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0. 10:00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화려한 그래픽이 눈을 사로잡는 게임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은 접하기 쉽지 않은데요. 여기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오프라인 게임의 재미를 주고, 부모님들에겐 추억을 선물하는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 전시회가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신나게 게임을 즐기다 보면 그 안에서 예술을 느낄 수도 있어요.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을 소개합니다.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
제가 소개해드릴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전이 전시되고 있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수원의 중심지에 위치한 수원 화성행궁의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요. 주말을 이용해 자녀들과 화성행궁 문화체험도 하고 각종 미술전시회를 관람하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2015년 10월 개관한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내부설계나 구조가 세련됐어요. 이외에도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한 번의 입장권 발급으로 내부에서 전시되고 있는 다양한 전시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가족 단위로 방문할 때 비용이 부담될 수 있는데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는 이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술체험전_ 게임으로 읽는 미술 (사진출처 l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쳐)
제가 소개해드릴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는 예술과 게임에 대한 전시회에요. 간단한 카드놀이, 미로 보드게임과 같은 고전 형태의 놀이에서부터, 반응형 미디어를 활용한 입체적 게임을 통해 관람객이 게임을 즐기며 예술을 경험하는 전시회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2개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전시관 1층에서 두 개의 구역에서 나누어 진행되고 있었어요.
A journey of happiness 손은경
먼저 ‘PLAY II _ 아날로그로 소통하기’를 관람하신 뒤에 ‘PALY I 디지털로 체험하기’ 순으로 관람하시기를 추천해 드릴게요. 아날로그 전시관에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 교감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작품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나서 디지털파트를 관람하시면 게임의 변화를 느끼는 재미 그리고 새로운 게임에 나타나는 특징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PLAY II_아날로그로 소통하기
‘아날로그로 소통하기’ 전시에 입장하자마자 제가 받은 것은 동전이에요. 마치 어릴 적 오락실에서 했던 코인 게임에서 받았던 동전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입장객에게 주어지는 이 동전으로 전시관 안에 다양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어요.
<Play>, 김성호
입장하자마자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끊임없이 펼쳐져 있는 체스판과 체스말입니다. 사방이 은색 유리로 되어있어 몇 개의 체스판으로 벽 속에 끝을 알 수 없는 체스판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요. 얼마 전 바둑으로 유명해진 알파고가 체스를 한다면 알파고의 머릿속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화투>, 김단비
Ace of happiness 게임으로 말하기
다음으로 관람한 작품은 참여형 예술작품이었어요. 관객과 관객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전시작품이었는데요. 우선 카드에 그려진 4가지 문양이 각각 의미하는 바가 있어요. 스페이스는 ‘파괴’, 다이아몬드는 ‘돈’, 클로버는 ‘우정’, 그리고 하트는 ‘사랑’과 같이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정돼 있습니다.
Ace of happiness 게임으로 말하기 테이블
박스에 모인 메시지들은 다시 작은 용기에 담겨 밴딩머신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관객에게 전달됩니다. 이 밴딩머신은 아까 입장할 때 받았던 동전으로 뽑을 수 있어요. 저도 메시지를 작성하고, 뽑기를 통해 메시지를 얻게 되었는데, 좋은 교훈이 적혀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들도 꼭 메시지를 남겨보시고, 누군가로부터 전해지는 메시지를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으로 저는 전시장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REPLAY ZONE’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블루마블을 포함한 각종 보드게임부터, 미니어처 당구대, 다트게 등 다양한 게임 종류를 관람객이 직접 사용해보고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제가 갔을 때 한 부자가 처음 보는 보드게임을 펼쳐 놓고 함께 고민하면서 게임하는 방법도 알아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방적으로 아들과 놀아줘야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 같이 즐거워하며 유대를 쌓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오프라인 전시관을 나서기 전에 위치한 상설 체험관에서는 탁구게임을 이용한 체험형 작품이 있어, 가족 단위로 탁구게임을 함께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뒤편에는 입장할 때 받았던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추억의 게임 체험관도 준비돼 있답니다.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아주 오래전 어릴 적 했었던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의 부모님과 아이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PLAY I_ 디지털로 체험하기 소개>
2번째 소개해 드린 전시관은 디지털 체험관입니다. 디지털 체험관은 아날로그 체험관에서 보았던 고전 게임보다는 발전된 미디어 매체를 이용한 체험중심의 전시관이었어요. 디지털 작품의 전시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디지털 매체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조이스틱을 이용해 모니터 속에 있던 마우스를 직접 조작해보고, 조명으로 지정된 장소까지 정확히 이동하면 점수를 얻는 게임이었어요. 본 작품의 마우스 커서는 조작이 원하는 대로 쉽지 않아 편리함 속에 불편함을 생각해보게 된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송도우주센터전망대, 김원화 作>인데요. 스크린에 보이는 커다란 지구가 보이시나요? 이 작품 우주 밖에서 지구를 보는 시점으로 시작하는 인터렉티브 작품이에요. 조이스틱을 움직여 대한민국을 찾을 수 있고, 대한민국 송도에 위치하게 될 미래 우주센터에 대한 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어요. 또 조이스틱을 조작을 통해 우주선을 직접 발사시키면 인천 송도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데, 이 모습을 VR방식과 같이 시점조작 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작품 외에도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작품이 많이 있었어요. 계속 변하는 열대우림 속에서 보이지 않은 행인을 찾아보는 게임, 조이스틱 조작을 통해 미니카를 운전하고 미로를 탈출하는 게임 등 모든 작품이 게임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답니다.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
장소 :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전시기간 : 2016. 4. 28 ~ 2016.08.21
관람료 : 4,000(입장시 결제로, 미술관 전체 관람가능)
홈페이지 : sima.suwon.go.kr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2016 화성방문의 날을 맞아, 매월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되고 있어요. 또 주변에 치킨으로 유명한 수원 통닭 골목이 있어 가족과 함께 놀러 오면 좋은 장소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주말을 맞아 수원 나들이해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오영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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