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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느낌이 가득한 도심 속 야경, 낙산공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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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6. 17:4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사내필진 7기 김원재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길었던 여름이 끝나고, 완연한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 이제 겨울에 접어든 요즘 여러분은 어떤 나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공기는 차갑지만 맑고 푸른 하늘과 화창한 햇살은 휴일에 침대에만 누워있지 말고 박차고 나오라며 우리를 유혹하지요. 특히나 가을과 초겨울 사이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가득해 어딜 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들어요. 교통체증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서울 또는 경기도 근교로 가볍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선호하실 텐데요, 저 또한 교통체증을 너무도 싫어하는지라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려는 성향이 있답니다. 때문에 서울 지역 웬만한 곳은 한 번씩 둘러봤을 정도인데요, 그러다 발견한 곳이 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낙산공원'이에요.








낙산공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길 41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산2-10

전화번호 : 02-743-7985





낙산공원은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영상매체에서 많이 소개된 곳이기도 해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쉽게 갈 수 있다는 점과 낭만적인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다녀가는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낙산공원으로 떠나볼까요?


참고로 낙산공원은 젊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학로, 특히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와 가까이 위치해 있답니다. 2번출구로 나와 이정표를 따라 언덕길을 약 10분 정도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죠. 때문에 소위 '길치'인 분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으로 쫓아가시기만 해도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다. 참고로 낙산공원은 자차를 이용해 찾아갈 수도 있지만 언덕이 높은데다 낙산공원 공용주차장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주말에 찾아가시는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것을 적극 권장해드려요.





낙산공원 초입에는 이렇게 종합안내도가 있는데요, 생각보다 공원의 규모가 상당한 편이에요. 





낙산공원 입구에는 중앙광장이 있는데요, 이 중앙광장에 도착하기 전에 위와 같은 용 모양의 그림이 벽에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그 이유는 낙산이 서울의 형국을 구성하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산, 낙산)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주산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이기 때문이라 해요. 단순히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둘러보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중앙광장에는 낙산공원으로 가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어마어마한 계단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처럼 수많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만날 수 있어요.





전망광장을 따라 가는 길은 조금 돌아가지만 계단이 없고 완만한 경사가 있는 코스이며 낙산정으로 향하는 길은 낙산공원 정상으로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다리의 고통을 수반해야 하는 계단 코스랍니다. 저는 한시라도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어 과감하게 낙산정으로 곧장 가는 길을 택했어요. 비록 다리는 무거웠지만 낙산정 꼭대기에 올라와 뒤를 돌아보면 멋진 혜화동 야경이 펼쳐진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또, 앞쪽에는 현대적으로 꾸며진 조명과 성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낙산정 꼭대기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오른쪽은 막다른 길이랍니다) 성벽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볼 수 있답니다. 이 길 바깥으로 나가면 사진 또는 영상에서 봐왔던 진정한 낙산공원의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까맣게 가라앉은 서울의 밤을 휘황찬란한 불빛이 가득 밝히고 있는 광경은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댈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저는 외벽으로 나가는 문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내려가봤는데요, 이 길을 통해 내려가다 보면 위와 같은 장소를 만날 수 있답니다. 신비로운 느낌을 가득 자아내는 성벽 야경이 줄지어 눈앞에 펼쳐지니, 이 멋진 광경에 일상 속 짜증났던 일들이 절로 잊혔네요.





아름다운 성벽을 바라보며 내려가다 보면 낙산공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간판이 보이는데요, 간판마저 조명과 분위기 덕분에 아름답게 빛이 나네요.





이렇게 낙산공원을 둘러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 이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 숨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앞으로 자주 이 야경을 바라보러 찾아가게 될 것 같아요.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을 밤, 여러분도 누군가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혹은 차분히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낙산공원으로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ㅡ^


마지막으로, 낙산공원 인근의 혜화역과 대학로에는 맛집과 여러 소극장이 밀집해 있답니다. 때문에 낮에 공연을 한 편 관람한 뒤 낙산공원에 올라 석양과 야경을 두루 구경한 뒤 다시 대학로로 내려와 식사를 즐기는 등, 이들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구성하신다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저는 다음 번에 더욱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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