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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날, 이렇게 하면 문제 없다! 차례상 차리기 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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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9. 13:24






이제 설 명절이 3주 앞으로 훌쩍 다가왔어요. 차례상 차리기 방법은 집안이나 지역의 전통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올리는 음식과 상차림은 비슷하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차례상 차리기 방법과 차례상과 제사 음식에 깃들어 있는 의미를 함께 살펴보며 설을 맞을 준비를 해볼까요?!




차례상 차리기의 기본! 제수 준비





제사 음식을 제수(祭需)라고 하는데요, 제수에는 크게 신위 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답니다. 제사는 조상을 한 분만 모실 수도 있지만 두 분 이상을 한꺼번에 모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일반적인 상차림에 비유하면 개인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이죠. 제사에서 쓰는 음식은 밥을 '메'라고 하고, 국을 '갱'이라고 하는 등 특별한 이름으로 부른답니다.



1. 신위 별로 준비할 것 


밥(메), 국(갱), 숭늉(숙수) 등은 신위 수대로 준비해주셔야 해요.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한답니다. 이때 밥은 그릇에 담아 밥 뚜껑을 덮어주세요. 국은 쇠고기 뭇국을 흔히 쓰고 마찬가지로 덮개를 덮어주세요. 숭늉은 냉수 혹은 더운 물에 밥알을 조금 풀어 준비해주시면 된답니다.




2. 신위 수와 무관한 것 


술(제주), 식초(초접), 간장(청장), 떡(편), 찌개(탕), 부침개(전), 구이(적), 포(어포, 육포 등), 식혜(혜), 나물(숙채), 김치(침채), 과자 및 과일(과실) 등은 신위 수와 상관없이 준비해주시면 돼요.



술은 정종과 같은 맑은 종류의 술을 준비해주시고,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따라주세요. 떡은 보통 시루떡을 주로 쓰시면 된답니다. 찌개(탕)은 어탕, 육탕, 계탕 등 홀수로 여러 가지 재료를 올리기도 하고 세 가지 재료를 써서 한꺼번에 만들기도 해요. 이외에도 부침개로는 고기전과 생선전을 준비해주시면 된답니다. 구이는 조기와 쇠고기, 닭을 쓰며 이외에도 어포와 육포를 준비해주세요. 어포의 경우에는 등이 위로 가도록 담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이외에도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를 한 접시에 담고 과일은 홀수로 준비해주시면 된답니다. 


이러한 제수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데요, 예를 들어 경북지역은 탕국을 만들 때 소고기, 두부, 무를 사용하는 데 비해 해안에 인접한 지역은 해물을 사용한다고 해요.




차례상 차리기, 이렇게 하면 문제 없다!



(출처 : 네이버)



차례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본답니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돼요. 차례상은 보통 5열로 상을 차리는데,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르고,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올라요. 3열에는 그 다음 될만한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 종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간답니다.





제사상과 관련된 격언들



-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 머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 면서병동(麵西餠東)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 서포동해·혜(西脯東醢·醯) : 포는 서쪽이고.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 동조서율(東棗西栗) :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이러한 제사상은 집안마다 다르고 준비한 음식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현대에 오면서 요즘에는 각 가정의례에 맞춰 제사상을 차리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




차례상 차리기 주의사항





상차림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해도 차례상을 차릴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답니다. 먼저 차례상에는 갈치, 꽁치, 삼치 등 '치' 자가 들어가는 생선을 올릴 수 없답니다. 이러한 생선들은 요즘에는 비싸져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옛날에는 하급 생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에요. 또, 잉어나 붕어 등의 비늘이 있는 생선도 올리지 않는답니다.


과일 중에서도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는답니다. 또, 떡은 붉은팥이 아닌 흰 고물을 사용한 것을 쓰는 것이 좋아요. 고춧가루와 같은 붉은색 양념과 마늘, 후추, 파 등 향이 강항 양념도 지양하시는 것이 좋아요. 이외에도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깔끔하고 신선하게 만들어야 하므로 간장 대신 소금으로 모든 음식의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답니다. 또, 모든 음식은 홀수로 두는 것이 좋아요. 그 이유는 음양오행설에서는 홀수를 양이라고 여기고 짝수를 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차례상 차리기, 똑똑한 어플리케이션과 함께



  

(출처 : 네이버 앱스토어)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각 지방과 가정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편인데요, 만약 상차림과 차례 순서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사의 달인> 어플리케이션은 헷갈리기 쉬운 제사 순서를 강신·참신·초헌·독축·아헌·유식 등 12단계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고 각 단계별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묘사해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상차림 방법도 일반식과 현대식을 비롯해 지역 별로 제공되는데요, 지리적 특성까지 연결 지은 상차림은 <제사의 달인>이 지닌 차별점이랍니다. 이외에도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지방' 쓰는 법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수록되어 있어 전반적인 제사 준비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다가오는 설을 맞아 차례상 차리기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모두 풍요롭고 행복한 설 준비를 위해 미리미리 움직이셔야 할 텐데요, 다들 행복한 마음으로 설날을 맞이하시기 바라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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