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0. 17:10
사회적 불안이 늘어 갈수록 개개인은 분노, 두려움, 연민,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정신적인 공허 상태에 도달하게 돼요. 그렇다면 행복하고 긍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이러한 의문점에서 출발해 우리 감정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보려 해요.
내가 원하는 게 뭐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서는 참아야 하고 혼자 삭여야 하는 것으로 은연중에 익혀 왔어요.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수많은 감정 문제 속에서 부글부글 끓을지라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삭이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 특유의 질병인 ‘화병’의 원인이에요. 감정을 참거나 눌러서 억압하면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고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입게 된답니다. 참고 억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감정, 어떻게 다스리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 속에는 내가 원하는 욕구가 들어 있답니다. 감정은 그 욕구를 알려 주는 신호에요. 따라서 감정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상대가 알아주면 참 좋은데,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해하거나 분노하면 나의 감정키를 상대에게 넘겨주는 꼴이 된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은 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감정을 현명하게 잘 다스리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키를 쉽게 남에게 넘겨주지 않는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스스로 감정을 느껴야 해요.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순간 욱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화를 자주 내요. 화가 난 원인은 다른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하기도 하죠. 이렇게 화를 자주 내다 보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급기야 감정을 느끼는 것에 무감각해지기도 해요.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슬퍼도 슬프지 않은 척, 이 ‘척’의 단계가 지나고 나면 정말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게 돼요. 감정을 느끼고 살든 그렇지 않든 삶은 언제나 현재 진행 중이다. 삶이 행복하려면 지금 당장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져야 해요.
감정은 어떤 상황이나 누군가를 만났을 때 느끼게 되는 마음의 상태나 기분이랍니다. 자신의 마음이나 기분 상태에 따라서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으로 쉽게 나누는데, 실제로 이 모든 감정은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해요. 즉 우리가 느끼지 말아야 하는 부정적인 감정은 없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정이란 것을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어요.
어린 시절에 우리는 “우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 울지 마 뚝!”이라는 말을 들으며 ‘슬픈 감정은 느끼면 안 되는 거구나’를 배우는 편이에요. 그리고 여전히 잘못된 배움을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고 있죠. 웃고 행복하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은 좋은 것이라서 자주 느껴야 하고, 화, 두려움,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것이니 참고 묻어 두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먼저 깨야 해요.
감정을 속으로만 삭이고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감정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므로 감정을 긍정적, 부정적이란 이분법적인 사고로 나누기보다는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하루 몇 번이나 뚜껑이 열리십니까?
최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우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면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도 기사를 많이 접했을 것거예요.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은 모두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답니다. 감정은 어떤 경우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적절히 다스려지고 표현되어야 해요. 그러지 못하고 참거나 억눌러 놓았다가 한꺼번에 터트리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처럼 되어 버렸어요. 누군가가 ‘톡’ 건들기만 해도 터지기 일보 직전처럼 감정 온도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태랍니다. 혹시 나도 감정을 눌러만 놓고 사는 것은 아닌지, 또는 ‘언제나 해야 한다’는 슈드 비 콤플렉스(Should be complex)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따져 보세요. 어느 쪽이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랍니다. 과열된 경쟁 사회에서 감정 따위는 집어치운 지 오래고,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은 왠지 모르게 사치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두렵기도 해요.
그래서 감정은 저 가슴 밑바닥에 꽁꽁 묻어 버린 지 오래죠. 그러다 어떤 강한 자극이 오면 감정이 폭발해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해 버리기도 해요. 이처럼 감정을 참았다가 한꺼번에 터트리면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의 감정이 너무 메마르지 않도록 자주 점검할 필요가 있답니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우울증 환자는 미국의 우울증 환자보다 우울을 표현하는 점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해요. 대다수 한국의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 감정을 신체 증상으로 호소하는 반면, 미국의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겪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을 말로 호소했어요. 또한 한국의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에 대한 표현도 잘 하지 못했답니다. 우울해도 우울하다는 표현조차 잘하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파악하지 못한 결과랍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의 주인은 나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알기 위한 출발점은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아는 것이에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그만큼 더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자신의 감정을 알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고 다스릴 수 있음을 의미해요.
나의 감정은 어디로 흐르는가?
사람마다 감정 패턴이 다르답니다. 어떤 사람은 짜증을 자주 내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짜증의 수위를 넘어 화를 자주 내기도 해요. 이런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요. 아주 사소한 것에도 욱하는 감정으로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괜한 시비를 걸어 상대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하죠. 만약 화내는 당사자가 갑의 위치에 있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을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적으로 괴롭힘을 일삼기도 해요. 더 나아가 분노가 폭력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답니다.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 중에는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여 스스로 자책하거나, 그 자책이 쌓여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해요.
오래된 습관으로 이미 굳어진 이런 감정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는 알아차림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감정이 북받쳐서 올라올 때 순간적으로 바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stop’이라고 외치거나 상대와 대화 중이었다면 ‘time out’을 요청함으로써 본인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에요. 실제로 화가 난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답니다. 그런 후 호흡을 깊이 한 번 한다거나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 싶으면 잠시 그 자리를 떠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습관대로 해 오던 본인의 감정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해요. 잠깐 멈춤의 미덕이 나를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이에요.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그 감정을 충분히 수용해서 그 안에 머물러 본다면 자신의 욕구를 읽을 수 있게 된답니다. 바쁘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감정 소모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용기를 가지고 현명한 선택을 하셔야 해요.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력 또한 좋아요. 이들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막무가내로 화를 내지도 않으며, 화가 나더라도 자신의 욕구를 부드럽고 정확하게 표현할 줄을 알고 있어요. 또한 자신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활하고 부드럽죠. 그들은 그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랍니다.
내가 행복해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기력도 생기는 것이랍니다. 이는 그리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잠깐 머물러 코끝에 느껴지는 바람의 숨결도 느껴 보고,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진한 향을 음미하면서 마셔보고, 점심시간이 되면 허겁지겁 먹는 것에만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농부의 정성을 생각하며 음식의 다양한 맛을 입 안 가득 느껴 보세요.
이런 여유가 자신의 감정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충전시켜 줄 거예요. 2015년, 올 한 해가 더 행복하려면 나의 감정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지금 감정 상태는 어떠한지 틈틈이 살펴볼 필요가 있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 모두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감정을 잘 다스리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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