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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꿈사랑

여러분의 특별한 오후를 위한 국악 브런치 콘서트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김하은입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아름다운 목련과 벚꽃이 만개한 초봄이 지나가고, 2015년도 벌써 5월로 접어들고 있네요. 여러분 모두 꽃놀이는 잘 즐기셨나요? 저는 작년 봄, '내년에는 꼭 남자친구와 벚꽃 놀이를 즐겨야지!'하고 다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결국 올해도 혼자 봄을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이 있다면 외롭지 않거든요~! 그런 의미로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두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브런치 콘서트가 뭐지?'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 이에 대한 소개를 잠시 드리려 해요. 프론티어 기자도 브런치 콘서트를 접하게 된 것은 몇 년이 되지 않았는데요, 일반적인 공연이 저녁 7~8시부터 시작하는 것에 반해 브런치 콘서트는 비교적 한가한 오전 11시쯤에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는 콘서트랍니다. 때문에 남편과 아이들이 회사와 학교에 있는 사이 주부 분들께서 여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해요. 또, 브런치 콘서트는 저녁에 진행되는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인데요, 보통 1~2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공연 시작 전후로 빵과 음료를 제공하는 것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제가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같이 사시는 저희 할아버지 덕분이랍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매주 토요일 거실에 앉아 하루 종일 KBS1 방송을 시청하시는데요, 그 덕분에 점심시간 즈음부터 저 또한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와 함께 '국악한마당'을 시청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봤지만 보면 볼 수록 볼 거리가 많고 재미있더라고요. 또, 종종 소개되는 새롭게 편곡된 민요들과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공연을 보면서 국악도 대중화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구나 싶어 흥미로웠는데요, 그래서 그 감동을 직접 느끼고 싶어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를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도록 해요. ^^






1. 정오의 음악회






정오의 음악회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2가 14-67

기본가 : R석 15,000원 / S석 10,000원

예매 페이지 : http://di.do/ZXh7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국악 브런치 콘서트는 국립극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정오의 음악회'랍니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라고 해요. 정오의 음악회는 순수 국악 관현악곡과 협주곡부터 대중음악까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매달 700여 명의 관객 분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콘서트랍니다. 





두근두근, 부푼 마음을 안고 공연장에 입장해 연주가 시작되기 전 무대 세팅을 둘러보았답니다. 수많은 한국 전통 악기들 속에서 풍부한 저음과 다양한 타악기 소리를 가미시키기 위한 콘트라베이스, 베이스 드럼, 팀파니 등의 서양 악기들도 곳곳에 보였어요. 


연주 중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불가능해 그 현장을 좀 더 생생히 전달해드리지 못한 게 아쉬워요. 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그 날의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 참고로 프론티어 기자가 방문했던 3월 11일 공연은 한국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가야금 명인이신 황병기 선생님께서 해설을 맡아주셨답니다. 해설 중간 중간 섞여 있는 농담과 곡에 대한 유익한 설명이 잘 어우러져 귀에 쏙쏙! 잘 들어왔어요.


이날 공연에서 제게 가장 깊은 감명을 안겨준 연주는 ‘뮤직 in 아시아’ 코너에서 브루나이 민요인 Dang Mengalai(당 맨가라이)에요. 이 곡은 정오의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고 계신 계성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님이 편곡을 해주셨는데요, 브루나이 민요와 우리 음악인 밀양아리랑이 혼합되어 번갈아 나오는 선율이 독특하면서도 잘 어우러져 새롭게 들렸답니다.


또, 이날 정오의 스타로 가수 정훈희씨가 나오셨는데요, 제 또래 분들께는 생소한 분일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 또래 분들 사이에서는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그런 분이라고 하세요. 이 분의 곡 중에서 프론티어 기자는 '꽃밭에서'라는 곡을 알고 있었는데, 이 곡을 포함해 여러 곡을 국악 관현악과 한 데 어우러져 들으니 관객 분들도 신이 나셨는지 가장 열렬한 호응을 보내주셨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젊은 사람이 관람하기에는 공연에 완전히 녹아 들기 어렵다는 느낌도 있었답니다. 정오의 음악회를 찾는 분들이 대부분 40~60대 분들이기 때문일까,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중·장년의 연령층에 맞춰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공연이 끝난 뒤에는 브런치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최측에서 따끈따끈한 시루떡을 나누어주셨는데요,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국립극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이 셔틀은 공연 1시간 전부터 20분 전까지 10분 간격으로 동대입구역(6번 출구)에서 국립극장까지, 공연 종료 후에는 국립극장에서 동대입구역(1번출구)를 지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1번출구)까지 운행한다고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우리 뚜벅이들에게는 좋은 일이 아닐 수가 없죠?! 동대입구역에서 국립극장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거리가 꽤 머니 셔틀버스를 이용하시기를 추천해드려요. ^^


정오의 음악회는 2015년 봄에는 3월11일, 4월 22일에 공연되었고요, 앞으로 5월 13일과 6월 10일에 공연이 있을 예정이에요. 해설자 분의 말씀에 따르면 한 해중 가장 더울 때(7, 8월)와 가장 추울 때(1, 2월)를 빼고는 매달 정오의 음악회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편하신 날 공연을 보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오의 음악회의 가장 큰 목표는 '국악의 대중화'라고 해요. 그 만큼 국악이 생소한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에 익숙한 음악과 유명인들을 초빙해 무대를 꾸민다고 해요. 하지만 대중화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고요, 진정한 국악의 소리를 전하고 그 매력을 발산하는 데 주력해 대중이 또 찾아올 수 있는 공연을 꾸민다고 해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친구와 함께 공연을 즐기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다담






다담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700

기본가 : A석 20,000원 / B석 10,000원

예매 페이지 : http://di.do/Bm4c




다음 소개해드릴 국악 브런치 콘서트는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다담’이에요.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은 사회자 정은아 씨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매달 다른 주제 속에서 만나는 예술가의 이야기와 국악음악을 같이 즐기실 수 있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찾아오는 ‘다담’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꾸며진답니다. 예술의전당은 자주 갔었는데 국립국악원을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국립국악원은 가운데 정원을 중심으로 예악당, 우면당, 국악박물관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처음에 예악당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하마터면 공연에 늦을 뻔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꼭! 사전에 공연 시간과 장소를 체크하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우면당을 찾으면 공연 30분 전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신 관계자 분들이 관객들에게 무료로 차와 다과를 내어주신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30분 정도 일찍 오셔서 다과를 여유롭게 즐겨보시기 바라요~






제가 관람했던 3월 25일 공연 때 초청된 예술인은 소설가 성석제 작가님이었답니다. 성석제 작가님은 해학과 풍자, 익살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국면을 그려내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계신데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적이다>, <위풍당당>, <투명인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세요. 이날은 '새봄! 맛난 인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성석제 작가님은 음식에 대한 책을 쓰실 만큼 음식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더라고요. 덕분에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찌나 군침이 돌던지 참기 힘들 정도였답니다.






이야기와 공연이 번갈아 진행되는 다담은 이 날 '프랠류드'라는 재즈팀과 경기민요 계승자인 전영랑 씨의 콜라보 팀인 'Fly-in'의 무대로 꾸며졌답니다. 우리나라의 민요를 재즈화시킨 반주와 전영랑 씨의 아름다운 창이 한 데 어우러져 묘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왔어요.





이날 공연이 마무리되어갈 즈음, 추첨을 통해 다섯 분께 성석제 작가님의 책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답니다. 성석제 작가님이 직접 추첨함에서 좌석 번호 다섯 개를 뽑아주셨는데 딱! 제가 당첨이 된 거예요! 작가님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책은 꼭 끝까지 잘 읽으려 해요!


다담 또한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한데요, 하지만 맨 마지막 커튼콜 시간에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니 이 때 사진을 찍으셔서 추억을 많이 담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담은 정오의 음악회에 비하면 젊은 층에 좀 더 다가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관객도 젊은 분들이 많았고 제 또래의 학생들 또한 많이 와서 재미있게 즐기다 갈 수 있는 연주회였다고 생각해요. 


이후의 콘서트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가서 감상하고 싶은 작품으로 가득 차있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꼭 찾아가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또, 로비에 다른 국악 콘서트에 대한 정보지가 많이 있으니 이를 통해 다른 공연도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면당에서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국악박물관이 보이는데요, 이 박물관은 방명록에 이름만 남기시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박물관에서는 국악에 대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으니 우리 전통 음악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지닌 분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오의 음악회는 다른 나라의 민요와 대중음악과 등의 다른 음악과 접목 시켰다면, 다담은 소설과 샌드 아트, 재즈 등 다른 예술 장르와 국악을 접목을 시킨 공연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느 쪽을 관람하셔도 우리 국악의 멋스러움과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이번 취재를 통해 프론티어 기자는 매스컴에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대중음악을 잠시나마 벗어나 우리의 고유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매우 좋았답니다. 또, 이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가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좋은 시간이었어요. 우리의 옛 선조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꼭 직접 가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