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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깊이를 더하는 '맛 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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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4. 02:30





음식은 혀로만 맛보는 것이 아니에요. 눈으로는 음식의 색을, 코로는 향을, 귀로는 씹을 때의 소리를, 손으로는 음식의 촉감을 느끼게 돼요. 이렇듯 음식은 오감으로 맛보는 것이죠. 이 모든 정보가 합쳐질 때 온전히 음식을 맛보았다 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 맛에 감초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음식에 대한 '정보'랍니다. 일반 '당근 주스'와 '제주 구좌읍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당근주스'는 같은 맛이어도 같은 맛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무심히 맛보는 것과 정보를 인식하고 맛보는 것은 그 깊이가 다르답니다.


정보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최고라 할 수 있어요. 내가 먹는 것에 만들어지는 공정을 관찰하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들어도 보는 것도 좋죠. 그렇게 하면 음식에 대한 문화까지 체험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처럼 미식의 깊이를 더하는 3곳의 맛 체험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맥주의 즐거움이 있는 곳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우리나라에도 외국 못지않은 맥주브류어리가 등장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 한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가 그것이랍니다. ‘부엉이 맥주’로도 불리는 히타치노 네스트의 생산 회사 카우치 브류어리(Kiuchi Brewery)의 기술을 전수해 설립된 곳으로, 브류잉·숙성·이스트 발효실과 실험실을 갖춘 브류하우스 공간과 바, 라운지를 갖춘 탭룸, 사무실 공간 등으로 구성되 있답니다. 이곳의 시설은 두 가지 브류어리 투어 프로그램으로 관람할 수 있어요. 주조공정과 시설을 둘러본 뒤 생맥주 한 잔을 맛볼 수 있는 스탠다드 프로그램과 브류마스터에게 공정 과정에 대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라이빗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프라이빗 프로그램의 경우 숙성실 저장 탱크에게 따른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답니다. 브류어리 내 탭룸에서는 충북 음성 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요기 거리도 맛볼 수 있어요



브류어리 투어 : 스탠다드 1만 원, 프라이빗 2만 원(홈페이지 예약)

홈페이지 :  www.koreacraftbrewery.com 

문의 : 02-956-8692~3




고향의 맛 "조희숙의 상록수"





1930년대 농촌계몽운동을 다룬 소설 ≪상록수≫. 이를 읽고 감명 받은 조희숙 씨는 계몽운동을 하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충남 당진에 정착했답니다. 그리고 상록수 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가 맛집 '조희숙의 상록수'를 열었다고 해요. 소설 속 메뉴로는 호박과 짠지, 낙지, 보리밥, 돌나물 김치, 지짐이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는 모두 소설 속 배경인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당진 주민들이 즐겨 먹는 향토음식이랍니다.

'조희숙의 상록수'에서는 향토음식을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요. 주인이 직접 키운 흰팥을 삶아 거칠게 빻은 뒤 만드는 인절미 체험과 늙은 호박을 이용해 호박지 김치를 만드는 체험 등이 있답니다.



예약은 필수. 체험이 포함되어 있어 4인 이상만 참여 가능

홈페이지 : sangroc.co.kr

문의 : 041-358-8110




전통의 반가 음식 "음식디미방"





≪음식디미방≫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랍니다. 약 340년 전에 경상도 영양 사대부 장계향 선생이 지었으며, 1600년대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로 먹던 음식의 조리법, 식품 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단순히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던 조리법을 경북 영양군이 한식 브랜드 ‘음식디미방’으로 되살렸답니다. 

70여 종의 음식과 50여 종의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데, 이 중 몇 가지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고 맛 볼 수도 있답니다. 녹두를 기름에 지져내는 빈자병, 대구껍질 속에 버섯과 꿩 고기 등을 다져 넣어 만드는 대구껍질 누르미 등 전통 음식 만들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전통주(칠일주)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프로그램은 특성상 예약제로 운영되며, 음식 맛만 볼 수 있는 한 상 차림도 준비 되어 있으니 취향 따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상도 영양 두들마을의 고즈넉한 한옥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함께 즐겨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ㅡ^



예약 : 전통주 체험 2만 원. 음식 만들기 체험 1만 원(최소 예약인원 15명)

홈페이지 : dimibang.yyg.go.kr 

문의 : 054-682-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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