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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메이저리거 4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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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27. 10:00

사진 출처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올해 세계최고의 야구대회인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코리안리거는 총 8명이에요. 역사상 메이저리그에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진출해 나간 것은 처음입니다.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이대호, 박병호, 오승환, 김현수, 최지만 선수 이렇게 총8명이 활약 중이죠. 오늘의 기사는 코리안 메이저리거인 8명중 앞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던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최지만 선수를 제외하고 아시아권에서 자유계약으로 넘어간 선수인 이대호, 박병호, 오승환, 김현수 선수에 대해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코리안 메이저리거 현황> 

내셔널 리그 

 아메리칸 리그

 LA Dodgers - 류현진 <서부>

 Texas Rangers - 추신수 <서부>

 Pittsburgh Pirates - 강정호 <중부>

 Seattle Mariners - 이대호 <서부>

 St. Louis Cardinals - 오승환 <중부>

 LA Angels - 최지만 <서부>

 

 Minnesota Twins - 박병호 <중부>

 

 Baltimore Orioles - 김현수 <동부>

 

 

한국의 비비비 빅보이 이대호 

사진 출처 | 시애틀 메리너스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이대호 선수는 3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도 집을 나가서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야구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적 친구였던 추신수 선수의 권유였다고 해요. 이대호는 원래 투수였는데 어깨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타자로 전환했습니다.

2006년 강병철 감독이 있던 롯데에서 주목 받기 시작하였고,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타율 0.364, 174 안타, 시즌 44호 홈런, 133 타점, 99득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44)에서 1위를 기록하며 프로 야구 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을 차지하였습니다. 국내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일본리그 진출도 했었는데요. 일본리그인 NPB에서 오릭스를 거처 소프트뱅크에서 활동하다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입단 당시 시애틀 주전에 포함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시범경기에서 53타수 14안타(타율 0.264) 1홈런7타점으로 메이저리거 루키 성적으로는 기분 좋게 등장했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25인 로스터에 확정이 되었고 정규시즌 5타석만에 첫 안타이자 홈런을 쳐냈습니다.

사실 이대호 선수가 처음엔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로 진출을 했기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이대호 선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이러한 성과를 얻어낸 것이죠. 이대호 선수의 일본 리그 타격감을 비춰볼 때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에 강한 반면 떨어지는 공인 포크와 커브에 적은 타율을 보여주었기에 다소 걱정이 되긴 하지만 메이저리그엔 포크볼의 구사율이 일본 리그에 비해 많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볼 수 있어요. 2016년 4월 14일 기준으로 1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타율 0.231로 스캇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홈런 1호를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 강속구에 약하다는 미국 스포츠 전문가들의 예상을 시원하게 날려버렸습니다.

 

 

한국 홈런왕 박병호, 메이저리그 선발 겸 데뷔

진 출처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한국의 명실상부한 홈런왕 박병호! 그의 메이저리그 전망을 데뷔전을 보며 점쳐보았는데요. 2016년 4월 4일. 그의 프로필에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 날짜가 기록된 날 박병호 선수가 데뷔전 첫 투수로 상대해야 했던 볼티모어의 선발투수는 크리스 틸먼(27‧볼티모어 오리올스)였어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개막전 등판이었던 크리스 틸만은 평균 92마일의 회전력이 우수한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86마일대의 슬라이더, 84마일의 체인지업과 70중반대의 너클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장착한 선수에요. 빅리그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투수를 상대로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병호!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의 데뷔는 성공적이었어요.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몸에 맞는 볼도 한차례 있었어요. 크리스 틸먼과의 승부에서 그는 2회초 1볼, 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5구째에 날카롭게 들어오는 87마일의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티모어의 두 번째 투수 타일러 윌슨(26‧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자신 있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박병호의 첫 안타를 기록한 의미 있는 공은 볼티모어의 2루수가 잡아 미네소타의 3루 코치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2:0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였고, 계속되는 득점 찬스에서 3루에 있던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32‧미네소타 트윈스)가 친 파울 플라이를 통해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첫 득점이었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되었고 팀은 아쉽게도 3:2 패배를 당했습니다. 박병호는 이날 삼진과 안타, 몸에 맞는 볼과 땅볼 그리고 센스있는 주루플레이까지 타자로서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빅리그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스윙을 보여준 박병호는 MLB 역사상 데뷔전에 선발로 나선 첫 번째 한국인 타자(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모두 대타 출전)이며, 데뷔전에서 안타를 뽑아낸 첫 번째 타자가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죠. 첫 단추는 잘 꿰어졌으니 앞으로 그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아시아 최고 마무리 오승환  

사진 출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오승환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와 협상하기 이전에 벌어졌던 도박사건 때문에 사람들에게 살짝 외면 받고 있는 분위기에요. 마무리 투수여서 주목도가 덜한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오승환 선수의 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강정호가 몸담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라이벌관계에요.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로 월드 시리즈 우승 경험(11회)이 많은 명문팀이며, 아담 웨인라이트 같은 리그 최고의 투수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오승환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표는 9경기 9⅔ 이닝, 4탈삼진,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어요.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은 0.62로 좋은 시작을 보였으며, 시범경기에서도 직구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힘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신인왕 후보 TOP 10에도 뽑혀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  그렇게 시작한 정규시즌의 성적은 4경기 등판한 2016년 4월 14일 기준 1승 3.2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움츠린 만큼 더 많이 뛸 김현수  

사진 출처 | 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공식홈페이지

김현수가 2016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의 늪에 빠져 있었을 때 김현수를 보는 볼티모어 코치들의 시선은 곱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믿음을 보여줬는데요.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트리플 A에서 막 올라온 선수와 같다.”며 "KBO리그가 트리플A와 같다는 말은 아니다. 그만큼 다른 환경에서 온 선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트리플A에서 온 타자들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수준의 투수들을 상대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현수가 우리가 원하는 선수인지는 5월 중순에 가서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이 제안되었고, 거부권을 행사한 김현수는 결국 25인 로스터에 합류되었죠.

2016년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성적은 45타석 8안타 0홈런 2타점 3득점 타율0.178 출루율0.224로 매우 부진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현수가 이토록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현수는 거품이었을까요 아니면 메이저리그에 대한 적응기일까요? 아니면 야구 이외의 문제일까요?

개인적으로는 KBO리그와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MLB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평균 구속은KBO리그 선수들에 비해 시속 8km가 더 빠릅니다(MLB 149km, KBO 141km). 한국무대에서도 빠른 공에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던 김현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거들의 빠른 공은 그에게 더욱 부담스러울 겁니다. 김현수가 살아남는 방법은 투수들의 공을 눈에 익혀 빠른 공에 적응하는 수 밖에 없어요. 잘 치는 타격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진출 요인 중 출루율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볼넷을 골라나가는 선구안도 길러야겠죠!전형적인 ‘컨택트 히터(공을 잘 맞히는 타자, 공을 방망이 중심에 정확하게 맞추는 타자, 좀처럼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내야만 합니다.

이 후 김현수와 대화를 나눈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준비가 된 것 같다"며 "(로스터 내의)모두를 활용할 것이다. 김현수도 팀에 기여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 선택에 대한 결과가 무엇일지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많은 경기 동안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그렇게 잊혀져 가는 것 같았지만 4월 11일 월요일 템파베이와의 경기에 데뷔하여 그 동안 침묵에 보답하듯 3타수 2안타를 쳐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어요. 그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유니폼이 바뀌고, 음식이 바뀌고, 잠자리가 바뀌었습니다. 그곳에서 기대에 부응하려는 김현수에게 심리적 압박은 상당했을 거예요.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지금처럼 침착하게 해준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2016년 맞대결 일정

 2016 시즌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맞대결 일정

 2016. 05. 09 ~ 11

 박병호 vs 김현수

미네소타 타겟필드 

 2016. 05. 27 ~ 29

추신후 vs 강정호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팍

 2016. 07. 01 ~ 03

 박병호 vs 추신수

 미네소타 타겟필드

 2016. 07. 04 ~ 06

 류현진 vs 김현수

 LA 다저스 스테디엄

 2016. 07. 07 ~ 10

 추신수 vs 박병호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팍

 2016. 08. 02 ~ 04

 김현수 vs 추신수

 볼티모어 캠튼야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 놓칠 수 없겠죠? 위에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맞대결 일정을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길 바라며, 야구의 한 팬으로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이준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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