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3. 16:26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 7기 양성환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건강을 상하기 쉬운 요즘 같은 날씨에 여러분은 모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라요. 저는 이번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다녀온 지역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와 함께 떠나보도록 해요!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오사카만에 위치한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와 교토, 고베 여행을 계획했어요. 그 첫 번째로 향한 곳은 바로 일본의 3대 도시 중 하나로 불리는 오사카였어요.
오사카는 일본의 간사지 지방(관서지방) 남쪽의 기이 반도에서 북쪽의 와카사 만에 이르는 주고쿠 지방과 주부 지방 사이에 위치한 일본 지역을 의미해요. 간사이 지방, 즉 서 일본 최대의 도시인 오사카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 이어 경제와 문화, 사회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현재 오사카 인구는 약 264만 명 정도이며, 이곳은 도쿄와 요코하마에 이어 일본 3대 도시로 손 꼽히고 있답니다. 또, 도쿄와 더불어 일본의 2대 교통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어요. 오사카는 인근에 교토와 나라, 고베 등의 도시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기도 해요.
1. 오사카의 중심, '오사카성'
오사카에 도착해서 제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오사카성이었어요. 오사카성은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뒤, 이후 소실과 재건이 이루어져 현재의 성으로 남아 있답니다. 천수각이라고 불리는 오사카 성의 주탑인 '덴슈카쿠'는 높이 55m의 누각으로 여기에는 도요토미의 목상과 당시의 문화재 등 다양한 자료가 보관되어 있답니다. 이곳의 8층 최상층에서는 오사카 성에서 내려다 보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요. 오사카성은 정면과 측면 할 것 없이 어느 곳에서 올려다 봐도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성이었답니다.
2. 밤이 되면 더욱 활기차고 밝아지는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오사카 성을 구경한 뒤에는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거리로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그 유명한 도톤보리 강을 구경하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거리를 다니며 이곳 저곳을 구경했답니다. 초저녁에 도톤보리를 찾으니 비교적 한산한 탓에 여유롭게 거리를 다닐 수 있었어요. 도톤보리 강에는 배를 타고 주변을 즐기는 관광객도 있었는데요, 강물이 생각보다 깨끗해 보이진 않아 살짝 아쉬웠답니다.
밤이 되자 한산했던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형형색색의 조명이 거리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일본어와 한자 간판이 불빛에 반짝이는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니 비로소 제가 타국에 와있다는 실감도 느껴지더라고요. 길을 다니는데 지장이 있을 만큼 거리가 복잡했지만 복작복작한 거리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줘 불편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거웠답니다. 이날 저녁 식사로 도톤보리 일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게 음식점을 찾았어요. 가기 앞에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을 보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프론티어 기자도 매우 오랜 시간을 기다려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그 맛은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무척 맛있었어요!
3. 산타마리아호와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를 찾으면 꼭 한 번 즐겨볼 만하다고 평이 자자한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항해도 즐겼답니다. 산타마리아호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때 사용한 범선을 실물보다 2배 크기로 재현한 유람선이랍니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탑승하려니 배가 매우 커 신기했어요.
산타마리아호는 오사카만을 한 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오사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매 시간마다 운항되고 있으며 운항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수백 년 전의 범선을 타고 오사카만 일대를 둘러보는 것은 꽤나 색다른 경험이었는데요, 여러분도 한 번쯤 이를 즐겨보시길 바라요!
산타마리아호 선착장 인근에는 덴포잔 대관람차도 위치해 있는데요, 프론티어 기자는 일정상 아쉽게도 타보진 못했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기회가 되신다면 해질녘에 방문하셔서 산타마리아호와 덴포잔 대관람차를 모두 즐겨 오사카의 노을을 만끽하시길 추천해드려요!
이날 프론티어 기자는 조금 특별한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요, 바로 캡슐호텔이었어요! 짐을 보관하고 씻는 것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
4. 영화 속 세상이 현실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다음 날, 이름아침부터 프론티어 기자가 부지런히 찾아간 곳은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었어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미국의 유명 영화들을 주제로 한 테마파트로 할리우드와 플로리다에 이어 세 번째로 일본 오사카에 개장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어마어마한 인파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볼 거리가 가득 넘쳐나는 거리는 매우 예뻤답니다. 여기저기 기념사진을 찍을 만한 공간도 많았고, 영화 속에서 봤던 장소와 세트장을 볼 수 있어 즐겁기도 했어요. 또,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이 중에서도 프론티어 기자가 가장 기대하고 갔던 곳은 바로 '해리포터존'이었어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러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구역이 바로 이곳이었어요.
호그와트로 가는 급행열차부터 성과 마을, 지팡이를 파는 가게까지 그 동안 책과 영화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마법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지팡이 가게에서는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등의 여러 마법 주문들을 외워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답니다.
버터맥주도 판매하고 있어 한잔 마셔보았어요. 상상하던 맛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만족스러웠답니다.
해리포터존을 둘러보고 나오던 중, 작품 속 '금지된 숲'에서 날아다니는 자동차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세밀하게 재현된 세트와 소품을 바라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어요. 프론티어 기자도 어렸을 적 해리 포터 시리즈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여행을 다녀온 뒤 한참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해가 질 때까지 설렌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답니다. 유니버셜의 상징인 지구본을 보면서 무척 반가웠어요. 하루 종일 구경하였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가고 싶네요!
교토는 오사카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과거 헤이안 시대에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에요. 하지만 에도시대에 정치의 중심이 도쿄로 옮겨진 이후에는 형식상의 수도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교토는 메이지유신 이후 인구 5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으며 오늘날에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국제적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답니다.
1. 아름다운 숲길 속에 자리잡은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 신사)'
교토에서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일명 '여우 신사'라고 불리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예요. '후시미 이나리 역'에서 내리면 신사까지 길이 나 있는데, 사람들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드디어 신사를 만날 수 있어요.
이 신사는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입장료는 없으며 24시간 내내 개방하고 있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온통 붉은색으로 칠한 건물이 워낙 아름답고 신비로워 각종 영화나 여러 작품에서 여러 번 등장했다고 해요. ‘여우신사’로 불리는 만큼 곳곳에 여우모습의 동상도 볼 수 있었답니다.
선명한 주홍빛의 토리이(烏居, 신사 입구의 문이자 신도(神道)의 상징)가 한없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걸으니 마치 또 다른 세상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2. 교토의 대표적인 유적지,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교토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한 '기요미즈데라'는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을 지닌 사원이에요. 이곳으로 오르는 언덕길에는 수 없이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었는데요, 학생들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드디어 언덕을 올라가 탁 트인 신사를 보니 제 마음도 덩달아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본 건물의 누각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서있기도 곤란할 정도였는데요, 때문에 옆 건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 이곳에 서니 교토 시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어요. 한 가운데 보이는 교토 타워를 중심으로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니 마음이 시원해졌어요.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오면서, 거리에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요, 자국의 전통의상을 일상적으로 입고 다닐 수 있는 문화가 부러웠답니다. 우리나라도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한복을 꺼내 입는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새삼 해보았어요.
오사카와 교토 여행 후 프론티어 기자가 향한 곳은 오사카 서쪽의 효고현에 위치한 항구도시, 고베랍니다. 이곳 또한 정치와 경제, 문화가 꽃핀 도시랍니다. 고베 항구는 일본 제 3의 무역항으로도 꼽혀요. 그 면적은 비교적 넓지 않지만, 고베에는 '산노미아', '하버랜드' 등을 중심으로 많은 번화가가 있으며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아리마 온천' 등이 있어 보고 즐길 거리가 아주 많아요.
1. 일본의 3대 온천, '아리마 온천'
제가 고베에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리마 온천'이었어요. 이곳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온천욕을 즐기러 자주 다닌 곳이기도 해요. 아리마 온천까지 가기 위해 프론티어 기자는 여러 번의 기차 환승을 거쳤는데요, 그 중에 철길 위를 지나 환승하는 구간이 있어 신기했어요. 일본에는 지하철과 지상철 노선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그야말로 '철도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만 경험해볼 수 있었던 특별한 기억이었어요.
아리마 마을로 향하니 입구에서부터 온천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온천욕을 마치고 나니 피로가 풀리며 노곤함과 시장기가 더불어 밀려들어왔어요. 그래서 저는 아리마 마을의 '3대 간식'을 찾아 나섰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탄산 센베', '아리마 사이다', '비프 크로켓'으로, 이들을 통틀어 아리마 마을 3대 간식이라 부른다고 해요. 살짝 허기진 찰나에 매우 맛있게 먹었답니다.
2. 유럽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하버랜드'
해가 지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저는 멀리 보이는 고베 포트타워를 보며 하버랜드를 찾았답니다.
드디어 일대에 어둠이 깔리자 일대의 건물과 조명에 하나 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하버랜드! 이곳에서는 고베 앞 바다를 한 바퀴 도는 크루즈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크기가 매우 크고 멋있었어요.
운이 좋게도 저는 날짜와 시간이 맞아 하버랜드에서 펼쳐지는 불빛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어요. 이 광경을 바라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는데요, 오래 기다리며 기대한 것에 비해 생각만큼 크고 웅장하지는 않아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저는 불빛 퍼레이드보다는 야경 그 자체가 더 멋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오사카와 교토, 고베를 돌아보면서 이 중에서 꼭 가봐야 할만한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프론티어 기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가장 유명한 관광지만 돌아봤는데요, 그래서인지 관광객들을 매우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의 활기차고 즐거운 기운을 받아가면서 오히려 힘이 날 수 있었던 여행이었는데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여행 계획을 하시는 데 이번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상 기사를 마무리 하며, 다음 번에는 더욱 알차고 신나는 시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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