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0. 19:20
안녕하세요~!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7기 송지은입니다. 저는 2015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이하 동북아대장정) 3일차의 현장을 안내해드리며 먼저 인사를 드렸는데요, 오늘은 김태희 프론티어 기자의 뒤를 이어 8박9일의 여정 중 7일차의 현장을 안내해드리려 해요. 그럼 동북아대장정 일곱 번째 날이었던 2015년 7월 30일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아요!
동북아대장정 일곱 번째 날 아침에도 저희 대원들은 어김없이 호텔 앞으로 모여 체조를 시작했어요. 간단한 체조 후에는 조식을 먹고, 준비를 마친 후 다시 모여 이날 일정의 첫 출발을 기다렸답니다.
오늘은 세종학당의 학생들과 교류 프로그램이 있는 날인데요, 대원 모두가 세종학당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들뜬 덕분에 이동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았어요. 드디어 저희 대원들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 도착했답니다.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저희 대원들 모두 표정이 밝고 신나 보이네요. 세종학당 학생들과의 만남이 기대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자리에 모두 착석한 후에 공식적인 교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세종학당 부학장님이신 신 이리나님께서 환영사를 해주셨고 다음으로 동북아대장장의 곽효환 상무님의 답사가 진행되었답니다. 상무님께서는 대원들이 세종학당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우리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다음으로 세종학당 대표 학생 스타르코바 안젤리나의 인사말과 2015 동북아대장정 여자대표인 이혜원 대원의 답사가 있었어요. 이번에도 동북아대장정 공식 공연 팀의 사물놀이 공연과 댄스 공연이 이어졌답니다. 이렇게 행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어요. 각 조마다 2~3명의 세종학당의 학생들과 이날의 전 일정을 함께하는 것이죠. 오전에는 실내 협동심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타슈켄트의 문화탐방과 미션을 함께 진행했답니다.
세종학당 학생들과 만난 동북아대장정 대원들은 먼저 친해지기 위해 자기소개를 했어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기운이 맴돌았지만 동북아대장정 대원들의 친화력으로 10분, 아니 5분도 채 되지 않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답니다.
자기소개 시간을 갖은 후에 실내 협동심 프로그램인 조별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그것은 바로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를 이용해 두 개의 탑을 쌓는 것이었답니다. 하나는 가장 높게 쌓기! 다른 하나는 가장 아름답게 쌓기였어요.
처음에는 과연 미션 수행을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머리를 맞대고 가장 높게! 가장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세종학당 학생들과 저희 대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탑을 쌓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탑 쌓기 미션을 수행했는데요, 프론티어 기자가 속한 조는 가장 높이 쌓지는 못했지만 10개 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탑을 쌓은 조'로 선정되어 1등을 거머쥐었답니다. 1등을 한 조에게는 중식 때 탄산음료가 제공되는데요, 대장정 기간 동안 탄산음료를 갈망하던 저희 대원들은 상품 내용을 확인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답니다.
벌써 친해진 세종학당 학생들과 동북아대장정대원들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여기저기서 찰칵, 찰칵 울려 퍼지는 셔터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연하네요.
중식을 먹기 위해 이동하던 중 프론티어 기자는 타슈켄트 한국종합교육원에 걸려 있던 한 액자를 발견했어요. 바로 '한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거리는 멀지만 아주 가까운 형제나라입니다'라는 글귀의 액자였어요. 이 글귀를 보면서 강제 이주를 당해야만 했던 고려인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과 한국의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려는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거리는 멀지만 마음만은 항상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늘의 중식은 한식입니다! 식당 간판에도 한글이 쓰여 있는 걸 볼 수 있죠? 한국음식은 언제나 반갑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
메뉴는 바로 빨간 국물의 동태찌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늘 기름기 있는 느끼한 음식만 먹어왔던 대원들에게 오아시스 같았던 메뉴였어요. 세종학당 학생들도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며 학생들과 대원 모두 맛있게 먹었답니다.
중식을 먹은 후에 세종학당 학생들과 동북아대장정 대원들은 타슈켄트 중심에 있는 아무르 티무르 박물관으로 이동했어요. 이 박물관의 이름은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했던 위대한 왕, 아무르 티무르 왕의 이름을 딴 것이랍니다. 아무르 티무르 왕은 우리나라의 군주와 비교하면 광개토대왕과 비견될 정도로 영토 확장을 많이 했던 왕이에요. 그의 이름을 딴 아무르 티무르 박물관은 우즈베키스탄의 지폐에도 들어갈 정도로 의미 있는 장소라고 해요. 하늘색의 돔 지붕으로 만들어진 이 박물관은 외관도 매우 아름다웠답니다.
박물관 내부는 아름다운 문양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천장에는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있었답니다. 아무르 티무르 박물관은 타슈켄트의 박물관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 시설을 자랑하는데요, 아쉽게도 박물관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프론티어 기자는 눈으로만 담아내었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에는 철수 재래시장이라 불리는 '초르수 바자르'로 향했어요. 초르수 바자르는 타슈켄트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실크로드 시대의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었답니다. 거대한 푸른 돔은 구 소련 시대에 지어졌으며, 1층에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2층에는 견과류와 향신료가 가득했어요. 돔을 벗어나면 카펫과 이불 등의 일상용품이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또, 바자르의 북쪽 뒤에는 목공소가 줄 지여져 있으며 내부에 옷감시장이 있었어요. 초르수 바자르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거래되는, 타슈켄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이랍니다.
이곳에서 저희 대원들은 조마다 주어진 용돈으로 세종학당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타슈켄트의 길거리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초르수 바자르 전체를 구경했어요.
짧지만 즐거웠던 시장 구경을 마치고 저희 대원들은 우즈베키스탄 독립의 상징인 독립기념광장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의 정식 명칭은 '무스따낄릭(독립) 광장'이에요. 예전에는 붉은 광장, 혹은 레닌 광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이곳은 공산주의 시절 거대한 퍼레이드용 광장이었다고 해요.
이곳은 구 소련에서 가장 큰 레닌 동상이 있던 광장으로, 현재는 레닌 동상이 철거되고, 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을 상징하는 커다란 구체가 세워져 있답니다.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일이 되면 이 광장에서 대규모의 경축행사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진다고 해요.
공원 중앙에는 2차 세계대전에 아들을 참전시키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어머니 동상과 꺼지지 않는 불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광장 앞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대형 분수들이 있으며, 뒤에는 안호르 운하가 흐르고 있어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요. 덕분에 이곳은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
이곳에서 동북아대장정 대원들과 세종학당 학생들이 자리 잡고 앉아 다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며 담소도 즐겼답니다.
그리고 각자 세종학당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꺼내서 학생들에게 전달해줬어요. 선물 증정과 함께 오늘 함께한 일정도 끝나갔는데요, 선물을 받은 기쁨보다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이 큰 시간이었어요.
세종학당 학생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마치고, 저희 대원들은 석식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답니다. 동북아대장정도 점차 막바지로 향해서일까요?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지만, 대장정이 끝나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날 저녁은 여러 모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았어요. 그런 대원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함이었을까요? 이날 저녁식사는 대장정 기간 동안 먹었던 현지 음식 중에서도 가장 맛있었답니다.
맛있는 석식을 먹고 난 후에 호텔로 돌아와 곽효환 상무님의 일일총평을 끝으로, 동북아대장정 7일차의 밤도 이렇게 저물어갔어요. 이렇게 7일차 기사를 작성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다음 이야기로 동북아대장정의 마지막 일정인 8, 9일차의 이야기를 신혜리 프론티어 기자가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끝까지 2015 동북아대장정의 이야기를 지켜봐 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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