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4. 15:39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사내필진 김좌용입니다. 화려하게 물든 단풍의 계절, 가을도 이제 끝나가고 있네요. 가을의 절정기에 들어선 요즘, 전국 각지에서는 여러 가지 축제와 행사를 열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요즘 가볼 만한 지역 축제 중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바로 경상남도 창원에서 펼쳐지는 창원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수십만 송이의 국화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창원으로 떠나보실까요?
축제 행사장으로 떠나기 전에 잠깐 축제 관련 정보를 알려 드릴게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에서 개최되어, 올해로 제 15회째를 맞이하는 역사 깊은 축제랍니다. 축제의 명칭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곳을 찾으면 수십만 송이에 달하는 국화와 국화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단일품종의 꽃으로 개최되는 축제 중에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1961년 마산시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의 상업 재배를 시작한 데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어요. 여러 해를 거듭하며 좋은 품종의 국화를 키워내고 개발한 끝에 1972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하기도 했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화 생산량의 약 13%가 이곳 마산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축제는 '국화의 도시'로서 마산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는데요, 2000년의 첫 출발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현장을 함께 둘러보도록 해요.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축제 기간 : 2015.10.30 ~ 2015.11.08
행사 장소 : 마산항 제1부두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남동1가 46-3)
연락처 : 055-225-2341, 225-3706
공식 홈페이지 : http://festival.changwon.go.kr/
축제장소는 마산항 제1부두 일원인데요, 부둣가 일대를 찾으니 수십만 송이의 국화꽃이 작품으로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국화꽃으로 만든 대형 갈매기를 보실 수 있어요. 그 크기가 매우 커서 절로 탄성이 나왔는데요, 알고 보니 갈매기는 창원시를 상징하는 새라고 하네요. 입구 주변에는 이 외에도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조형물, 축제 마스코트 조형물 보실 수 있답니다.
축제장을 들어서자마자 만난 것은 바로 '미니 동산'. 이 미니 동산은 4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각 면마다 'LOVE', 창원시 마스코트 등이 표현되어 있었어요. 이외에도 연인이나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예쁜 조형물을 더한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해 이를 찾는 재미도 즐길 수 있었어요.
또, 국화로 만든 거대한 국화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신데렐라가 타고 갔을 법한 호박마차부터 아라비아의 왕궁, 귀여운 기차까지 동화 속의 한 페이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예쁜 조형물들이 가득했어요. 특히 호박마차는 인기 만점이라 많은 연인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겨가시더라고요. ^^
그리고 50대 이상의 어른을 사로 잡는 곳이 있었어요. 바로 분재였는데요. 분재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조그마한 화분에 식물이 너무 멋있게 자라서 저 역시 감탄했답니다. ^^
위 사진 속 작품은 '다륜대작 천향여십' 이라는 작품인데요. 국화 한 줄기에서 1,515송이의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한 줄기에 1,515송이의 꽃이 피어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으세요? 이 작품은 축제 때마다 매년 새롭게 송이 수를 늘리고 있다는데요. 이것을 기록하기 위해 세계 기네스로도 등재되어 있답니다.
이외에도 창원시의 상징물을 국화로 표현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창원시의 캐릭터인 '피우미'와 마산과 창원을 이어주는 '마창대교', 창원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아귀'를 국화꽃으로 만든 것이죠.
축제장 한 쪽에는 국화 산업 홍보관이 위치해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창원시의 과거와 오늘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과 사료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국화꽃의 품종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창원시가 걸어온 역사를 함께 살펴보며 축제장을 둘러보시면 더 많은 감상을 얻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지금까지 수십만 송이의 국화꽃을 만나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취재를 하면서 국화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요, 은은하고 아름다운 국화의 매력을 사진으로는 전부 표현을 할 수 없어 아쉬울 뿐이에요. 이번 축제는 11월 8일까지 열리는데요, 축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돌아오는 주말 꼭 발걸음 해보시기 바라요. 또,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매년 가을마다 개최되는 축제이니 국화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러 창원으로 여행한 번 떠나보시는 거 어떠세요? 지금까지 사내필진 김좌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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