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5. 14:28
24절기 중에서도 스물 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인 소한(小寒). 양력으로 1월 5일 무렵부터 시작되는 소한은 우리나라의 일년 중에서도 가장 추운 시기랍니다. 특히 양력 1월 15일 무렵은 전국이 최저 기온을 나타내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매서운 추위를 자랑하죠.
이럴 수록 뜨끈끄끈하게 몸을 녹여주는 온천은 겨울철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유명 온천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온천욕을 즐기러 떠나볼까요?
여기서 잠깐, 알고 보면 더 좋은 온천의 역사
온천이란 지하수가 지열에 의해 평균 기온 이상으로 더워져서 지표로 용출되는 샘을 말해요. 엄격하게 말하면 온천은 용출 지점의 연평균기온과 비교하여 그보다 온도가 높을 때를 말하는데요, 그러므로 용출 지점이 위치하는 위도나 기후에 따라 온천의 온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국가마다 온천의 기준이 다르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체로 체온을 기준으로 하여 체온보다 온도가 높을 때를 온천이라고 부르며, 그 이하일 때를 냉천이라고 해요.
인류가 이러한 온천을 이용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는데요, 최초의 온천을 이용한 사람은 그리스인이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온천수를 이용한 치료효과를 주창했으며 몸을 청결하게 하는 목욕으로 발전되었어요. 로마시대에는 대 욕탕이 만들어져 일반 시민들도 온천목욕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르네상스 이후 온천욕은 유럽전역으로 확대되었답니다.
국내온천여행 추천지 하나. 이천 온천
<이천 테르메덴 (출처 : 테르메덴 공식 홈페이지)>
이천미란다호텔
주소 : 경기 이천시 안흥동 408-1
경기도 이천시 중리천로115번길 45
전화번호 : 031-639-5118
홈페이지 : http://www.mirandahotel.com/
테르메덴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372-1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
전화번호 : 031-645-2000
홈페이지 : http://www.termeden.com/
이천의 온천은 논에서 온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온천배미'로도 불렸답니다. 이천 온천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 인근에 살던 농부가 이 온천수로 세수를 하고 앓던 눈병이 나은 이후 안질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모여 유명해졌다고 해요. 특히 일제 강점기부터는 관광명소로 개발되어 왔답니다.
이천 온천은 알칼리성의 단순천으로 별다른 특성 없이 무색, 무미, 무취해요. 수질은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 탄산칼슘, 마그네슘 등이 고루 들어 있고 특히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만성 습진을 비롯한 각종 피부병, 신경통, 부인병, 눈병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수온은 섭씨 30도 내외로 한번 더 가열해 쓰지만 분출량이 넉넉해 실내수영장과 기타 편의시설에도 온천수가 그대로 사용된다고 해요. 이천 온천지구에는 다양한 온천장이 많이 있는데 '이천미란다호텔', '설봉관광호텔'등의 온천이 유명해요.
이천의 온천장 중에서 최근에는 독일식 온천리조트인 '테르메덴'이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특히 동양 최대 규모의 '원형 바데풀' 시설이 유명하고 이외에도 10여종의 마사지 시설이 있답니다. 바데풀에서는 온천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이외에도 유수풀와 유아풀, 테마 이벤트탕, 노천탕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 찾아가기 좋은 곳이에요. ^^
국내온천여행 추천지 둘. 아산 온천
<파라다이스 도고 실내온천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온양 온천지구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전화번호 : 1644-2468
관련 정보 URL : http://www.asan.go.kr/culture/?q=node/10089&pg=0
도고 온천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180-1
전화번호 : 041-537-710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paradisespa.co.kr/
아산은 오랜 역사를 가진 온천관광도시로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전국 최고의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았답니다. 아산의 온천은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카리성 온천으로 20여종의 무기질성분이 다량 함유된 덕분에 체감이 매끄럽답니다. 온천수의 효능으로는 혈액 순환과 세포 재생을 촉진을 꼽을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신경통과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 미용 등에도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아산의 온천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을 손꼽아보자면 1300여년의 역사를 가지며 조선 시대에는 세종과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했던 '온양 온천지구'와 전국 최대의 유황 온천인 '도고 온천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답니다.
온양 온천지구의 온천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온천수의 수온이 37.8~54.9℃ 내외의 고열 온천이랍니다. 온양 온천은 신경통·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매우 크다고 알려져 있어요. 온양 온천은 백제 때에는 탕정(湯井)이라 불렸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태조와 세종, 세조가 온양에 거동하며 온천을 이용해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동국여지승람』에 나온답니다.
온양 온천과 더불어 아산을 대표하는 온천인 도고 온천은 25~35℃를 유지하는 온(溫)온천으로 부인병·당뇨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 도고 온천은 국내 최대일뿐만 아니라 동양의 4대 유황온천 중 하나로 손꼽힌답니다. 이곳의 온천수는 피부나 음용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생리작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외에도 신경통과 당뇨병, 소화기질환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해요. 특히 스파리조트인 '파라다이스 도고'는 도고 온천의 대표적인 물놀이 시설로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풀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국내온천여행 추천지 셋. 충주 수안보
<조산공원 팔각정에서 바라본 수안보의 온천장들 (출처 : 디지털충주문화대전)>
수안보 온천지구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숙박업소, 온천장, 맛집 정보 살펴보기 :
http://www.suanbo.or.kr/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수안보 온천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자연적으로 용출한 온천이라고 해요. 이곳의 온천수는 약 3만년 전부터 솟아 올랐다고 해요. 수안보 온천은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 청구도, 대동여지도 등의 30여종의 역사책과 문헌에 기록을 남긴 유서 깊은 온천이랍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예로부터 욕창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을 자주 찾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도℃ 산도 8.3의 약알카리성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수질이 부드러우며 경쾌한 것이 특징이에요. 또,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원적외선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질 성문이 풍부해 인체에 매우 유익하다고 해요. 또, 수안보 온천수는 '생동하는'온천수로 그릇에 담아 고인 상태로 두어도 한달 이상 썩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이외에도 수안보 온천을 찾으면 가까운 곳에 월악산국립공원과 문경새재, 탄금대와 충주호 등이 있어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취할 수 있어 좋답니다. 1박2일 정도의 여행 코스로 문경새재를 걷거나 마의태자의 전설이 깃든 미륵리사지를 둘러보고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면 일상 속에 쌓여 있던 피로가 말끔히 씻겨 없어질 것만 같네요. ^^
이외에도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온천이 많이 있는데요, 올 겨울은 온 가족이 함께 뜨끈한 온천을 즐기며 피로와 긴장을 푹 풀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이야기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다음 번에도 알차고 유용한 정보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서울 가볼만한 곳, 만화 속 캐릭터가 현실로! '지브리 입체조형전' (0) | 2015.01.16 |
---|---|
2015년, 새롭게 태어난 개정 맞춤법과 생성 표준어를 알아보아요! (12) | 2015.01.15 |
김홍도의 <자리 짜기> 화가, 가족을 발견하다 (9) | 2015.01.14 |
영양 만점, 식욕을 자극하는 1월 제철음식 살펴보기 (0) | 2015.01.14 |
덕유산 눈꽃여행, 새해의 서설을 딛고 무진장의 지붕에 오르다 (2) | 2015.01.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