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7. 13:58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와이프로거 예자매맘 안소연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죠? 그래서인지 따끈따끈한 국물이 저절로 생각나는 것 같아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은 어떤 국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찌개도 좋아하지만 너무 짜지 않고 담백하게 끓이면서 속도 시원해지는, 그런 맑은 국도 좋아해요. 특히 그 중에서도 황태 해장국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황태 해장국은 맛도 좋고 해장에 좋은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오늘은 겨울이 되면 절로 생각나는 맛있는 국물 요리 레시피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여기서 잠깐~! 황태, 그리고 황태의 효능 살펴보기
'황태'란 한대성 물고기인 '명태'의 또 다른 이름이에요. 명태의 이름은 어떤 방법으로 가공하느냐에 따라 이름도 천차만별인데요, 생물은 생태, 얼린 것은 동태, 말린 것은 건태(북어)라고 불린답니다. 시래기나 과메기처럼 덕장에 걸어 한파에 '덜' 말린 것은 황태라고 하고 어린 명태는 노가리라고 부르죠. 또, 그물로 잡은 것은 망태(網太), 낚시로 잡은 것은 조태(釣太)라고 하니 정말 재미있죠?
명태는 예로부터 관혼상제(冠婚喪祭)를 비롯한 집안과 마을의 대소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이었는데요, 몸통의 살은 물론이요 머리와 꼬리, 내장까지 모두 음식 재료로 삼아 국, 찌개, 탕, 찜, 구이, 무침, 젓갈 등 온갖 요리를 다 할 수 있으니 명태야말로 버릴게 하나도 없는 국민 생선이랍니다.
황태와 건태(북어)를 '똑같은 것 아니에요?'라고 물으시는 분이 계실 것 같은데 사실 이 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에 말린다는 것은 똑같지만 건태는 습기를 멀리해 바짝 말린 것이고 황태는 적당한 습기가 남아 있어야 해요. 추운 겨울 눈이 올 때 건태는 거둬들이고 황태는 그대로 눈을 맞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덕분에 육질은 건태가 쫄깃하지만 황태는 부들부들한 노란 속살이 특징적이에요.
황태는 '더덕북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생태가 황태로 바뀌면서 지방은 쏙 빠지고 단백질은 2배로 늘어나기 때문이에요. 또, 황태는 영양 면에서도 건태에 비해 훨씬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저지방고단백 식품인 황태는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손발이 찬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고 간에 좋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회복효과는 물론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간을 해독하고 몸을 보호해주는 기능도 탁월해 해장에 좋은 음식을 꼽을 때 빠짐 없이 등장하는 식품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대관령이나 미시령 부근에 황태를 말리는 황태 덕장 들이 많이 있죠. 저희 가족은 겨울 강원도 여행을 즐길 때는 항상 도중에 멈춰 황태를 먹고 가는데요, 아이들에게 황태를 말리는 신기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한답니다. 위 사진은 아이들과 강원도 여행 중 찍었던 사진인데요, 황태로 유명한 인제의 용대리 마을이에요. 이곳은 황태 요리집들이 많아 맛있는 황태 요리를 맛보는 것은 물론, 황태 말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황태를 이용해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황태 해장국 만드는 방법을 안내해드릴게요~!
해장에 좋은 음식, 황태 해장국
먼저 준비물을 살펴볼까요? 말린 황태채와 무, 양파, 마늘, 대파, 청양고추, 쑥갓이 필요해요. 여기에 간을 더하기 위해 국간장과 후추, 참기름도 약간 준비해주시면 된답니다.
먼저 황태는 물에 불려주세요. 황태가 물에 불어날 동안에는 육수를 준비해주시면 된답니다. 육수를 끓이실 때에는 황태 머리도 넣어주면 좋지만 저는 간편하게 손질할 수 있는 황태채를 구입했기 때문에 대신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냈답니다.
육수를 내고 있는 사이, 불린 황태에 다진 마늘과 참기름, 국간장, 후추 등을 넣고 볶아주세요.
어느 정도 약한 불에 달달 볶아주다가 적당히 익을 때쯤 채 썬 무를 함께 넣어서 볶아주세요.
이제 무가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미리 끓여둔 육수를 넣고 함께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국물 위로 거품이 떠오르는데요, 이 거품들은 깨끗이 걷어내 주세요. 황태를 약간 볶은 다음에 끓였기 때문에 국물을 우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끓이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끓이시면서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조금씩 넣어주세요.
그리고 국물 속에 미리 썰어둔 대파와 양파, 고추를 함께 넣어주세요.
재료가 푹 익은 게 확인 되면 가스 불을 끈 후 이 때 풀어둔 계란을 넣어주세요.
짠~! 이렇게 완성된 황태 해장국이에요. 청양고추와 후추, 무가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요,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황태 해장국이라지만 꼭 술을 마신 다음 날에만 마실 필요는 없겠죠? ^^ 으슬으슬 절로 몸이 떨릴 정도로 추운 날, 황태 해장국을 끓여내면 열 가지 반찬이 부럽지 않을 정도 좋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황태 해장국을 즐기며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준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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