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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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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9. 10:0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꿈사 가족 여러분! 프론티어 대학생 기자단 7기 한혜정, 배성민입니다. 이번에 저희 팀은 대구에 있는 북성로 공구 골목으로 시간 여행을 다녀왔어요. 북성로는 대구읍성의 북쪽 성벽 길을 말하는데요. 조선시대 성곽, 일제강점기 식민도시 그리고 한국 최고의 공구골목까지,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궤적을 남긴 ‘북성로’로 지금 바로 떠나봅시다!

 

 

독특한 궤적을 남긴 북성로

 

대구 읍성의 북쪽 성벽 길 북성로는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 도시 거점으로 이용됐어요. 해방 이후 북성로 1, 2가 가로변을 중심으로 대구중공업, 조선 철공소, 만물상회 등이 자리 잡으며 중앙통의 대흥 철물, 영남 철물 등 북성로 주변에 현재의 공구골목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 상권들이 형성됐다고 해요. 공구골목의 번영은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대구의 도시적 특성도 한 몫 했고, 한국 전쟁 당시 북성로 주변에 미군 보급창, 미군부대 등이 주둔하면서 군수물자들이 거리로 흘러나오게 됐거든요. 1950, 60년대 전국의 거의 모든 공구가 이곳에 집중될 만큼 호황을 누렸지만 수년 전부터 상권이 분산되면서 옛 모습을 잃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북성로 일대를 다시 되살리고자 역사전통마을로 조성하는 중이랍니다.

 

 

북성로 공구 박물관

대구 중구 대구역 사거리에서 북성로 방향으로 300m쯤 걸어가면 공구박물관을 만날 수 있어요. 북성로 공구 박물관은 1930년대에 미곡창고로 지어진 일식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프로젝트형 박물관으로 세 가지 설립 목적을 가지고 있어요. 먼저 첫 번째 목적은 일제 강점기의 시대성을 반영하는 일제건축물을 원형에 가까이 보전하고자 함에 있어요. 두 번째 목적은 한국 최대의 산업공구거리인 북성로를 상징할 수 있는 거점장소를 만들고자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목적은 쇠퇴하고 있는 북성로 공구거리에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세대들이 깃들 수 있는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공구 상의 방, 기술자의 방, 부품 박스 방 그리고 체험 공간 등 공간이 다양하게 분리되어 있는데요. 평소에는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있어요.

 

 

이곳에서는 2015년 12월 17일부터 2016년 1월 17일까지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역사 전통문화마을에서 주최한 ‘뚝딱 뚝딱 아저씨’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요. 이 기획적인 북성로 공구골목의 가치를 찾고 골목의 미래와 사람들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공구와 장인을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전시회라고 해요. 이 기획전을 통해서 북성로 공구골목이 대구의 새로운 문화거리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해요.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2가 19

 

 

믹스카페 북성로(mixcafe BOOKSUNGRO)

공구골목을 지나가다 저희 눈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믹스 카페 북성로(Mixcafe BOOKSUNGRO)이에요. 이곳은 3개의 번지수가 있는 장소로 일제강점기 건물과 1950년대 건물이 중첩된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독특한 외관은 물론 카페 안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다른 카페들과 비교해봐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할게요!!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로 1가 40-6

 

 

대구예술 발전소

 

공구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구예술 발전소를 발견하실 수 있어요. 대구예술 발전소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꾸민 공간으로 전시실, 예술 정보실 그리고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과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22길 31-12 (수창동)

 

저희는 발전소에서 안의 예술 정보실에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는데요. 대구문화예술의 시대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영상과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답니다.

 

특히 문화 인물 거리 체험 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었어요.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한 후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대구 골목 곳곳을 자전거로 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영상이 재생돼요. 다른 전시회에서는 보지 못 했던 독특한 콘텐츠라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으로의 시간여행, 어떠셨나요? 우리나라 역사의 일부분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아주 뜻 깊은 공간인 것 같아요. 옛 모습을 잃어가는 듯했던 북성로가 최근 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골목 내에 상점, 카페, 박물관 등이 들어서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해요. 대구 북성로에서 눈앞에 바로 보이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과거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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