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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서울 데이트코스, 신문로 문화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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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9. 15:01


가로수길, 청계천, 홍대 등 보통 서울에서의 데이트 코스는 거기서 거기죠. 특별한 데이트를 하려면 교외로 나가기 바쁩니다. 하지만 서울 안에도 숨겨진 데이트 코스가 많아요. 광화문 옆 동네 신문로에 가보셨나요? 신문로라는 이름은 과거에 신문사들이 위치했던 거리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신문로에는 경희궁, 성곡미술관, 역사박물관, 씨네큐브 등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숨겨진 서울 데이트코스로 신문로 문화루트를 소개합니다.




조선시대 찬란했던 기억을 숨긴 가슴 아픈 '경희궁'

경희궁은 1617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에 완성된 조선 후기의 궁인데요. 인조 이후 철종까지 10대에 걸쳐 왕들이 경희궁에 머물렀어요. 원래는 숭정전, 자정전, 회상전, 융복전 등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학교가 세워지고 대부분의 궁궐이 헐려나갔다고 합니다. 현재는 경희궁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어요.


경희궁은 많은 왕들이 지냈던 큰 궁궐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경희궁 정문은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되었고, 현 위치의 숭정전은 일본인 사찰에 팔아 지금은 동국대학교의 정각원으로 남아있다고 해요. 현재 숭정전은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희궁. 지금은 우리 곁에 돌아온 궁궐이라 더 소중하고 의미 깊은 장소인 것 같아요. 궁을 거닐다 보면 과거에 그리 컸던 궁궐이 이렇게 작은 부분만 남게 된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거에 나라를 뺏기게 된 이유와 그 후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각하면서 제 개인의 과거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역사적인 장소가 주는 교훈인 것 같습니다.


<경희궁>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1
이용시간: 09:00~18:00 (1월 1일, 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요금 : 무료


*경희궁 옆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아이와 가볼만한 곳, 당일치기 서울박물관 투어(2)



예술영화의 맥을 잇는 '씨네큐브'

경희궁 정문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커다란 해머맨이 서 있는 빌딩을 볼 수 있는데요. 그 건물 지하에는 씨네큐브라는 영화관이 있어요. 대형프랜차이즈 영화관이 아니라 낯설겠지만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영화관입니다. 씨네큐브는 예술영화관으로 아카데미 수상작이나 과거 명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4월 현재 상영작은 <4등>, <철원기행>, <초속5센티미터>, <크로닉> 등 매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영화의 재개봉과 세계 영화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화제작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씨네큐브에는 영화말고도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씨네큐브가 있는 빌딩 곳곳에 전시물이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에 식당, 문화공간,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작은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요. 예술을 좋아하는 연인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씨네큐브>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1가 226
홈페이지 : www.icinecube.com


영화 가격표

 

 평일(월~금 오후 2시이전)

 주말(금 오후 2시 이후~ 일, 공휴일)

 일반

 9,000원

10,000원 

 청소년

 8,000원

9,000원 

 조조(상영 첫 회)

 7,000원

8,000원 

 경로우대/장애인/국가유공자

 6,000원

7,000원 



나만의 비밀 장소 성곡미술관

성곡미술문화재단은 故성곡 김성곤 선생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설립된 순수 공익문화재단이에요. 김성곤 선생의 평소 지론인 ‘인재 양성이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란 뜻을 실현하기 위해 1995년에 개관했답니다. 골목에 숨어있어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연인과 둘 만의 데이트를 즐기기 좋은 아늑한 미술관이에요.


현재 조용익 선생의 ‘지움의 비움’ 이란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을 모두 전시하고 있어요. 한국 단색화 분야의 대가인 조용익 선생의 전시는 2016년 4월 24일까지 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성곡미술관은 1관에 1, 2, 3 전시실과 2관에 1, 2 전시실 그리고 야외 조각 전시장이 있어요.  미술을 잘 모르는 저는 1관 전시와 2관 전시 모두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더니 전시관에 아무도 사람이 없어 작품 관람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작품은 무엇을 의미하려고 하는가도 생각해보고 작가는 어떻게 단색만으로 예술을 표현하려 했는지 생각해봤답니다. 훗날 먼 미래에는 어떤 기법으로 새로운 미술작품이 탄생할지 상상도 해보는 재미있는 미술관 관람이었어요.


<성곡미술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경희궁길 1-101
이용시간 :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5000원
홈페이지 www.sungkokmuseum.org

서울 숨은 데이트 코스로 신문로 문화 루트를 소개했는데요. 누군가와 함께 문화생활을 하는 것도 행복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도 신문로 문화 루트를 추천합니다. 골목 골목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듯 신문로에 숨겨진 역사와 예술과 문화를 찾아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기자단 8기 현봉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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