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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걱정 없는 엄마표 과일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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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15. 10:00

성큼 다가온 여름, 시원한 음료수가 자꾸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톡 쏘는 탄산음료, 상큼한 에이드, 시원한 아이스커피 모두 다 좋지만,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첨가물과 당이 너무 많이 들어간 시판 음료수는 아이들에게 먹이기 꺼림칙하죠.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서 안전하고, 질 좋은 과일을 듬뿍 넣어서 몸에도 좋은 과일청을 만들어보세요. 과일청이란 과일의 과육을 설탕에 재워 숙성시킨 것을 말하는데요. 냉장고에 과일청만 쟁여두시면, 여름 내내 시원한 음료수는 책임질 수 있답니다.



과일청의 효능

과일청은 매실청, 레몬청, 딸기청, 자몽청, 키위청 등 과일 종류에 따라 효능도 각기 다른데요. 레몬청은 과일 중 효소가 가장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구연산이 많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으며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고요. 자몽청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고, 감기나 폐렴,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 키위청은 키위에 함유된 엽산 성분이 태아와 산모, 가임기, 수유 중 여성의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작용으로 질병예방과 면역력 강화, 항암효과와 심장병 예방에 좋아요. 딸기청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암세포 억제 기능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피부미용과 혈액순환, 신경계 안정에도 도움을 줘요.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요. 한때는 과일청을 효소라고 해서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최근 연구자료들은 당 성분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라고 해요. 과일을 설탕에 재워 숙성했다 하더라도 과일청은 여전히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 섭취를 조심해야 할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겠죠?



딸기청 만들기

그럼 본격적으로 과일청을 만들어볼까요? 오늘 만들 과일청은 딸기청과 레몬자몽청입니다. 상큼한 맛도 일품, 다양한 음료와 음식에도 활용 만점인 과일청입니다. 그럼 먼저 딸기청을 만들어볼까요?


과일청을 만들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보관 용기 소독입니다. 끓는 물에 유리병을 넣고 잠시 끓인 뒤 꺼내서 물기 없기 말려주면 끝.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뺀 딸기는 어느 정도 과육이 씹히게 썰어주세요. 손톱 크기 정도가 적당해요. 다 썰어둔 딸기에 설탕을 섞어주세요. 설탕과 딸기의 비율을 1:1이 적당합니다. 


설탕에 재운 딸기를 소독한 병에 담아주세요. 병을 채운 후, 윗부분에 설탕으로 막을 만들어주세요. 설탕막은 불순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드디어 딸기청 완성! 정말 간단하죠? 이렇게 만든 딸기청은 실온에서 2일 정도 두고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레몬청 만들기

다음은 레몬자몽청입니다. 레몬의 상큼함과 자몽의 씁쓸하지만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재료랍니다. 딸기청보다 조금 더 손이 가긴 하지만, 만들어두면 맛은 보장합니다!


제일 먼저 레몬을 씻어야 하는데요. 레몬은 껍질째 사용하기 때문에 공을 들여 씻어야 해요. 사진에 보이는 하얀 가루가 베이킹소다인데요. 안전하게 과일이나 채소를 세척하는데 아주 좋은 재료입니다. 베이킹소다를 레몬에 뿌린 후 골고루 문질러 준 다음, 물에 담가 2차 세척을 합니다.


깨끗이 씻은 레몬을 얇게 슬라이스로 썰어주세요. 이때 레몬씨는 꼭 빼주세요. 쓴맛을 내는 주범이거든요.


자몽은 껍질을 까는 게 조금 까다로운데요. 자몽은 하얀 속 껍질이 쓴 맛을 내는 주범이라 겉껍질을 벗긴 후, 흰 속 껍질까지 제거하고 남은 과육만 사용합니다. 사진과 같이 칼집을 낸 자몽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일일이 흰 속껍질을 벗겨내면 됩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니, 생략하지 마세요!


레몬과 자몽이 준비됐습니다. 레몬과 자몽의 비율은 기호에 따라 정하시면 되는데요. 상큼함을 더 원하면 레몬의 비율을, 자몽 과즙의 풍미를 원하면 자몽의 비율을 더 높이면 되겠죠. 두 가지 재료를 섞은 후, 설탕을 넣어 재웁니다. 레몬과 자몽, 설탕의 비율은 역시 1:1이에요.


설탕에 재운 재료를 병에 담아주고, 맨 위에 설탕막을 만들어주면 끝. 레몬자몽청은 너무 맛있어서 많이 만들었어요. 딸기청과 마찬가지로 실온에서 2일 정도 숙성한 후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과일청 활용법

1. 탄산수나 얼음물, 사이다 등에 과일청을 타서 드세요. 값 비싼 자몽에이드, 레몬에이드 못지 않게 맛있답니다.

2. 감기 기운이 있을 땐 따뜻한 물에 과일청을 넣어서 따뜻하게 드세요.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가벼운 감기 정도는 이겨낼 수 있어요.

3. 딸기청을 우유에 타 먹으면 시판 딸기우유보다 한결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죠?

4. 무가당 요거트 토핑이나 샐러드 드레싱에 활용해보세요. 과일맛이 나는 달콤 새콤한 요리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자, 지금까지 딸기청과 레몬자몽청 두 가지 과일청을 만들었는데요. 아주 간단하죠? 과일청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주면 음료면 음료, 요리에 활용하는 소스면 소스로 두루두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평소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도 아주 좋은 선물이 된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8기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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