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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네 번째 이야기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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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5. 10:00

여름이면 돌아오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올해도 어김없이 충청도 일대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테니스 경기를 다녀왔어요. 405명의 테니스 선수들이 참여해 열정적인 승부를 보여준 첫째 날 현장을 공개합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란

민간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올해로 벌써 32회를 맞았습니다. 꿈나무 체육대회는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198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3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됐어요. 지금까지 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쳐 간 어린 선수는 12만 명이 넘는데요. 올해는 탁구, 육상, 수영, 유도, 체조, 테니스, 빙상 등의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테니스 경기의 첫 출발, 예선전

7월 27일, 아침부터 무더위 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렀어요. 경기 전 몸풀기 운동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며 자신의 경기 시간과 상대 선수를 파악하고 있었는데요. 같은 학교 친구들의 경기가 있을 때 코트에 가서 응원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을 만나볼까요?


(왼쪽)창원 유목초 5학년 김소연 선수와 (오른쪽)3학년 김형환 선수

제일 먼저 만난 선수는 각각 12세부와 10세부에 참가한 김소연 선수와 김형환 선수입니다. 김소연 선수는 “올해 교보생명컵 대회에 두 번째 참여해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마음껏 내보였어요. 그리고 한쪽 팔을 다쳤지만, 멋진 포즈를 취한 김형환 선수는 “1학년 때부터 테니스를 취미로 시작하다 더 잘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왔다”고 해요. 두 선수 모두 실력이 늘어가 기쁘다며 시합도 꼭 이기겠고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이번에는 기자가 관중석으로 가서 응원하는 곡성 중앙초등학교 선수들을 만나봤어요. 앞서 경기하고 있는 친구에게 밝은 표정으로 “즐기자”라고 힘찬 목소리로 외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파이팅” 소리를 외치며 친구의 경기도 열심히 응원한 창원 유목초등학교 선수들에게 기자가 포즈를 부탁했는데 멋지지 않나요? 



함께 해서 더욱 든든해요

광양 중진초등학교 임재성 코치와 선수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6학년 이수민, 5학년 조수연, 6학년 박상아)

경기의 열기가 더해지면서 감독 • 코치님과 부모님들의 응원 소리도 들렸는데요. 선수들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가장 고마운 분들이겠죠? 이어서 함께 만나봤습니다. 

임재성 코치는 “광양 중진초등학교에서는 총 8명의 선수가 나왔는데 선수들의 랭킹이 점점 오르면서 지금은 본선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밝히며, 함께 한 이수민 • 조수연 • 박상아 선수 모두 “우리가 함께 해서 더욱 운동을 잘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를 꼽아달라는 기자의 말에 모두 ‘마리아 샤라포바’를 꼽았어요. 조수연 선수는 자신이 ‘조라포바’라는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서울 동산초 6학년 이수민 선수와 엄마 강혜령 씨

또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개별적으로 참여한 선수도 있었어요. 학교에 테니스부가 없지만 열심히 연습해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나온 서울 동산초등학교 6학년 이수민 선수와 엄마 강혜령 씨입니다. 

이수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이 높은 선수랑 예선전을 치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본선에 꼭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어요. 이 선수 어머니 강혜령 씨는 “교보생명컵은 예전부터 나오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올해 참석하며 도전 열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향후 테니스부가 있는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병행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한국 테니스의 미래는 우리가 지킨다

이번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도 대거 참여해 대회의 수준을 더욱 높였는데요.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을 빛낸 두 명의 선수도 직접 만나봤습니다. 


정이든 선수(서울 홍연초 6학년)

먼저 정이든 선수를 소개하자면 국내외 주요 테니스 대회를 석권한 바 있으며, ‘2016년 한국 초등테니스연맹 여자부 전체 랭킹 2위(한국 초등테니스연맹 7월 13일 자 발표 기준)’를 달리고 있는 실력파 선수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선수들 사이에서도 닮고 싶어 하는 ‘스타선수’인데요. 무엇보다 테니스를 잘할 수 있던 비결은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정이든 선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는 3학년 때부터 참여해 올해 벌써 4년 차가 되었습니다. 기자가 평소 테니스 연습시간을 물어봤는데요. 학교에서 공부를 병행하며 평균 5시간을, 방학이 되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평균 7~8시간을 연습한다고 해요. 무엇보다 여러 대회에 나가 경기 결과가 좋아지니까 힘들어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했어요. 정이든 선수는 테니스와 관련해서 좋아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해요.

“테니스 중에서도 저는 스윙과 포핸드(테니스에서 라켓을 쥔 손의 반대쪽 방향으로 스윙하여 공을 치는 것)이 가장 재미있어요. 힘들 때도 있지만 연습할수록 실력이 늘거든요. 또 제가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는 ‘이나 이바노비치’예요. 경기할 때 나오는 힘이 대단해서 너무 멋져요.”

이어서 후배 테니스 선수들을 위해 중요한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테니스를 잘하려면 체력관리랑 멘탈도 챙겨야 합니다. 경기에서 지거나 잘 안 될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끝까지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세요.”

그리고 정이든 선수는 함께 초등부 테니스 대회에서 1, 2위를 다투는 김민서 선수를 이기고 싶은 바람과 계속 열심히 해서 미국에 가서 지도를 받고 싶다는 포부도 얘기해주었습니다. 


 

이어서 또 다른 한국 테니스계의 유망주인 추주훈 선수를 만났어요. 추주훈 선수 역시 현재 ‘2016년 한국초등테니스연맹 남자부 전체 랭킹 16위를, 10세부 1위(한국초등테니스연맹 7월 13일 발표 기준)’를 달리고 있습니다. 


추주훈 선수(경북 경산초 4학년)

추주훈 선수는 1학년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해요.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2016 광저우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 10세부 단식과 복식 경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 10세 부에서 2관왕을 차지한 만큼, 추주훈 선수는 테니스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노력’이라고 대답을 하네요. 하지만 힘들 때는 ‘총쏘기 놀이’를 하며 쉬어간다고 합니다. 

또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로 ‘로저 페더러’를 꼽으며 자신 있는 동작은 ‘포핸드 다운 더 라인(‘다운 더 라인’은 코트 옆에서 네트를 넘겨 같은 방향의 코트로 샷을 날리는 것을 뜻함)이라 얘기했습니다. 실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은 테니스에서도 고난도의 기술인데 그만큼 추주훈 선수의 기량을 알 수 있었어요.

정선교 경북 경산초 감독이 말하길 추주훈 선수는 어려운 여건이었는데도 스스로 열정을 가지며 동기부여해 열심히 한다고 했어요. 추 선수가 늘 우승을 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우승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 대해 “학교에서 테니스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코트가 있고 선수들의 지원도 많아 실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내년에는 12세부에 참여해서 10세부에서 했던 것처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추주훈 선수! 갈수록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길 바랍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선수들만큼 기자도 열혈로 뛰어다니며 발 빠른 소식을 담고자 했는데요. 재미있었나요? 취재하고 나니 테니스야말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체력 증진과 생활의 활력소를 주는 최고의 운동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 테니스가 어른들에게는 친근한 ‘생활체육’으로, 유소년에게는 ‘엘리트 체육’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 테니스를 발전시키는 멋진 선수가 탄생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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