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꿈나무체육대회

본문 제목

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다섯 번째 이야기 ‘수영’

본문

2016. 8. 8. 10:00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1주일 앞두고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수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 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열렸는데요. 올해는 전국 초•중학교에서 총 696명(남자 410명, 여자 286명)의 선수가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줬습니다. 지난 7월 30일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지금 수영 경기 현장을 전해드릴게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교보생명은 민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1985년부터 매년 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함께 잘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체육대회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 간 어린 선수는 12만 명이 넘는데요. 우리가 아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2012년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대한민국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도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 갔습니다.


배미수영장은 아산시 친환경 체육시설로 환경과학공원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만들었어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50m 10레인의 경영풀과 보조풀, 유아풀을 갖춘 국제 공인 2종 수영장이기도 합니다.


또 배미수영장은 아산시에서 전국체전 수영종목의 원활한 운영 및 공인수영장 확보를 위해 건립했는데요. 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 수영대회로 첫 개장을 했답니다. 첫 공식경기를 치르는 더욱 의미가 있었어요. 기자가 찾았을 땐 남녀 초•중•고 한창 예선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파이팅~!” 소리가 여기저기서 활기차게 들렸습니다.



무더위도 잊어버린 선수들의 열정

교보생명컵 꿈나무수영대회에서는 남•녀 나이에 따라 유년부(1~4학년), 초등부(5~6학년), 중학부로 나눠 각 부분별(자유형•평영•개인혼영•배영•접영) 예선이 진행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몸 푸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도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짧은 시간에 재빨리 몸을 풀고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데요. 자신의 경기를 마치고 친구를 응원하는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용기 내어 시작한 수영경기

예선전이 열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첫 번째 주자는 여자초등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신민주 선수입니다. 


당진 원당초 6학년 신민주 선수

신민주 선수는 수영을 시작한 지 3년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학교 수영반의 취미로 시작하다 부모님과 코치님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했다고 해요. “물에 빠지는 것이 좋아 수영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하는 신민주 선수! 좋아하는 수영 선수로 ‘정다래’를 꼽았는데요. 똘망똘망한 모습만큼이나 앞으로도 즐겁게 수영하길 바랄게요. 다음은 의젓한 남자 선수를 만나봤어요. 남자초등부 접영 100m에 출전한 통영 충무초등학교의 조민철 선수입니다. 


통영 충무초 6학년 조민철 선수

실제 조민철 선수는 학교에서도 유망주로 통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5월에 열린 경남초중학생수영대회의 남자 초등부 접영 50m•100m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3등 안에 들고 싶다”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에서 열심히 연습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경기가 끝나고도 한쪽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또 다른 선수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창훈 • 윤기천 선수인데요. 각각 남자초등부 배영 50m•100m와 남자중학부 배영 50m•100m에 출전했습니다. 


의정부 오동초 6학년 이창훈 • 서울 상경중 1학년 윤기천 선수

이창훈 선수는 “방금 전, 배영 50m 예선을 1등으로 통과해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었는데요. “형이 천식이 있어 자연스럽게 형과 함께 4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정말 뿌듯하다”고 하면서 “내일 배영 100m 예선도 1등으로 통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윤기천 선수는 “창훈이보단 늦지만 7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고,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나와서 좋다”면서 “오늘 경기한 배영 50m 기록은 조금 아쉽지만, 내일 배영100m 기록은 반드시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마이클 펠프스’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는데요. 계속 수영을 열심히 해서 소치 올림픽도 나가고 싶단 바람도 보여주었습니다. 



꿈을 위한 도전은 계속된다

수영 분야에서도 유망주는 빠질 수 없죠! 국내 주요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두 명의 선수와 코치도 함께 만나봤습니다. 먼저 천안 새샘초등학교 4학년 홍예서 선수와 허초롱 코치입니다.


홍예서 선수는 올해 5월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유년부 배영50m와 자유형50m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여 2관왕에 오른 바 있어요. 그리고 4월에 열린 동아전국수영대회 여자 유년부 배영 100m 2위, 2월에 열린 김천전국수영대회 여자 유년부 배영 100m 1위까지 우수한 실력을 뽐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여자 유년부 배영 50m와 자유형 50m으로 출전했습니다. 


천안 새샘초 4학년 홍예서 선수와 허초롱 코치

홍예서 선수는 학교에서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한다고 해요. 가장 큰 비결은 집중력! 대신 힘들 땐 쉬어가면서 뜨개질이나 그림을 그리며 충전한다고 하네요. 이번 대회의 목표를 물어봤더니 이렇게 말해줬어요.

“저번 전국소년체전 나갔을 때 우승한 진유빈(서울 전곡초 4학년) 선수를 이기고 싶어요. 기록도 앞당겨서 배영 50m는 33초에서 32초로, 자유형 50m는 30초에서 29초 초반대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데도 홍예서 선수는 키가 158cm로 큰 편이더라고요. 자리에 함께한 허초롱 코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성장한 것을 느끼고, 예서 선수는 키가 크고 순발력이 좋아 경기에서도 더 잘한다”라며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김진주 코치와 익산 이리남중 3학년 정아인 선수

이어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 항상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나왔다”는 익산 이리남중 3학년 정아인 선수를 만났습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도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요. “오늘 접영100m에서 1분34초48로 예선을 통과했는데 4월에 나간 동아전국수영대회의 접영 100m 기록인 1분 4초 21보다도 훨씬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아인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영을 시작해 2학년이 되면서 여러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수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기록이 잘 나오기 때문인데요. 기자에게 “오늘도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방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도 해줬습니다. 

“작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도 최고 기록을 냈어요. 여자중등부 접영50m에서 29초70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더 의미가 있는 대회이기도 해요. 사실 6학년 때 수영을 그만둘 뻔했는데 부모님과 학교에서 도와줘서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 뒤로 더 열심히 했고 실제 시합은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기록이 나와도 늘 자만하지 않는 법도 배우게 됐어요.”

반면 힘들 때는 수영을 잘하는 모습을 그리며 스스로 멘탈을 다잡는 훈련도 병행한다고 합니다. 실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잘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여자 접영 최강자이면서 이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안세현 선수를 닮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습니다. 

꿈나무 선수들 모두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며 경기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또 여러 종목에서 꿈나무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도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대회의 꾸준한 발전과 함께 출전한 선수들이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