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맛과 영양을 충족하는 반찬만들기! 계란볶음밥과 마파두부 만들기

본문

2015. 4. 10. 17:0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와이프로거 꿈꾸는 쌍둥맘 서효정입니다. 오늘은 맛과 영양을 두루 충족하는 반찬만들기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또래보다 키가 작은 쌍둥이 아이들 때문에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반찬을 만들려 노력하다 보니 아무래도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 재료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두부로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먹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중국 사천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인 마파두부를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또, 마파두부와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인 계란볶음밥도 함께 만들어보아요. ^^






(출처 : 위키피디아)



우리에게도 친숙하고 흔한 요리 중 하나인 마파두부는 중국 사천지방의 요리랍니다. 사천 지방의 요리는 칼칼한 맛에 있어 한국의 음식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매콤한 양념과 돼지고기, 두부가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마파두부는 사천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사실 마파두부는 원래의 요리 이름이 아니라 쓰촨성 청뚜(成都)의 한 곰보 아주머니가 만들어 팔았던 음식이라 하여 생긴 이름이랍니다. 마파라는 말 자체가 마(麻)는 중국어로 마마, 즉 곰보라는 뜻이고 파(婆)는 부인, 할머니라는 뜻으로, 즉 마파두부는 '곰보 아주머니가 만들어 파는 두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마파두부는 그 기원부터가 기구한 음식인데요, 청나라 말, 어느 곰보 아주머니의 남편이 기름을 운반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생계가 막막해진 부인이 시누이와 함께 남편의 동료들을 상대로 고추와 추후, 양고기, 두부를 이용해 만든 요리를 판 것이 마파두부의 시초랍니다. 남편의 동료들이 맛이 좋다고 입 소문을 퍼뜨리자 이 두부 요리는 청뚜를 넘어 쓰촨성 전체에 소문이 났고 과부가 된 곰보 아주머니는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해요.



<중국 사천의 원조 마파두부 (출처 : http://hitosara.com/)>



마파두부는 역사의 질곡과 수난을 함께 해왔는데요, 특히 가장 큰 시련은 중국이 공산화 되면서부터였어요. 중국 공산화와 더불어 공표된 무상분배의 원칙에 따라 모든 것이 국유화됐기 때문이에요. 분배라는 표현을 섰지만 이는 이용권만을 인정한 것이고 정확히 말하자면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국가가 소유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 청뚜의 마파두부 본점도 몰수돼 국유화가 이뤄졌답니다.


특히 1966년 시작된 문화혁명 때는 마파두부의 이름조차도 뒤바뀌게 되었는데요, 당시 홍위병이 구시대의 잔재라며 옛날 것을 모조리 파괴하면서 마파두부 역시 이름을 문승(文勝) 두부로 바꾸어 버린 것이죠. '문승'이라함은 문화혁명의 승리를 기원하는 두부라는 것인데, 이처럼 음식 하나에까지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해요.


중국에서 마파두부가 되살아난 것은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부터인데요, 이처럼 마파두부는 개인의 기구한 인생사부터 시작해 한 국가와 민족의 역사를 두루 담아내고 있답니다. 모양새도 투박하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이 쉬운 요리 그 자체가 하나의 서사시라고도 할 수 있으니 참 재미있는 일이죠?











마파두부 만들기 재료



쇠고기 다진 것 100g, 두부1모, 피망 1개, 대파 40g, 마늘 2쪽, 

두반장 1큰술, 청주 1큰술, 간장 1작은술, 굴소스 1작은술, 물 1 1/2컵, 

후춧가루 1/4작은술, 설탕 1/2작은술, 물전분(전분 1큰술+물 1큰술)



계란볶음밥 재료

계란 2개, 밥 한 공기, 굴소스 1작은술, 간장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마파두부 만들기에 앞서 재료를 모두 준비해주세요. 참고로 굴소스와 두반장은 볶음밥과 조림 반찬에 사용하면 감칠맛을 더해주니 꼭 준비해주세요! 준비를 마쳤다면 제일 먼저 두부를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또, 피망과 파도 곱게 다져주세요.







그 다음은 고추기름을 만들 차례인데요,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볶아주시면 손쉽게 고추기름을 만들 수 있답니다. 





고춧가루와 기름이 잘 섞여 붉은 기름이 나올 때까지 잘 볶아준 뒤, 고추 기름이 어느 정도 만들어진 것을 확인하면 거기에 다진 소고기와 후추를 뿌린 다음 볶아주세요. 이때 매실액기스도 1 작은술 넣어주셔야 하는데요, 후춧가루와 매실엑기스를 사용하면 고기 특유의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할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소고기가 충분히 볶아졌다면 다진 피망과 파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세요.





달달 볶아내다 보면 야채의 숨이 어느 정도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때 두부와 간장, 설탕, 굴소르를 함께 넣고 볶아주시면 된답니다.






다음으로 두부와 다진 소고기를 볶아가면서 두반장을 넣어주세요. 이렇게 양념을 넣어 버무려 간을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간이 맞으면 물전분으로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어 완성해주시면 된답니다.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 때는 국물의 분량에 따라 녹말가루의 양도 달라지지만 대개는 녹말가루와 물을 1 : 1의 비율로 섞은 물전분을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전분으로 소스의 농도를 맞춰주면 이렇게 마파두부가 완성돼요! 정말 쉽고 간단하죠? 여기에 이어 마파두부와 함께 먹으면 좋을 계란볶음밥을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식용유를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계란 두 개를 넣고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주세요.





만들어진 스크램블 에그에 밥을 넣고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면 초 간단 계란볶음밥이 완성된답니다! 볶음밥을 만들 때에는 고슬고슬한 밥으로 만들어주시면 씹는 맛과 풍미가 더 살아나니 참고해주세요. ^^ 





이렇게 매콤한 마파두부와 부드러운 계란볶음밥이 완성되었는데요,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더라고요. 고소한 볶음밥과 함께 먹으니 마파두부가 다소 매워도 아이들도 맛있어하며 너무 잘 먹어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은 더 간단한 마파두부와 계란볶음밥으로 반찬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모두 풍성하고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내시기 바라며, 다음 번에도 맛있는 이야기를 들고 돌아오도록 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