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단풍시기 살펴보고 전국 단풍축제로 떠나요!

바야흐로 가을! 드디어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는데 가꿈사 가족 여러분은 다들 단풍 구경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신가요? 올해의 첫 단풍은 9월 중순에 설악산 첫 단풍에서 시작되었는데요, 10월로 접어들면서 산 정상부에서만 볼 수 있던 단풍이 점점 능선을 따라 산허리 아래로 내려가면서 수려한 경관을 뽐내며 등산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답니다. 이렇게 멋진 가을날, 단풍놀이를 빼놓으면 너무 섭섭할 것 같은데요, 오늘은 가꿈사 가족 여러분을 위해 2014년 단풍시기와 전국 단풍축제를 소개해드릴게요! ^ㅡ^

2014년 단풍시기 알아보기

올해의 첫 단풍은 9월 26일 설악산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첫 단풍이란 산 정상에서부터 아래로 약 20% 정도 단풍이 드는 것을 말하는데요, 지역별로는 설악산에 이어 지리산에서는 10월 3~18일, 남부 지방에서는 10월 14~27일 첫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단풍은 하루에 약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며,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답니다. 따라서 설악산과 오대산은 10월 18~19일,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21~30일, 남부지방은 10월 28~11월11일이 절정이 될 것으로 보여요.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11월 7일에 절정을 맞이한다고 해요.

단풍은 같은 산이라고 해도 탐방로마다, 고도마다 물드는 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산에 오르기 전 탐방 적기를 확인해보는 것은 필수일 것 같은데요, 단풍 절정 시기에는 매우 많은 인파가 예상되므로 이때보다 좀 더 빨리 가거나 혹은 며칠 늦게 등산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예쁜 단풍과 함께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전국의 단풍축제를 살펴보도록 해요~!

가볼 만한 전국 단풍축제 하나. 소요단풍문화제

소요단풍문화제

기간 : 2014.10.25(토)~2014.10.26(일)

장소 : 소요산 야외음악당

홈페이지 : http://1url.kr/mUA

소요단풍문화제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소요산 일대에서 열리는 단풍축제랍니다. 소요산은 높이 535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오갈 수 있어서 가벼운 주말 나들이를 즐기러 오가기 매우 좋답니다.

소요산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예로부터 수많은 문인들이 유람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이야기를 나누던 곳으로 현자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해서 소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소요산은 약 1시간 정도 등산로를 따라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데요, 소요산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고 싶다면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완주 산행을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답니다. 

올해의 소요단풍문화제는 소요산 야외 음악당에서 개최되는데요, 각종 무대공연과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소요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어우러져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국내 예술단체 공연 초청 팀 공연, 민·관·군 합동연주회, 전자바이올린, 명연주 콘서트, 어유소 장군 행렬 입장 및 기념식 등 다양한 공식행사뿐만 아니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선발대회나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니 단풍도 둘러보고 축제도 꼭 즐기시기 바라요!

가볼 만한 전국 단풍축제 둘. 장성백양단풍축제

(출처 : 한국관광공사)

장성백양단풍축제

기간 : 2014.10.31(금)~2014.11.02(일)

장소 : 백암산․백양사 일원

홈페이지 : http://1url.kr/mUB

장성백양단풍축제는 천년 고찰로 불리는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백양사 일원에서 열리는 단풍축제랍니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는 장성백양단풍축제는  '울긋불긋 오색단풍 & 문화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국립공원 백암산과 백양사 일원에서 열린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는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행사는 지양하고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축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해요.

특히 올해는 제40회 전남민속예술축제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관광객들이 애기단풍나무 아래서 다양한 민속예술 무대를 즐기며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백양사 일대에서 열리는 단풍은 다른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이 고와 일명 '애기단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절로 사찰 좌우에는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거대한 바위와 절벽이 함께해 그 경치가 매우 수려하답니다. 

가을 단풍과 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단풍 명소로 전국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덕분에 해마다 단풍이 물들 무렵이면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눈과 마음으로 잘 담고 돌아가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마세요~^^ 

가볼 만한 전국 단풍축제 셋.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

  

(출처 : 한국관광공사)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

기간 : 2014.11.01(토)~2014.11.02(일)

장소 : 전남 구례군 피아골 일원

홈페이지 : http://festival.gurye.go.kr

피아골은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소재의 연곡사에서 반야봉으로 이르는 연곡천 계곡으로 길이는 약 20km에 달해요. 지리산의 제2봉, 반야봉 중턱에서 발원한 이 물줄기는 피아골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 든답니다. 피아골은 시원한 폭포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절벽까지 계곡미가 뛰어난 곳인데요, 특히 가을이 되면 계곡을 따라 가득 심어진 단풍나무에 빨간 물이 들면서 절경을 선보이기로 유명해요.

"산도 붉게 타고, 물도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삼홍(三紅)의 명소, 피아골. 그 아름다움에 취해 조선시대의 유학자 조식 선생은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라고 해요. 올해는 '삼홍(三紅)과 함께 하는 오색단풍 여행'이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리는데요, '단풍 제례'와 '단풍공원 작은 음악회', '단풍 숲속음악회' 등의 공식 행사와 '섬진강 은어잡기 체험', '내고장 알리기 과거시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답니다. 

표고막터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울긋불긋한 단풍터널은 피아골에서도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명소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가볼 만한 전국 단풍축제 넷. 정읍사문화제

(출처 : 한국관광공사)

정읍사문화제

기간 : 2014.10.31(금)~2014.11.02(일)

장소 : 내장산 문화광장, 정읍시내 일원

홈페이지 : http://www.jchf.or.kr/main

전라북도 정읍군과 순창군, 전라남도 장성군에 걸쳐 있는 내장산은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산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이곳은 상행보다도 단풍관광 코스로 더욱 인기가 높은데요, 아기자기한 산세와 마치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붉은 단풍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답니다. 산 아래 일주문에서부터 시작되는 붉은 단풍은 금선폭포까지 이어지며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요, 내장사에서 금선폭포까지 산책로를 따라가거나 완주 산행을 하면서 만산홍엽이라 불리는 내장산의 아름다움에 폭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산행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먼 발걸음을 하고 돌아가기 못내 아쉽다면 정읍사문화제까지 함께 둘러보면 좋답니다. 

정읍사문화제는 1천3백 년 전, 사랑하는 임을 그리다 망부석이 된 백제 여인을 기리는 축제에요. 이번 축제에서는 '백제 촌'을 재현한 체험 공간에서 당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거리 퍼레이드와 전야제 행사, 채수의례, 정읍사여인제례 등의 볼거리를 시작해 각종 전통 공연과 체험 행사가 가득하답니다. 

정읍사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는 육군 군악대와 정읍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데요, 이번 축제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랍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 전통의상, 안무가 더해진 흥겨운 퍼레이드를 보면서 여러분도 한바탕 신나게 놀아보시기 바라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