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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장강에 뜬 ‘여덟 개의 별’들을 만나다(8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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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5. 17:51

2016년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의 마지막 날이 결국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7박 8일 동안 중국 장강을 따라 만난 여덟 개의 별들은 100명의 청춘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요. 2016년 대학생동북아대장정100명의 마지막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24시간 전


2016년 8월 4일. 15기 대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여덟 번째 별 루쉰을 만났습니다. 15기 대원들은 루쉰과 윤봉길 의사를 만나기 위해 루쉰 공원으로 출발했어요. 루쉰과 윤봉길 의사의 공통점은 일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살았다는 것입니다.

루쉰은 <광인일기>, <아큐정전> 등의 문학 작품을 남긴 중국의 문학가 겸 사상가예요. 그는 강국으로부터 지배와 핍박 받는 민중을 계몽시키기 위해 의학의 길을 접고 문학의 길을 걸은 인물입니다. 

우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독립투사로 잘 알고 있는 윤봉길 의사도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인데요. 우리나라가 일제의 핍박을 받고 있던 당시 김구 선생을 찾아가 독립운동에 신명을 바칠 각오를 밝히고 일본 고위 관리자들의 행사장에 폭탄을 투척했어요. 이로 인해 일본은 큰 피해를 입었고 윤봉길 의사는 일본 제국에 의해 총살형을 당해 순국 하였습니다. 민족 계몽의 꿈을 꾼 루쉰과 윤봉길 의사. 요즘 ‘헬 조선’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박재우 교수님이 루쉰과 윤봉길 의사에 대해 마지막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루쉰과 윤봉길 의사 두 사람 모두 조국과 민족을 위해 그들의 일생을 바쳤지만 역사의 결과는 조금 달라요. 루쉰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억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는 전 세계는 커녕 대한민국 국민들 기억 속에서 조차 지워지고 있죠. 대장정 대원들도 역사에 대한 관심과 태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마지막 속에 더욱 가까워지는 우리

마지막 일정을 마친 후 식사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어요. 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3시간 정도로 긴 시간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잠들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대장정에서 배운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찍는 표정은 다들 밝고 웃음이 넘쳤지만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마음 깊은 곳에서 아쉬움이 올라왔어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3시간 후 공항에 도착! 공항에 도착해 모든 출국 심사를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롤링페이퍼를 작성했어요. 7박 8일 동안 서로 느꼈던 것들을 짧게나마 글로 적으며 대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 후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곽효환 상무님께서 총평회를 하셨어요. 총평을 들으며 정말 끝이라는 아쉬움 마음에 많은 대원들이 눈물을 훔쳤고, 펑펑 우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태프들과 100명의 대원이 한 줄로 서서 인사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7박 8일간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마지막 이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다들 인사를 마치고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어요. 


뜨거운 안녕을 마지막으로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의 모든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청춘의 화두를 얻고, 중국을 새로이 만나며, 낯선 사람들이 친구가 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헤어지는 이 순간 벌써부터 우리는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11월 발대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대원 이재원(28) University Catholique Lyon 프랑스어


Q.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대장정을 통해 만난 친구들이 가장 큰 재산이죠. 입니다. 대장정 주제가 유비, 덩샤오핑 이런 인물들의 덕목과 정신을 배우는 것이었지만 전 친구들과 같이 다니면서 이야기하고, 서로 마음을 나눈 것들이 더 크게 남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는 친구들이 관우였고, 루쉰이었고, 사마천이었습니다.


Q. 혹시 대장정 중 아쉬웠던 점도 있나요?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더 많은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한 거예요. 대원 100명과 모두 친해지기에는 7박 8일이 좀 짧더라고요. 숙소에서 밤에 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더욱 친해졌을 텐데 고된 일정 속에서 그런 시간들이 부족했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게 가장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른 하나는 동북아대장정길에 오르기 전에 역사나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을 많이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배경지식이 부족하니 아무리 관심 있게 봐도 생소한 부분이 있었어요. 제 노력이 조금 부족했던 거 같아요. 


Q. 1년 후 대장정 길이 다시 열릴 텐데요. 미래의 2017 대학생동북아대장정 16기 대원들에게 선배로서 한 마디 해주세요.

대장정을 시작할 때 곽효환 상무님께서 대장정의 모든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땐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그러니 처음에 최종 합격됐을 때 그 각오와 마음 잊지 말고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살면서 한 번쯤은 후회를 하게 되는데요. 어떤 일을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못하고 후회하는 게 더 아쉬운 것 같아요. 대장정을 통해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대원 정유진(24)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Q. 이번 동북아대장정이 청춘들에게 던진 7가지 화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꿈’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 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4학년이고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는 데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아직 뚜렷한 꿈이 없거든요. 동북아대장정을 통해 지금 꿈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Q. 동북아 대장정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모든 대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힐링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진로와 꿈에 대한 고민,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동북아대장정이 청춘에게 던진 7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과거가 되어버린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 1차캠프, 계성원에서의 2박 3일 그리고 중국에서 만난 여덟 개의 별들 만난 시간들은 15기 대원들에게 잊히지 않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016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은 끝났지만 우리의 인연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동북아대장정이라는 인연의 끈으로 묶여 오래도록 특별하고 애틋한 인연을 만들어갈 거라 믿어요. 함께한 100명의 대원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하며 2016년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이야기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우상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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