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7. 19:35
건강과 관련한 최고의 가치는 대대로 ‘무병장수’라는 말로 치환되어 왔어요. 그러나 원인 모를 각종 질병이 난무하고 있는 요즘, 무병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희귀한 사례가 되고 있으며, 무병에 대한 과신으로 몸이 보내는 신호를 파악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답니다. 이에 자신의 작은 질병을 현명하게 관리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트렌드로 ‘유병장수’가 등장했어요. 오늘은 이러한 유병장수의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음가짐과 방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건강 인생의 세 가지 길
40세 이후 한국인은 건강 인생의 세 가지 길 중에서 한 가지에 속하게 돼요. 눈 가리고 아웅 할 수도 없으며 무시하거나 피할 수도 없는 숙명의 길이죠. 그 세 갈림길은 첫째 ‘조기 사망의 길’, 둘째 ‘죽겠다, 죽겠다의 길’, 셋째 ‘99팔팔23사’의 길이랍니다.
‘조기 사망의 길’은 말 그대로 일찍 죽는 것을 뜻해요. 지금의 30~40대의 경우 남자는 85세, 여자는 90세까지 살지 못한다면 조기 사망이 된답니다.
‘99팔팔23사’의 길은 말 그대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 3주 만에 죽는다는 말이에요. 99팔팔23사의 길이야말로 현대인의 소망이자 로망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가장 바람직한 삶의 모델은 무엇일까요? 바로 99팔팔23사의 길일 것이에요. 그러나 소소한 감기부터 치명적인 암까지 중증도 1부터 100까지의 질병이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 현대인에게 완벽하게 질병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은 평균 수명 90세 시대를 살아가는 ‘제4의 길’로 적당한 질병과 더불어 괴롭지 않게 살아가기, 즉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기에 충분하고 고통으로 인한 심각한 불행이 없는 ‘제약 없는 유병장수의 길’을 제안하고자 해요.
제약 없는 유병장수의 6가지 원칙
1. 조기 사망의 위험을 적극적으로 예방한다
먼저,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인 혈관 질환과 암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에요.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저 항성이 일으키는 혈관 노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랍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으로 나타나므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즉각적으로 관리에 나서주세요.
암은 몸에 독소가 쌓이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세포의 변형이 원인이므로 스트레스 관리와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의 적절한 조화, 섬유질을 중심으로 한 항산화 식단을 꾸준히 지켜나가야 해요. 조기 사망의 위험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으므로 항상 자신의 건강 환경을 점검해주세요.
① 경제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② 불합리한 정보나 왜곡된 정보 수용자
③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
④ 중독적 성향이 강한 사람
⑤ 내 몸의 미래에 대해 예측을 하지 못하는 자
⑥ 지나친 건강 과신형
2. 중독과 과로는 유병장수의 가장 큰 적이다
40대가 당면한 건강 실패의 뿌리에는 중독과 과로가 있답니다. 중독과 과로는 내 몸을 벼랑 끝까지 밀며 내 몸의 구원 신호를 차단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과로사를 예로 들어보도록 해요. 대개 과로사는 반드시 멈추어야 하는 상황을 잊거나, 급한 성격이나 습관 탓에 생긴답니다. 과로사가 아니더라도 과로의 결과는 생각보다 참담하죠. 수명을 단축시키고 개인의 역량을 갉아먹으니 말이에요. 생각 과잉은 정보 과잉에서 온답니다. 정보 과잉이 반복되면 뇌는 정체 현상에 빠지거나, 유익하거나 새로운 정보는 거부하고 자신의 뇌에 아부하는 쾌락성 정보만을 추구하는 중독적 상태에 빠져들어요. 중독의 가장 무서운 점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차단하거나 오작동시킨다는 점이에요. 조기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중독과 과로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생각중지 훈련’이랍니다.
3. 의료 정보와 의료 전문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유병장수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의료 분업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개인 혹은 환자의 영역, 의사와 약사의 영역, 개별 의사들의 관리 영역 등 각각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그 실천에 있어서도 올바른 의료 사용법을 준수해야 해요. 지나친 의료 소비도 막아야 하지만, 맹목적인 의료 기피나 불신 또한 화를 부를 수 있으니 반드시 버려야 할 마음가짐이랍니다. 건강 문제를 모두 본인이 감당할 수는 없겠죠? 때로는 자신의 한계나 내 몸 상황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답니다.
4. 내 몸 대화를 지속적해서 실시한다
건강은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순한 도구가 아니랍니다. 적어도 유병장수의 삶을 살아가려면 건강은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해요. 몸은 일종의 밭이라고 볼 수 있어요. 좋은 거름을 적절히 주어 토질이 최상에 이르면 지속적으로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생산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소출만 기대하고 함부로 밭을 혹사시켰다가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결국 생산한 농산물마저 병들거나 벌레 먹고 말죠.
건강 성공자들은 건강에 대해 철학적 경건함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소중히 다뤄간답니다. 건강 성공자들의 몸에 대한 관점이 진정한 건강을 만드는 것이에요. 내 몸의 진정한 요구에 반응하고 내 몸과의 대화를 잃지 않아야 하며, 내 몸에 이로운 긍정 행위를 숙지해 실천해야 하죠. 내 몸 성찰, 내 몸과의 의사소통, 내 몸 애(愛)를 통해 내 몸이 진정 원하는 바에 대한 성숙한 배려가 있어야 해요.
5. 에너지의 10%를 ‘내 몸 비상금’으로 비축한다
아플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한국의 40대에게 중요한 마음 자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최악의 경우에 대한 대비랍니다. 40대에게 있어 최악의 경우에 대한 진정한 대비는 갑작스러운 건강 상태의 악화와 질병에 맞설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며, 이것을 ‘내 몸 비상금’이라고 해요. 내 몸 비상금은 위기 시 내 몸을 위해 집행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뜻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 몸에 든 생체 에너지의 비축분을 의미해요.
가령 똑같은 정도의, 똑같은 부위의 암을 한 의사에게서 수술을 받아도 어떤 이는 생존하고 또 어떤 이는 사망하게 되죠. 생존한 사람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몸 안에 비축된 에너지가 충분했기 때문이에요. 내 몸 비상금은 ‘휴식’과 ‘머리 다운사이징’을 통해 조성된답니다. 요가나 명상, 생각중지 훈련과 같은 방법을 통해 지나치게 커진 머리를 다운사이징 하는 것이 가장 실천하기 쉬운 방안이랍니다. 또한 점심 식사 후 30분 정도 신체 활동에 배정하는 운동의 생활화, 운동의 일과표 반영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이러한 일상의 재구성을 통해 내 몸 비상금이 서서히 모이기 시작해요. 당연히 이는 갖가지 중독을 끊은 이후여야 해요. 물론 음식 섭취에 대한 반성 또한 선결되어야 하죠.
6. 건강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내 몸 10% 투자의 가장 현실적이고도 효율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검진이랍니다. 남자와 여자가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이 다르듯이, 각 연령대별로 받아야 할 검사에도 차이가 있어요. 특정 암의 가족력, 특정 질환에 대한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는 개별화된 검사 항목이 추가되어야 해요.
20대는 기본적인 건강검진
기본적인 건강검진 항목을 통해 자신의 기본 건강을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답니다. 혈압, 키, 체중, 체성분 등의 비만 검사, 빈혈, 혈당, 간 기능, 고지혈증, 간염, 매독, 에이즈 등의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나 흉부 X-ray 검사 등을 시행해주세요.
30대는 기본검사와 특화검진
30대의 경우 20대의 기본적인 건강검진에 특정 질환과 관련된 검사를 추가로 받아주세요. 30대부터 갑상선기능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갑상선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 초음파를 추가해주세요. 여성의 경우 생리 후 유방암자가진단을 하며, 30세 이후부터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답니다. 또한 자궁경부세포진검사도 받아야 해요.
40대 이후는 암에 관련된 전문검진
40세 이상 남녀는 위내시경검사나 위장조영술을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간염 보균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시행해주세요.
여자의 경우 40세부터는 유방 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하며, 50세부터는 매년 대변잠혈검사와 5년 간격으로 S결장내시경 또는 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해요. 가족력이나 대장용종이 있으면 검사 간격과 시기를 당겨주세요. 60대부터는 시력, 청력검사 등을 시행하여 백내장, 녹내장, 난청 등을 진단하며 우울증선별검사도 필요하답니다. 또한 골다공증검사를 시행하여 골절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해요.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교보생명 웹진 원헌드레드를 다운 받을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014 육아일기 제2화 : 워킹맘의 얼렁뚱땅 태교 이야기 (0) | 2014.08.11 |
---|---|
영양만점, 우리 아이 간식 만들기! -케첩데리야끼소스 닭꼬치 (4) | 2014.08.08 |
정답 없는 렌털 제품, ‘똑똑한 소비’만 있을 뿐 (0) | 2014.08.07 |
물 좋고 공기 좋은 서울근교 캠핑장 추천 총정리! (1) | 2014.08.06 |
아이에게 치명적인 ‘비디오 증후군’ (0) | 2014.08.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