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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롭게 태어난 개정 맞춤법과 생성 표준어를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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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5. 16:43







가족·꿈·사랑의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윤초임입니다.  한파가 절정에 다다른 추운 날씨 탓에 외출조차 주저되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프론티어 기자단은 독자님들께서 주목하실만한 이야기를 들고 왔답니다.


바로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한글 맞춤법 부호 개정 주요 내용'을 비롯해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던 13가지의 어휘의 추가' 사항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번 개정은 1988년 한글 맞춤법을 처음 선보인 이후 26년 만에 내놓은 개정안인 만큼 현실적인 맞춤법 사용 추세를 반영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럼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2015 개정맞춤법과 생성 표준어





먼저 맞춤법 중에서도 '문장 부호'를 개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전에는 '원고지 중심'의 전통적인 글쓰기 환경이었다면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휴대폰 중심'의 글쓰기 환경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랍니다. 또, 언론이나 출판·교육계에서 제시되는 맞춤법과 실제 사용하는 맞춤법 간의 차이가 컸기에 언어생활에 혼란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아래의 사진은 지난해 12월 27일 공개된 ‘한글 맞춤법 부호 개정 주요 내용’이랍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표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지만, 내용이 완전히 와 닿기엔 조금 어려울 수 있는제요, 지금부터 개정된 문장 부호 주요 내용에 관한 설명과 예시를 세세하게 안내해 이해를 도와드릴게요!  




마침표(.)

개정된 맞춤법에 의하면 마침표는 직접 인용한 문장의 끝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쓰지 않는 것 또한 허용한다고 해요.



[변경 전] 철수는 영희에게 “네가 원한다면 이 선물을 줄게.”라고 말했다.


[변경 후] 철수는 영희에게 “네가 원한다면 이 선물을 줄게.”라고 말했다.

              혹은 철수는 영희에게 “네가 원한다면 이 선물을 줄게”라고 말했다. 



이어 용언의 명사형이나 명사로 끝나는 문장에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쓰지 않는 것 또한 허용한다고 하는데요. 



[변경 전] 내일 3시 광화문에 모일 것.


[변경 후] 내일 3시 광화문에 모일 것.

              혹은   내일 3시 광화문에 모일 것



마지막으로 특정한 의미가 있는 날을 표시할 때 월과 일을 나타내는 아라비아 숫자 사이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요.



[변경 전] 3·1 운동


[변경 후] 3·1 운동

              혹은   3.1 운동 




물음표(?)

추가된 물음표의 사용은 크게 2가지랍니다. 첫 번째로 한 문장 안에 몇 개의 선택적인 물음이 이어질 때는 맨 끝의 물음에만 쓰고, 각 물음이 이어지지 않고 독립적일 때는 각 물음의 뒤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각 물음이 이어지지 않고 독립적일 때] 잠은 좀 잔 거야? 밥은 먹었고? 시험공부는 좀 했니?

[선택적인 물음이 이어질 때] 너는 20살이니, 21살이니?



이어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답니다.



[변경 전] 이것이 과연 내가 찾던 행복일까? (의문형 종결어미 뒤에 물음표 사용)

[변경 후] 이것이 과연 내가 찾던 행복일까.  (물음표 대신 마침표도 사용 가능)




줄임표(……)

할 말을 줄이거나 머뭇거림을 보일 때에 사용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의 사용만 가능했는데요. 개정안에서는 아래에 여섯 점(......)을 찍거나 세 점(…, ...)만 찍는 것이 모두 가능해졌다고 해요.



[개정 전]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O)


[개정 후]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O)

             혹은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O)

             혹은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O)

             혹은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O)




겹낫표(『  』)와 겹화살괄호(≪  ≫)

겹낫표나 겹화살괄호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데요, 이를 넣기 위해서는 문자표 입력 창을 열어 추가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했답니다. 하지만 변경된 맞춤법을 통해 앞으로는 큰따옴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개정] 한용운 ≪님의 침묵≫

          혹은   한용운 “님의 침묵”

          혹은   『화성』은 1997년 세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물결표(~) 

물결표는 기간이나 거리 또는 범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데요. 물결표 대신 붙임표(-)를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정 전] 9월 11일~9월 14일  (O)


[개정 후] 9월 11일~9월 14일  (O)

              혹은   9월 11일-9월 14일   (O)




드러냄표( ˙ )와 밑줄(  )

드러냄표( ˙ )와 밑줄(  )은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사용합니다. 개정된 맞춤법에서는 드러냄표( ˙ )와 밑줄(  ) 대신 작은따옴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정 전]  다음 보기 가운데 틀린 것은? 


[개정 후]  다음 보기 가운데 틀린 것은?        

               혹은   다음 보기 가운데 ‘틀린’ 것은?



이처럼 2015년 한글 맞춤법 부호 개정은 개정 이전의 규정에 맞추어 쓰더라고 틀리지 않도록 하면서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한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또한 특수문자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특수 창을 열어야 했다는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해 컴퓨터 키보드의 기본 자판만으로 문장 부호를 표현 가능하게 됐다는 것 눈에 띄네요. 전체적인 개정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문화체육관광부(www.mcst.go.kr) → 자료공간 → 법령자료 → 훈령·예규·고시 란에 접속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라요!


다음은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에 관해 설명 드리려 해요. 이는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어휘들을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내용인데요. 표준어로 인정한 총 13개의 어휘에 관해 알아보도록 해요.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답니다.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 그 모두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것과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하게 된 경우예요. 첫 번째 경우에 의해 5개의 복수 표준어가 생성, 두 번째 경우에 의해 8개의 표준어가 생성되었다는 사실! 그럼 표를 통해 확인해 볼까요?



●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한 것(5개)



* '굽신'이 표준어로 인정됨에 따라 '굽신거리다, 굽신대다, 굽신하다, 굽신굽신, 굽신굽신하다' 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된답니다.




●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나는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들(8개)




추가 표준어를 본 순간 "어, 이게 원래 표준어가 아니었어?"라 생각하시는 독자님들 많으시죠? 또한 '꼬시다', '허접하다', '딴지'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는 많이 사용하지만 표준어라기보다는 유행어라 생각하신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2015년부터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기에 '혹여 문서에 부적절한 어휘는 아닐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이번 기사를 통해 2015년 1월 1일부로 개정된 맞춤법 및 추가된 표준어에 관해 알아봤는데요. 이 모든 개정은 실제 언어생활을 바탕으로 현실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한 노력이 반영되어있는 것 같아요. 이번 기사가 가족·꿈·사랑의 독자 여러분께서 2015년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제가 작은 정보를 하나 드릴게요! 맞춤법이 헷갈릴 때에는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가나다 전화(1599-9979)’를 이용해 보세요! 한 번에 해결된답니다!


그럼 다음 번에도 흥미진진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프론티어 기자가 되어 여러분께 인사 드릴게요.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겨울 보내시기 바랄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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