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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주는 산뜻한 여름철 보양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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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5. 16:10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날은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많은 사람이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답니다. 하지만, 실상 모든 보양식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되진 않아요. 나트륨 함량이 지나친 고단백 보양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심혈관계 질환을 지닌 분들에게는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그래서 오늘은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고열량 보양식보다는 보양(保養)이라는 어원 그대로 우리 몸을 편안하게 하여 건강을 잘 돌보는 데 도움을 주는 여름철 제철 음식을 소개해볼까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원기 회복에 적격인 여름철 보양식, 녹두죽





녹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에서도 약제와 주요 음식에 쓰이는 콩과 식물의 열매랍니다. 녹두는 다른 콩류에 비해 소화하기 쉬운 식품으로 영양은 풍부하고, 일반 콩처럼 복부 팽만감 등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 녹두는 그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데 좋아 열이 많아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고 열을 내리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에요.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체내에 들어온 각종 독 성분을 해독·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원기를 보하고 오장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여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 좋은 보양식이랍니다. 

녹두는 영양성분의 절반 이상이 탄수화물(53%)이며, 단백질(25%)과 식이섬유, 비타민A·C·E, 엽산, 그 외 무기질까지 함유된 영양가가 높고 글리신, 라이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소화효소도 들어 있어 소화가 잘 되는 식품 중의 하나에요. 단, 녹두는 찬 성질이 많아 한방에서는 저혈압이나 냉증이 있을 경우에는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녹두는 떡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전을 부치거나 죽으로 끓여 먹어도 참 맛있답니다. 만약 녹두를 약제 또는 건강식으로 이용하려면 녹두 껍질은 벗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답니다. 녹두의 해열·해독작용 등 대부분 효능이 껍질에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주재료 : 녹두 400g, 잣 5g, 찹쌀 1컵, 소금 약간


대체재료 : 잣 → 호두




1. 녹두는 반나절 정도 찬물에 불려주고, 쌀은 1시간 정도 불려 70g을 준비해주세요. 


2. 불린 녹두는 물에 담가 손으로 주물러가며 껍질을 벗겨서 껍질이 뜨는 물을 버리는 과정을 반복해주세요.


3. 냄비에 불린 녹두와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30분 정도 끓이며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걷어주세요.


4. 녹두가 한 김 식으면 믹서에 넣어 곱게 걸어주세요.


5. 냄비에 불린 쌀과 나머지 물 1/2컵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저어가며 10분 정도 끓여주세요.


6. 쌀이 퍼지면 간 녹두를 넣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3~4분 더 끓여주세요.


7. 잣은 고깔을 떼고 곱게 다져주세요. 녹두죽이 완성되면 소금을 약간 넣고 잣을 뿌려주세요.





산삼보다 더 좋다는 여름철 보양식, 도라지를 이용한 무침 요리



<오이를 넣은 도라지 무침(출처 : 위키피디아)>



한여름 제철음식을 꼽아보자면 그 종류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도라지의 효능은 무시할 수 없답니다. 제철인 7~8월 사이 먹는 도라지는 산삼보다도 더 큰 효능을 발휘한다는 도라지. 도라지에는 섬유소질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을뿐더러 콜레스테롤을 저하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도라지에는 삼 종류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매우 풍부한데요, 사포닌은 기관지와 폐에 좋은 점액질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또 가래를 물게 해주고 쉽게 배출하도록 도와줘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기관지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재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좋은 도라지를 고르는 방법은 잔뿌리가 상대적으로 많으면서 원뿌리가 갈라진 것을 고르면 된답니다. 수입 도라지는 국내산에 비해 잔뿌리가 덜하고 원뿌리도 잘 갈라져 있지 않아요. 제철 도라지는 보관할 때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신문지에 싸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주시면 된답니다. 쌉싸름한 도라지 특유의 향을 잘 살리면서도 도라지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려면 아무래도 재료의 변형이 가장 적은 무침 요리가 적격이겠죠?




재료 : 도라지 200g,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양념 : 고추장 1/2큰술, 고운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작은술, 매실액 1작은술, 소금 2작은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통깨 1/2큰술




1. 손질한 도라지를 적당한 길이로 썬 다음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연한 설탕물에 20~30분 정도 담가주세요.

(너무 오래 담가두면 도라지의 영양성분이 전부 빠져나가니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남도록 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2. 쓴맛을 우려낸 도라지는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거두고 소금에 살짝 절여주셔도 좋아요.


3.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길게 반을 갈라 티스푼으로 씨를 제거하고 도라지 길이와 비슷하게 채를 썰어주세요.


4. 양념 재료들을 한 데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5. 양념장에 손질한 도라지와 고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끝~!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올리고당, 매실액 등을 넣으면 쌉싸름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도라지무침이 완성!




참고로 도라지는 물기를 제거해서 무쳐야 하며 먹기 직전에 내는 것이 좋답니다. 또, 도라지는 그대로 요리하면 다소 뻣뻣하기 때문에 도라지를 옆으로 납작하게 두어 방망이로 도라지를 위에서 누르며 굴리면 도라지 결이 끊어지지 않으면서 조금씩 벌어져요. 때문에 좀 더 부드러우면서 양념도 사이사이 배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쫄깃쫄깃~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여름철 보양식, 전복죽





전복은 지방질이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매우 좋으며 특히 노약자나 허약한 사람에게는 영양 보충과 원기 회복 식품으로 아주 좋답니다. 비타민 B1, B12의 함량이 많고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산모의 젖이 나오지 않을 때 효과적이며 원기회복을 돕기 때문에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랍니다. 또, 전복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는 간 회복을 도와주고 독성물질을 해독해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해요. 이외에도 전복의 필수 아미노산은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해주고 심장을 보호하는 자양강장 작용을 한답니다. 전복은 암수에 따라 그 모양과 색이 약간씩 다른데요, 전복의 암컷은 진한 녹색을 띠고 수컷은 노란색을 띠는데 산란기에 그 색이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요. 전복은 생식용으로 쓸 때는 진한 녹색을 띠는 암컷이 좋고 찜, 조림에는 노란색을 띠는 수컷이 좋다고 하네요. 


좋은 전복을 고르는 방법은 광택이 있으며 표면을 살며시 눌러보았을 때 탄력이 있는 게 좋답니다. 전복 보관법은 전복과 껍데기를 떼어내거나 떼어내지 않고 전복살과 내장을 적당량만큼 호일 등에 싸서 냉동 보관하였다가 전복죽 등에 이용하면 좋답니다. 손질 방법은 수세미나 솔로 앞부분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칼을 이용해 껍데기 사이에 넣어 전복을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에요. 가위로 내장을 떼어내고 이빨 부분을 제거하면 된답니다. 





주재료 : 쌀 180g, 전복 330g


부재료 : 물 1200ml, 참기름 30ml, 소금 15g




1. 전복은 깨끗이 씻어 손질하여 내장과 전복살을 분리해 두고 전복살은 굵게 다지세요.


2. 쌀은 씻어 물에 불려 두었다가 건져 성글게 빻아주세요.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후 내장을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 뒤 체에 밭쳐 물만 받아 주세요.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3번의 쌀을 볶은 다음 국물을 붓고 센 불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쌀이 퍼질 때까지 뭉근히 끓이고, 끓어오르면 다진 전복살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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