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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특집, 제암리 3.1 운동 순국 기념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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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9. 18:18

3월을 생각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봄, 새 학기, 개강 등 새 출발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를 텐데요. 3월에 꼭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날이 있습니다. 바로 삼일절이에요. 과거의 치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역사공부가 중요합니다. 삼일절을 기념해 3.1만세운동 정신과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을 소개하겠습니다.



3.1만세운동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독립운동이에요.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기도 합니다. 고종황제의 서거가 도화선이 되어 시작되었고 1910년대 일제의 강압적인 토지조사사업과, 장시간 노동, 저임금 등 폭력적인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인해 더 폭발적으로 일어난 비폭력 만세시위입니다.



제암리 학살사건

제암리 학살 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수원군(현재 화성시)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일본 군대가 집단적으로 제암리 주민을 학살한 사건이에요. 이날 일본군 중위 아리타 도시오(有田俊夫)는 제암리 주민 30여 명을 교회에 모이게 한 후 교회당의 문을 모두 잠그고 집중사격을 실시하였는데요. 이 같은 살인을 저지른 후 일본군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교회당을 모두 불태워버렸고 이에 더해 민가에도 불을 질러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의 선교사 스코필드(1889~1970)에 의해 미국에서 여론화 되며 일제의 진상을 알렸습니다.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은 3.1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바르게 기리기 위해 세워졌는데요. 기념관은 제1전시관, 제2전시관, 순국 기념탑, 23인 순국 합동묘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동상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운영시간 :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홈페이지 : jeamri.hsuco.or.kr/kor/k_main.asp
가는 길 : 수원역 9801, 9802번 승차 후 제암리에서 하차



제1전시관

제1전시관에는 화성지역의 3.1운동에 관한 역사적 자료가 있어요. 3.1 만세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에 대한 일제의 만행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답니다. 일제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그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해보면서 전시를 본다면 참혹한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제암리 학살사건의 피해자들의 증언을 전시해 놓아 일제가 우리나라에 저지른 일이 얼마나 잔인하고 패륜인지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일제의 만행을 국제적으로 여론화 시킨 스코필드에 관한 자료도 볼 수 있어요.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자전거를 타고 제암리로 향하였고 몰래 사진을 찍어 이를 국외로 보내 일제의 비인도적인 침략행위를 알렸다고 합니다.



제2전시관

제2전시관은 경기도와 전국에서 펼쳐진 3.1운동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요. 국권을 상실한 1910년부터 1920년도까지의 연도 별 사건기록과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전시물 등을 볼 수 있답니다. 기념관 방문 전 아이들과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미리 공부하고 간다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나와 있었는데요. 제가 공부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 하며 읽었답니다.


기념관에는 교회당이 위치했던 터에 3.1운동 순국 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1959년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일제의 만행을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해요. 불과 100여 년 전에 이 자리에서 끔찍한 학살이 일어났다니 상상이 가질 않더라고요. 과거 제암리는 안씨 성의 집성촌이었던터라 기념탑 뒤에 새겨진 사망자 명단에는 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어요. 기념탑을 보며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을 통해 자유를 찾아준 독립투사와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스코필드 박사 동상도 세워져 있는데요. 스코필드 박사는 제암리 소식을 들은 후에 수원역에서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제암리 현장까지 갔다고 해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했던 스코필드 박사는 몸의 한 쪽만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고 제암리로 갔다고 합니다. 모국도 아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움직인 스코필드 박사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것은 스코필드 박사의 손녀 ‘리사’가 기증한 기념식수입니다. 2015년 3월 1일에 심어 올해 3월 1일이 1주년이고 해요. 아이들과 제암리 순국 기념관에 방문해 이 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내년에 다시 찾아와 나무의 키가 얼마나 컸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취재하며 일본군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분들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라 잃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확한 역사공부를 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삼일절을 맞이하여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을 방문해보고 역사와의 끈을 이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역사를 사랑하는 가꿈사 프론티어 8기 현봉섭이었습니다.


주소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길 50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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