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4. 15:0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 가족 여러분 ^^ 와이프로거 쿠킹베베 김혜숙입니다. 오늘은 대추를 이용한 홈베이킹 레시피를 선보이려고 해요. 대추는 달콤하고 맛도 있지만 의외로 호불호가 강한 식품이죠. 때문에 구정이나 추석, 제사 뒤에 생긴 대추를 어찌하지 못하고 냉동실 애물단지로 놓아둔 분을 제 주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 달콤한 대추를 듬뿍 넣고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간식을 만들어 볼 거예요. 버터와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완전 건강한 쿠키랍니다.
여기서 잠깐! 먼저 알고 넘어가면 좋은 대추와 오트밀의 효능
1. 비타민의 보고, 대추
한여름 내내 뜨거운 햇볕을 듬뿍 머금어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대추. 이러한 제철 대추는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도 만점인데요, 이러한 대추에 귤이나 오렌지보다 10배나 많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특히 대추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어 노화방지에 탁월한 비타민 P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랍니다.
또, 대추는 숙면을 돕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대추 속의 사포닌과 다당류의 일종인 폴리사카라이드 그리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긴장을 풀어주고 불면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특히 폴리사카라이드는 뛰어난 면역효과를 발휘해 환절기에 복용하면 감기 예방에도 좋아요.
이외에도 대추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마른 대추 100g 당 무려 73.7g의 탄수화물이 함유돼 있어 뇌 기능 활성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대추를 구입할 때는 주름이 적고 껍질이 붉은 것을 골라야 하는데요, 차를 끓일 때 대추의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파뿌리와 함께 끓이는 것이 좋다고 해요. 대추 10알과 파뿌리 5개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뒤 따뜻하게 마시면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돕는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2. 식이섬유가 풍부한 슈퍼 푸드, 오트밀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이에요. 오트밀은 최근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답니다. 귀리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 현미의 칼로리가 100g에 354kcal인 반면, 귀리의 칼로리는 100g에 317kcal로 이보다 더 낮답니다. 귀리에는 지방이 적은 대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변비 해소에도 좋답니다. 덕분에 귀리는 영양 균형이 고루 잡힌 다이어트 건강식으로도 각광 받고 있어요.
이외에도 귀리의 '프로스타클라딘' 성분은 염증 생성을 막아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또, 수분 공급이 뛰어나 귀리를 이용해 팩을 자주하면 촉촉함을 유지해 윤기 있는 피부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해요. 건강부터 미용까지 두루 챙길 수 있는 팔방미인 같은 곡물이 아닐 수 없죠?!
No 버터, No 설탕! 건강한 대추 오트밀 쿠키만들기
재료
박력분 160g, 오트밀 40g, 대추 40개, 시나몬 6g, 베이킹 소다 8g, 소금 2g,
포도씨유 80g, 사과주스 140g
먼저,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뺀 후 잘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포도씨 오일과 사과주스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밀가루와 시나몬 등 가루를 체에 쳐서 넣어주세요. 여기에 오트밀과 잘게 썬 대추도 함께 넣어주시고요. ^^
재료를 모두 넣고 주걱으로 잘라내듯이 반죽해주면 되는데요, 꽤나 질퍽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열심히 고루 섞어주세요.
그 뒤,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숟가락으로 한 숟갈씩 떠서 동글동글하고 납작하게 패닝해주세요. 반죽을 모두 패닝했다면 180도 오븐에서 약 15분 정도 구워주시면 된답니다. 저는 홈베이킹 시 예열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예열 없이도 15분 내외면 바삭바삭하고 맛있게 구워진답니다. 쿠키를 굽는 시간은 집집마다 오븐의 출력이 다르므로 구워지는 상태를 확인해가면서 조절하시면 된답니다.
굽는 동안 달콤한 대추 향과 시나몬 향기가 후각과 미각을 마구 자극했던 대추 오트밀 쿠키가 완성되었어요! 오트밀이 들어서 씹는 맛도 있고 설탕은 하나도 넣지 않았지만 대추 자체의 단 맛으로 조금 심심한 듯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 그야말로 건강한 쿠키가 아닐 수 없어요. 진한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이라면 "이게 뭐야?"라고 할 수 있지만, 한 번 먹다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질 거예요.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아 아이들에게 자주 만들어주고 싶은 그런 쿠키랍니다. ^ㅡ^
이번 홈베이킹 레시피는 제가 한동안 채식 베이킹에 푹 빠져 있을 때 만들어봤던 것이에요. 요즘에는 통 시간이 없어서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이번 대추 오트밀 쿠키만들기는 손쉽게 빨리 할 수 있으니 자주 만들어줘야겠네요. ^^
당뇨 걱정 때문에 간식을 마음껏 드시기 힘든 어르신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대추 오트밀 쿠키.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만든 담백한 채식건강쿠키로 아이들 간식으로도, 선물로도 만점이랍니다. 만드는 과정이 매우 손쉬우니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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