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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행 추천, 오스트리아 바트이슐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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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2. 16:01

올 추석은 고맙게도 토요일과 일요일과 겹치지 않아 5일간의 긴 연휴를 만들어줬는데요. 추석의 긴 연휴를 이용해 추석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추석 때 여행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동유럽 오스트리아에 있는 작은 마을 바트이슐입니다. 



오스트리아 역사 도시 ‘바트이슐’

오스트리아 수도는 빈으로 비엔나라고도 불려요.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의 84% 정도 크기고요. 오스트리아는 철도가 발달하여 빈을 기점으로 1~2시간 코스로 근교 여행을 다니기도 좋은 나라입니다. 각자 여행 스타일이 있겠지만 현지의 평범한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갔을 때 여행의 맛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여행을 가는 나라의 현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를 검색해서 찾아가는 편이에요. 이번에 오스트리아 여행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역사 도시 ’바트이슐’이라는 마을을 알게 됐어요. 바트이슐은 빈에서 잘츠부르크로 통하는 관문으로 빈에서 기차로 1시간, 할슈타트에서 기차로 20분 정도 걸려요. 


공식명칭은 Badischl (바트이슐)이에요. 온천이라는 뜻 ‘bad’와 이슐강의 ‘ischl’을 따서 ‘이슐강이 흐르는 온천마을’이라는 뜻의 바트이슐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다고 해요. 마을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곳은 불임치료에 좋은 ‘소금 온천’이 유명한데요. 예로부터 아들을 낳게 한다는 소문이 널리 전해지면서 ‘왕자의 소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바트이슐 마을에는 예쁜 상점이 많았는데요. 예쁜 디저트 가게 야외 테라스에서 마시는 커피와 디저트가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간 곳은 ‘Konditorei Zauner’라는 카페였는데요. 디저트 맛이 훌륭하기로 유명한 집이라고 해요. 제가 시킨 것은 연어 샌드위치였는데요. 연어롤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한 맛이 색달랐어요. 그 외에 케이크나 커피 맛도 좋은 편이었답니다. 

Konditorei Zauner’라는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에요. 구글맵에 카페명을 치면 정확한 위치가 나옵니다. 

이슐강 근처에서 강바람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면 ’Goldness schiff’레스토랑을 추천해드려요. 이곳은 호텔을 겸비한 레스토랑이에요. 호텔 룸 컨디션은 깔끔한 편이고 조식 정말 훌륭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고급 티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예약과 위치는 호텔 홈페이지(goldness-schiff.at)를 참고하세요! 


바트이슐은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가 요한 슈트라우스와 브람스의 여름별장이었던 곳이라고 해요. 산과 강이 어우러져 있어 평화롭고 예쁜 마을은 위대한 음악가의 영감을 자극했을 것 같아요. 그 명성에 걸맞게 제가 도착했을 때, 마을에서 연주하는 관악대 분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신나는 행진곡부터 왈츠까지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어요.


바트이슐 마을을 걷다 보면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조용하고 햇살도 따사로운 마을, 무엇보다 사람들의 북적임이 없어 좋답니다. 


다음은 바트이슐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을 소개할게요. 바로 카트린 케이블카인데요. 마을 끝쪽으로 걷다 보면 카트린 케이블카 탑승장을 만날 수 있어요.


케이블카는 해발고도 1542m까지 올라가서 바트이슐 마을 전경은 물론 저 멀리 할슈타트 호수까지 볼 수 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곰이 나올 것 같은 숲 속 풍경을 지나 정상에 도착했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가 할슈타트 호수예요. 산중에 보이는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산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셔텨를 누르기만 하면 바로 그림이 찍히더라고요.


정상에 내리면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산장도 있어요. 산장은 대부분 야외테이블로 되어있고요. 참고하시라고 메뉴판도 찍어왔어요. 가격 단위는 유로로 맥주 한잔에 3,000~5,000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카트린 케이블카 정상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구비되어 있어요. 사실 저는 이렇게 높은 줄 모르고 무작정 타서 옷차림이 너무 얇았지만! 케이블카 타러 가실 때는 바람막이를 꼭 챙기세요.


이 외에도 바트이슐에는 ‘lehar festival bad ischl’이라는 공연예술극장도 있고요. 그 주변 공원에는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한적한 삶, 가정이 있는 삶을 늘 이야기하지만 지켜나가기란 참 어렵죠. 여행을 하며 눈앞에서 6시면 상점이 닫히고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가족들과 지금 소중한 이 시간을 지켜나가며 사는 바트이슐 사람들, 다음에 찾아올 때까지 그 모습 그대로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오스트리아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9기 김겸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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