더불어 아무것도 모른 채 천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너무도 귀여워 괜히 마음이 찡해지는 사진이에요.





위 사진은 2003년 수상작 록키 마운틴 뉴스지 기자단의 <콜로라도 화재> 작품입니다. 처음에 사진을 멀리서 봤을 때는 색감이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는데요. 이것을 자세히 보니 아름다운 노을 풍경이 아니라 화염과 연기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이더라고요. 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무려 2천 명이 넘는 소방관이 화마와 사투를 벌였지만, 불길이 거대한 삼림과 주택의 파괴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해요. 위험한 불구덩이 속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고 하나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겹게 사투를 벌이시는 소방관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였어요.





이 작품은 2003년 수상작 돈 바를레티의 <엔리케의 여행>이에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엄마를 찾기 위해 모험 길에 오른다고 해요. 그 이유는 경제적 형편에 의해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서랍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살해의 위험마저 감수하면서 미국으로 향하는데, 사진 속의 소년은 17세로 당시 가장 위험한 경로를 통해 마침내 엄마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는 온두라스에 남겨진 자신의 딸을 안전한 경로를 통해 오게 하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해요.






위 사진 중 첫 번째 작품은 2006년 수상작 토드 하이슬러의 <마지막 경례>라는 작품으로 제임스 제프리 캐시 소위의 장례식 장면을 그리고 있어요. 소위의 관을 성조기로 덮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 모인 가족과 동료들의 모습, 활주로 위의 그들을 내려다보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아냈답니다.

두 번째 작품 속 여성은 남편인 캐시 소위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과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들으며 관 옆에 계속 머물렀다고 하는데요. 옆에 서 있는 남편의 동료는 밤새 그녀의 곁을 지켰다고 해요.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 그것이 전사한 남편이 가장 걱정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위 작품은 2007년 수상작 르데 C. 바이어의 <한 엄마의 여정>이라는 작품이에요. 10살짜리 아들의 몸에 암세포가 번지고 있었고, 엄마는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진작가 르데 바이어를 만나 암 환자들의 삶을 알리고, 재정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고 해요. 이 사진을 본 수많은 사람이 이들 모자를 향해 도움과 응원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결국 아들은 1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하지만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고통 속에도 저렇게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지탱해준 가족들의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가족의 소중함과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답니다.





2009년 수상작 패트릭 패렐의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2013년 허리케인 '아이크'가 아이티를 휩쓴 당시를 그리고 있어요. 아이티를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간 태풍이 남긴 자리에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무너진 건물, 텅 빈 폐허와 절망만이 남아있었답니다. 800명이 넘는 사망자와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아이티의 참상을 알리는 이 사진 덕분에 아이티에 대한 국제적인 원조가 쏟아졌다고 해요.





본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2014년 퓰리처상 사진부문 수상작 두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먼저, 조쉬 해너의 <보스턴 마라톤 폭발> 작품이에요. 위 사진은 작년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마라톤 참가자의 모습이랍니다. 하지만, 사진 속 남성의 강인한 정신력은 곧 그를 일어서게 했고 그는 보스턴이 가진 힘의 상징이 되었다고 해요.





두 번째 수상작은 타일러 힉스의 <무장 세력의 나이로비 몰 공격>이라는 작품인데요. 이 사진은 소말리아의 무장 세력이 일으킨 무차별한 민간인 학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던 사진작가는 높은 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두 아이를 데리고 카페 구석에 숨어 있던 여성을 발견했는데 이들은 무려 5시간 동안 숨어 있었고, 공격이 진행되던 와중에도 엄마는 쇼핑몰에서 나오던 노래를 조용히 불러주며 아이를 달랬다고 해요.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제게 전달되어와 전시회를 둘러보는 데만 꽤 긴 시간이 걸렸답니다. 이렇게 퓰리처상 사진전을 다 돌아본 뒤, 특별전인 '한국전쟁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앞에서 잠시 설명해 드렸지만, 이번 특별전은 퓰리처 수상작가인 맥스 데스포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답니다.



0123



뒤틀어진 대동강 철교 폭파 사진과 한국전쟁의 발발 이후 가장 긴박했던 4개월을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수복, 평양탈환, 중공군 개입, 흥남 철수에 이르는 처절했던 전쟁의 현장을 시기별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눈 무덤을 헤치고 나온 손끝>이라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한국 전쟁 내내 공산군들은 많은 민간인을 총살했고, 이 시체 역시 그렇게 버려진 것들 중 하나라고 해요.


사진작가 맥스 데스포(Max Desfo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해요.


“한국인들은 전쟁의 시작만을 기념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전쟁은 끝난 적이 없으니까요.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곰곰이 곱씹어 보면 참 가슴 아픈 말이 아닐 수 없어요. 우리도 전쟁의 시작이 아닌 ‘끝’을 기념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프론티어 기자단이 함께한 깜짝 시민인터뷰!



<오향림 (22세, 경기도 의정부)>


Q. 퓰리처상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A : 예전에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 어떤 것인지는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 사진전에 오기 전에 검색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여기 와서 설명을 들으니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Q. 퓰리처상 사진전을 돌아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A : 희망과 절망, 그리고 그 순간순간 감동이 있었고, 그러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기록하는 사진작가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또, 우리가 그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요.


Q.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A : 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타일러 힉스의 <무장 세력의 나이로비 몰 공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무장 세력의 테러로 모두가 공포에 질려있을 때, 아이들을 지키고자 숨어있으면서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모성이 너무 애틋했어요. 그 아이들에게 끔찍한 악몽이었겠지만, 엄마가 불러주었던 노래를 기억하며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을 내서 프론티어 기자단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오향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프론티어 기자단은 이번 사진전을 취재하면서 퓰리처상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이미 많은 분이 퓰리처상이 무엇인지 아시고 전시회를 찾으시더라고요. 특히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눈을 한 번 깜빡이는 순간, 셔터를 누르는 그 찰나의 순간에 담긴 역사적인 장면들. 이제는 여러분도 그 감동을 느껴 보실 차례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