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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소음성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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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5. 16:00




경제 수준의 상승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높아지고 삶의 질에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난청은 피하기 힘든 질환이랍니다. 개인의 유전적인 인자나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30~40대부터 청각의 노화가 시작되고 55세를 전후해서 노인성 난청이 나타나며, 80세 정도에서는 우리나라 평균 청력이 보청기를 할 정도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나타나는 노화현상은 병으로 볼 수 없고, 말 그대로 젊어지는 약이 아니면 어찌해볼 방법이 없답니다. 하지만 노화현상 말고도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피하거나 치료할 방법은 있어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음이에요.








소음이란 원래 정보를 담지 않은 원하지 않는 소리를 말해요. 물론 정보를 담은 원하는 소리도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소음으로 변질될 수 있답니다. 강한 소음에 노출되고 우리 몸의 귀 안쪽에 있는 달팽이 모양의 청각 기관이 손상되면 난청이 발생하는데 이를 소음성 난청이라고 부른답니다. 보통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소음 노출에 의해 악화되는 난청을 만성 소음성난청, 폭발음이나 충격음 같은 일회성의 강한 소음에 의한 난청을 음향 외상으로 구분하기도 해요.


또 큰 소리가 나는 환경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발생하는 경우 직업성 소음성 난청이라 하고, 직업과 관계 없이 주위의 환경 소음이나 큰 음악 소리 등 사회 활동에 의한 소음에 의해 발생한 경우 비직업성 소음성 난청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소리의 주파수는 1분간 진동수로 헤르츠(Hz)라는 단위를 사용한답니다. 인간의 귀는 보통 가청 주파수라고 해서 20~20,000Hz 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같은 강도의 소리도 고주파음이 저주파음보다 청각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소음성 난청은 청력 검사에서 3000~4000Hz 이상의 고주파 청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그 크기에 따라 데시벨(dB)이라는 단위로 표현되는데, 일반적인 대화소리가 50~60dB 정도이고, 지하철 소음은 80dB, 공장의 큰 소음은 90dB, 기차가 지나갈 때 100dB, 자동차 경적이 110dB, 비행기 소리가 120~130dB, 총소리 140~170dB 정도랍니다. 데시벨이라는 단위는 일반인의 생각과 달라서 매 10dB 커질 때마다 소리의 강도는 10배씩 증가해요. 예를 들어 70dB의 소리와 90dB의 소리의 차이인 20dB은 단순히 소리가 몇 % 증가한 것이 아니고 100배 큰소리를 듣는다는 뜻이에요.


일반적으로 70~80dB 정도의 소리를 듣는 것은 아무리 오래 노출되어도 난청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90dB의 소리는 소음성 난청을 발생시킬 수 있어 하루에 8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답니다. 또한 100dB의 소리는 1시간 이상 노출되는 것이 좋지 않고, 115dB 소리는 일시적인 노출도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해요.






직장에서의 소음은 법적으로 규제가 가능하지만 일상에서 노출되는 소음은 어떨까요? 젊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이때 어쩔 수 없이 들리는 자동차 소리와 생활 소음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음악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크다면 이는 틀림없이 청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MP3 플레이어의 소리는 110~130dB까지 발생할 수 있고, 음악 콘서트에서는 150~160dB까지의 소음이 발생한답니다. 이는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클럽이나 노래방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외국에서는 최근 음악 재생기기에 대한 소음성 난청 유발 가능성 경고문을 부착하고 최대 음량을 의무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이랍니다.


우리나라도 휴대폰 단말기의 음량이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경고 문구가 뜨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소음은 최대 음량의 60%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법칙을 지키라고 권고하고 있어요.






소음성 난청이 처음 발생하게되면 잘 안 들린다는 증상보다는 귀가 멍멍하거나 ‘삐’ 하는 귀 울림, 즉 이명 현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잘 모르고 넘어가게 돼요. 물론 일시적인 소음성 난청의 경우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 증상이 남아 있어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고 해요.


남들보다 TV 소리를 크게 해야 들린다든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자주 되묻거나 귀 울림이 있는 사람들은 난청에 대해 한 번쯤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병원에서 간단하게 난청 여부를 판정 받아 볼 수 있답니다. 소음성 난청은 만성적인 이명과 말소리 분별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줘요. 난청을 방치하고 계속 소음 노출이 지속되면 이러한 증상이 더 악화되어 보청기를 착용 하더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듣는다는 것은 정상인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기 쉬운데 난청을 가진 사람들은 단순히 안 들려 답답하다는 것을 넘어 사회생활의 제약과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답니다. 현대 사회에서 난청을 가장 쉽게 예방하는 것은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이어폰 볼륨을 조금 줄이는 방법과 소음 환경에서 귀마개를 하는 것이 최선이랍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소음에 노출되어 난청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도 잊으면 안 돼요.





소음성 난청 예방법, 다시 한 번 정리하기!



1 귀가 아플 정도의 소음은 바로 피해주세요.


2 귀 안에 밀착하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좋고, 헤드폰보다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듣는 것이 좋아요. 대신 주변 소음을 없애기 위해 볼륨을 더 높이면 마찬가지이니 주의해주세요.


3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이 지속적일 경우 50분 노출, 10분 휴식이 필요해요.


4 소음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꼭 귀마개나 귀덮개를 사용해주세요심한 소음은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해야 해요.


5 큰 소리를 들은 후 귀가 멍멍한 증상이나 이명이 지속되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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