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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꿈사 와이프로거가 전하는 '김장김치 담그는법' 2014. 12. 9. 14:30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꿈꾸는 쌍둥맘, 서효정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으레 주부들이 당면하게 되는 가장 큰 과제가 바로 김장인 것 같아요. 결혼 1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 단 한 번도 김장을 하지 않은, 김장에서만은 초보주부랍니다. 늘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김치를 넙죽넙죽 받아 먹기만 해서 이번에는 큰 맘을 먹고 시댁인 대구로 내려가 김장 담그기에 도전해보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한국인의 국민 반찬,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김장김치 담그는법 첫 단계, 재료 준비!



주재료: 배추, 무, 갓

배추 절이는 재료: 천일염, 물

양념: 멸치젓갈, 새우젓갈, 멸치 육수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각, 설탕 조금 찹쌀 풀, 청각








김장 김치 재료는 한가지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배추가 가장 중요한 만큼 먼저 좋은 배추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배추를 고를 때에는 통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로, 줄기의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수분이 많고 싱싱하다고 해요. 저희 시댁은 김장을 위해 배추 농사를 지으시기 때문에 배추들이 유독 더 싱싱한 것 같더라고요. ^^




김장을 위해 배추 손질하는 방법을 먼저 살펴볼까요? 제일 처음, 배추의 지저분한 겉껍질과 흙이 묻어 있는 뿌리부분을 조금 잘라 줍니다. 그리고 난 후 배추 꼭지 부분에 반으로 칼집을 조금 넣어 손질해주세요.







배추 손질이 끝났다면 이제 배추를 절여볼까요?! 큰 통에 미지근한 물과 함께 천일염을 풀어주세요. 보통 배추 1포기를 절이는데 필요한 물과 소금의 비율은 10:1 이라고 하지만, 배추 포기 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또, 소금물에 담그기 전에 배추 사이사이에 소금을 넉넉하게 뿌려주는 것도요! 특히 배추 줄기 부분이 소금에 절여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소금의 양을 많이 뿌려주시면 더 맛있게 절일 수 있답니다. 또, 배추에 소금을 뿌린 후 소금물에 떠오르지 않도록 배추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 두시는 것도 맛있게 절이는 좋은 방법이에요.

정확하지 않지만 80포기 정도의 배추를 절이다 보니 전날 2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장장 10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이렇게 소금에 절여진 배추. 노란 속이 맛있어 보이죠? 양념을 하지 않은 상태로 한 입 맛보았는데 간이 딱 베어 들어 참 맛있더라고요. ^^ 이제 배추를 절였으니 배추 속에 들어갈 재료와 양념을 만들 차례네요.






먼저, 새우 젓갈과 멸치액젓에 다진 생강과 마늘, 고춧가루, 청각, 설탕 약간, 멸치 육수와 찹쌀풀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죠? 어른이 목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통에 버무렸음에도 불구하고 김장 뒤 양념이 하나도 남지 않았답니다. 







한편, 배추 속에 들어갈 야채들도 손질해 줘야 해요. 무와 갓은 다듬고 채 썰어주세요. 먼저 채 썬 무에 고춧가루와 새우젓갈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 뒤, 썰어둔 갓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된답니다.

김장 김치는 장기간 보관해서 먹는 만큼 처음 만들었을 때 조금 짜게 만들어야 간이 맞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따라서 김치 안에 들어갈 속 재료에는 멸치액젓을 이용해 간을 조금 강하게 만들어주셔야 한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재료 준비는 전부 끝났어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김치를 버무려 볼까요? 김치를 버무리기 앞서, 바닥에 깨끗한 비닐을 깔고 비닐 위에 어느 정도의 양념을 덜어내 작업하면 청결에도 좋고 일의 효율이 훨씬 높아진답니다. 양념을 덜어냈다면 절인 배추에 양념을 줄기부터 잎까지 골고루 발라주면서 중간 중간, 줄기 깊숙이 속 재료를 조금씩 넣어주면 된답니다. 


바닥에 깨끗한 비닐을 깔고 비닐 위에 어느 정도의 양념을 덜어 주세요. 그리고 절인 배추에 양념을 줄기부터 잎까지 골고루 발라주면서 중간중간 줄기 깊숙이 속 재료를 조금씩 넣어 주면 된답니다.


속을 버무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배추 잎부터 줄기까지 골고루 양념을 균등하게 발라주는 것이랍니다. 양념을 구석구석 하고 난 후 속 재료를 배추 안쪽에 1~2번 정도 넣어주면 되고요.


김장은 엄청나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라 깜짝 놀랐답니다. 다만 배추의 양이 많아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김장을 해서 당장 먹기 보다는 장기간 보관해야 하므로 만든 직후의 김치 맛과 보관 후 김치 맛이 달라져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아직은 김치 담그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저는 김장김치 담그는법을 처음 봐서 이렇게 바닥에 비닐을 깔고 하리라곤 생각을 못했는데요, 비단 저희 시댁만 그런 것이 아니라 김치의 양이 많은 대부분의 가정들이 이렇게 김장을 하더라고요. 저만 몰랐던 사실이었던 것이죠. 김치를 맛깔스럽게 버무렸다면 배추의 가장 바깥 부분의 잎으로 살짝 감싸 마무리해주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하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배추 김치가 완성돼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제가 만든 김치를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니 저절로 배가 부르더라고요. 앞으로는 꼬박꼬박 김장하러 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답니다. 제가 직접 담근 김치로 덕분에 왠지 모르게 이번 겨울은 더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답니다. 김장을 통해 온 가족이 만나 김치도 담그고 간만의 가족의 정도 쌓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어때가 움츠러들 정도의 추위는 거뜬히 이길 수 있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